박도현건축사사무소는 수원 광교에 있는 아뜰리에 성격의 사무소로, 공공 현상설계에 당선되어 진행한 프로젝트 비중이 높은 편이고 민간 프로젝트도 꾸준히 검토‧진행하며 이곳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학창 시절 무언가를 만들기 좋아하는 성향과 좋은 물리적 환경에 관한 관심이 더해지며 ‘건축사’라는 꿈이 생긴 그는 이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형설계사, 중소규모 사무실 등에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실무경험 및 사고의 뼈대를 만든 뒤 ‘나만의 관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자 2020년 8월 박도현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박도현건축사사무소는 여러 관급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까다로운 기준이 몸에 배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독주택, 근생시설, 업무시설, 노유자시설, 교육 연구 시설 등 일반 건축물 대상으로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계 공모에 당선된 프로젝트인 향남제약 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민간 프로젝트인 대구 읍내동 단독주택이 ‘2026 목재공간대전’ 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도 안았다. 박도현 소장은 박도현건축사사무소 운영 외에도 현재 서울대학교 기획설계 위원, 안산시 경관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립대를 포함한 여러 학교에서 겸임교수로 BIM과 건축 설계를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명료한 대안과 그 이유를 투명하게 제시
“건축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유‧무형의 자원을 들여서 만들고, 한번 시작하면 쉽게 취소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구의 한 부분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든다’라는 말은 건축을 관습적이거나 업무 편의 위주의 일쯤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태도의 선언입니다. 저는 오늘의 문제를 가벼이 여기고 미루면 내일 반드시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것을 알기에 적당히 끝내고 덮는 태도를 경계합니다. 이에 저는 곱씹어보고 아쉬움이 발견되면 고쳐 나가면서 더욱 나은 상태를 추구하는 태도, 희박한 가능성도 짚어보는 습관, 해상도 높게 생각하는 집중력, 문제의 핵심을 바라보고 집요하게 해결하려는 기질을 중요시하며 박도현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도현 소장은 BIM을 숙련도 있게 오래 활용해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BIM은 3차원 검토라 정합성이 높고, 면적 확인 및 도면화 등이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BIM을 적시에 활용함으로써 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아껴 보다 고차원적 문제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건축 설계는 복합 문제해결 과정인데, 그는 수많은 생각과 고민에 위계를 부여하여 문제 구조를 명료하게 만드는 데 능숙하다. 이를 토대로 박도현 소장은 사용자에게 명료한 대안을 제시하고 왜 이러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고 투명하게 전달하며 호평받고 있다.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할 것
“저는 여태 그랬듯 공공, 민간 프로젝트 가리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BIM과 인공지능을 결합 활용해서 더욱 똑똑하게 일하도록 업그레이드해나갈 계획입니다. 개인적인 꿈은 축적된 노하우와 안목을 반영해서 교외에 관광농원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입니다. 자연, 조경, 건축,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미니 버전의 사유원 같은 곳으로 작지만 알찬 건물을 지어놓고 경작하고 조경수를 관리하고 방문자들이 기분 좋은 경험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반도체공장 건설노동자를 위한 모듈러 임대형 기숙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도 ‘건축사’라는 본연의 업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 박도현 소장. 앞으로도 그가 밀도와 심도 높은 건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추구한 자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