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농협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건전한 금융문화를 선도하는 기성농업협동조합(이하 기성농협) 유병돈 조합장. 그는 지난 2011년 7월, 제13대 조합장으로 선출돼 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책임경영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도모하고, 복지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조합장은 “신뢰받고 감동을 주는 ‘작지만 강한 농협’으로서 더욱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조합원들의 실익 증대와 침체된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며 포부를 다졌다.
지역주민들의 신뢰에 터 잡은 기성농협
대전광역시 서구 흑석동에 위치한 기성농협은 지역 농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설립된 이래 현재 평촌지점 1곳과 경제사업장으로 하나로마트와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예수금 630억 원으로 대전지역에서는 매우 적은 규모지만, 매출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으며, 조합원 930여명과 함께 내실 있는 농협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유 조합장은 취임 이래 조합원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며, 추진력과 혁신을 조합경영과 조직운영에 적극 반영해 조합원에게는 실익을,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짜임새 있는 운영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기성농협의 비전을 세우고 있는 유병돈 조합장은 하나로마트와 주유소의 매출이익 증대를 꾀하고, 직원 친절교육 강화로 경영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 실천형 지도자의 면모
조합원들의 생산력 증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유병돈 조합장은 대전 평촌 출신이다. 대전 상고를 졸업했으며, 군 전역 후 농협에 입사해 20여 년간 근무했다. 재직기간동안 성실히 근무했으며, 상무직으로 퇴직한 후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한우사육을 했다. 이후 그의 곧은 성품과 경영능력을 인정한 조합원들의 권유를 받아,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52% 득표율로 당선됐다. 유 조합장은 선거기간 동안 ▲하나로마트 상품 가격 인하 ▲농기계 부품 가격 보조 확대 ▲조합원 자녀 장학금 확대 ▲여성조합원의 지위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임기동안 성실하게 지켜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어 ‘실천형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기성농협 조합원들의 성향은 매우 순수하고, 농협 사업에 적극 협조를 해주십니다. 관내 총 인구가 4400여명인데, 그 중에서 실제 경제 활동하는 분들이 천 명 정도 됩니다. 그 분들이 농협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죠. 그 분들의 힘이 되어드리는 것이 우리 조합의 역할입니다.”
유병돈 조합장은 환원사업에도 열심이라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특히 넉넉지 않은 재정여건 속에서도 농약판매대금 20%를 환원과 각종 농자재 보조, 그리고 대학생 자녀 조합원들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조합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경영원칙이 돋보인다. 특히 유 조합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자녀들이 큰 비전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해 지역 발전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유 조합장은 조합원 중심의 조합운영 및 조합원의 경영참여 확대,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및 유통체계 확립, 조합원 지원확대 기반 구축을 위한 건전경영 실현, 지역사회 및 경제발전에 선도적인 역할 수행 등을 목표로 삼고 조합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화합을 이끌며, 수평적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조합원들이 대다수 70대로 고령화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의 모습을 생각하면 조합원들이 얼마나 농업 현장에서 종사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따라서 젊은 농업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폭넓은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농가 세대교체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딸기 작목이 예년보다 괄목할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평가된다. 아울러 주력 상품인 한우 사육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합원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원들을 내 부모처럼 섬기자”
FTA 농산물개방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과 영농자재비 인상으로 농민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이 심각한 실정이다. 대전 서구 흑석동도 마찬가지로 일손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 조합장은 “78%가 산간지역이라 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지역특성상 조합원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문제를 절감했다”며 “어떤 분들은 500m~1km 정도는 걸어야 하기도 한다. 특히 몸이 불편한 분들은 어려움이 많다. 그런 고충을 알고, 가급적 농자재 등을 구입하시면 농협에서 직접 배송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평촌 산업단지 조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합니다. 이미 극심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흑석동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마련돼야 합니다. 하루빨리 공단이 들어서고 인구가 유입되면 저희 농업도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장태산 휴양림의 숲체험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대전 서구를 찾고 있는데, 가족단위 여행객들로 인해 숙박업 등 관련 사업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 산업단지까지 현실화 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들에게 항상 조합원들을 내 부모처럼 잘 모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내와 비교해서 지역여건이 열악하다보니,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에 혹시 업무에 대해 잘 모르시더라도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합니다. 또한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 먼저 농민 조합원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내부 운영을 잘 이뤄나가 우리 농협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도경영(正道經營)을 실현해 조직을 탄탄하고, 투명하게 내실을 키워나가고, 농협의 많은 이익을 발생시켜 조합원들에게 환원해주는 것이 목표임을 밝히는 유병돈 조합장. 조합원들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리더였다.
“조합원 어르신들이 방문하셔서 적은 살림으로 조합원들 위해서 환원사업도 해주고, 각종 사업을 펼쳐주니 고맙다고 진심의 뜻을 표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기성농협이 적은 규모다 보니, 시내의 조합처럼 조합원들 위해서 잘 해드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최대한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강직한 성품으로 소신을 지키며, 농가소득 발전 및 조합원 복지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유병돈 조합장. 한국 농업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섬김의 경영마인드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그가 있기에 기성농협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농업 발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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