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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수호에 앞장서는 책임 있는 교총 만들기 주력

박등배 인천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인천남고등학교 교장 | 2014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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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교섭 협의 개회식.jpg

회원 수 9,200여 명이 소속된 인천지역 최대 교직단체 수장을 맡고 있는 인천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인천교총) 박등배 회장. 그는 취임 이래 ▲교권을 지키는 책임교총 ▲다함께 참여하는 참여교총 ▲교총의 위상을 강화하는 강한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회장은 “회원 간 소통과 화합으로 인천교총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며, 다양한 종류의 교권침해 및 공무원 연금법 개혁 움직임 등으로 위축된 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교권을 회복하며, 회원 복지 증진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본지는 인천교총의 혁신리더로서 인천교육,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교육비전을 제시하는 박등배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알아보고, 그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인천남고등학교(이하 인천남고)의 특색교육에 대해 취재했다.


인천교육의 창조적 미래를 열다! 
인천교총은 6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교총과 더불어 회원들의 단합과 열정적인 참여로 교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교직 전문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천교총 제13대 회장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으로 교육의 창조적 미래를 여는 박등배 회장. 그는 교육계에 몸담은 34년을 한결같이 교원들과의 소통과 배려에 힘쓰고,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 교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박 회장은 임기 간 교권회복과 교총 회원 복지를 위해 주력할 계획이며,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교원들을 대변해 부지런히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에 대해 교총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교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무료 법률 상담을 위해, 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천 전담 법률컨설팅팀을 운영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회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교총회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을 대폭 확대하고, 교총 중앙조직과 연계해 교원 정년을 65세로 환원시킨다는 목표에 동참하고자 한다. 아울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무원 연금법 개악 및 명예퇴직수당 지급 유보 등에 적극 반대하며,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해온 교원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비통한 심정을 밝히며 학생들과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한 교사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번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 국민들이 슬픔에 빠졌습니다. 담임을 맡은 학생들을 향한 단원고 선생님들의 희생정신은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구난 및 구조 전문 기관의 전문성 결여와 우리 사회의 도덕성 타락에 의한 비극적 참사에 안타까울 뿐이며, 우리 인천교총은 위기 속 꿈과 희망을 갖고 도약해 나가야 할 때임을 인식하고, 회원 모두 합심해 안전한 교육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1955년 개교한 인천남고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배움의 장으로서, 일반학생 30학급, 특수교육대상 1학급의 학생들과 86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실천하는 지성, 행동하는 양심’의 교육목표 아래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제18대 학교장으로 취임하여 21세기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회장은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 학교에서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조성해 미래지향적인 학교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학교폭력 없는 즐겁고 신나는 학교’를 만들어 ‘오고 싶은 학교, 머무르고 싶은 학교’로서 건전한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장 경영방침 아래 인천남고 학생들은 도전(challenge), 변화(change), 창조(creation)의 3C정신으로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 유치’…낙후된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    
인천남고는 지난해 교육부 지정 신규 과학중점학교에 선정되면서 인천의 신흥 명문고로 도약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과학·수학 특성화(과학중점과정)에 대한 학교장의 운영 의지와 경영능력, 담당 교사 등 구성원의 참여도와 동의 수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중점학교 선정을 계기로 인천남고는 2015년 시작되는 신규과학중점학교의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과학실·수학실 등 교육시설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본교는 원도심 지역에 위치한 공동학군 일반고로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학교였습니다. 이에 과학중점학교 유치를 목표로 전 교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국에서 5개교를 신규 지정하는 이번 공모에서 우리 인천남고가 선정되어 낙후된 원도심의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교육의 신뢰와 자부심을 갖게 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 학력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학력향상을 위한 멘토링 수업 활성화
또한 지난해 인천남고는 인천 유일의 수월성 교육력 종합 우수교와 기초학력보장 종합 우수교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 받는 등 성과를 남긴 바 있다. 인천남고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의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감을 한껏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월성교육 부분에서는 교과 자기주도적 학습 튜터링(소그룹 맞춤식 교수-학습 활동 프로그램)이 전 학년에서 활발히 시행됐으며, 기초학력부분에서는 기초학력미달 우려 학생들을 위한 ‘인남 4色 멘토링 제도’를 통해 1:1 밀착 학습 지도에 힘썼다. 또한, 문·예·체 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정규 수업 외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꾸준한 성적 향상의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회장은 “본교의 학력향상 프로그램인 ‘꿈을 향한 열정으로 학력 Up, 행복 Up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의 염원인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남고는 학력향상뿐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박 회장은 “본교는 효(孝)가 바탕이 되는 인성교육을 겸비한 배움터로서, 매일 조·종례 시간을 활용해 효 교육을 전개해 학생들의 정서순화와 바른 인성 함양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께 편지쓰기와 휴대폰 문자로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등의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도록 하면서 부모자식 간, 사제 간 소통의 길을 열었습니다”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주말리그 랭킹 1위에 빛나는 인천남고 축구부
인천남고는 명실상부한 신흥 축구명문 고등학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고등부 주말축구리그에서 전반기 1위의 자리를 석권한 인천남고 축구부는 지난 3월 열린 제34회 인천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 고등부에서도 인천지역 축구 강호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하였다. 매주 축구부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축구장을 찾는다는 박 회장은 체육교사 출신으로서, 축구부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탁월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 또한 축구부 학생들의 학력 향상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축구부 전담 대학생 멘토링 수업(수학, 영어, 국어)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운동하는 학생들도 기본적인 교과 지식이 있어야 기본 인성과 자질이 갖춰지고, 축구 실력의 발전까지 이어진다”는 박 회장의 ‘공부하는 선수’를 만들겠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향후 본교에서 축구 국가대표가 선발되는 것이 소망”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합니다. 교사가 오직 수업에 전념하고, 학생들을 사랑하며,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학교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지난 3년간의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에 이어 과학중점학교 운영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인천남고의 밝은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중추역할을 맡으며 실천형 교육 CEO의 전형을 보여주는 박 회장의 모습을 통해 인천남고가 주축이 되어 공교육이 신뢰의 반석 위에 자리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인천교총의 발전과 더불어 인천남고의 희망찬 내일을 여는 박등배 회장의 행보에 주목하는 한편,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한 인천교육’ 실현에 큰 몫을 담당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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