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GTEP사업단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개최된 ‘화훼전시회(Cultivate14)’에 참가해 25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GTEP사업단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 그동안 동국대 GTEP사업단은 전문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무역전문가를 양성하여 글로벌무역전문가의 요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컬(Glocal)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동국대 GTEP사업단 정성훈 단장을 만나 동국대의 무역전문가 양성의 비결을 들어보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사업단은 정성훈 글로벌경제통상학부 교수를 단장으로 해 팀장 1명, 동국대 재학생 29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국대는 사업단 활동을 통해 FTA확대, 지역화, 지식정보화 등의 변화에 따른 필요역량을 갖춘 선진형 무역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GTEP는 ‘Gloc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의 약자로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GTEP 사업은 무역 전문 인력의 양성, 배출을 통해 우리나라 무역의 인적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론중심으로 이뤄진 대학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무지식과 현장경험을 접목하여 인재를 양성·공급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 권역별로 선정된 24개 대학의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은 무역에 관심있는 2, 3학년 재학생들을 선발하고 2년 과정을 통해 무역실무와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사업단은 그중 특성화된 성과를 내며 산업계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미국전시회(Cultivate14)이전에도 동국대 GTEP사업단은 터키전시회에서 100만달러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중국, 네덜란드, 두바이 등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청도와 제남에서 무역현장실습을 실시했는데 동국대 GTEP사업단과 국제통상학과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한 무역현장실습은 한국 중소 수출기업들로 부터 협찬받은 물품을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신라방' 행사와 한국음악과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 등이 진행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작년 무역현장실습을 진행한 진황도와 북경에서는 '신라방' 판매 수익금 전액을 중국 고아원에 기부하였는데 이러한 사실이 현지 정규 TV 뉴스에 특집으로 보도되는 등 인성이 바탕이 되는 비즈니스 교육에 대해 중국 언론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웠던 무역 이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을 했고 이를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무역전문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제2의 장보고’ 기른다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신라방’ 행사의 경우 장보고 시대의 무역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현지에서 유통, 마케팅, 판매까지 담당하며 실무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은 글로벌 현장실습의 소중한 경험을 통해 무역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더 고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정성훈 단장은 GTEP 사업단의 최종 목표를 ‘무역 강국의 실현’으로 정의했다. GTEP사업단의 운영 비전은 통상전문가 양성을 통해 지역사업의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무역선진국으로의 입성이라는 것. 그래서 GTEP 사업단은 무역 강국의 비전을 갖고 스마트비즈니스 마케터 양성, FTA리스크 관리자 양성, 지역특화무역 개발자 양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에 적합한 전략 및 운영으로 잠재무역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무역시장에서 수출계약을 하기위해서는 복잡한 과정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무역을 체험하는 현장에서 홍보를 통해 계약을 하기도 하고 협상하는 방법을 직접 익히기도 한다. 동국대 GTEP사업단은 이론적인 배경과 현장에서의 체험, 전시회, 해외지역 연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실력을 갖추고, 현장실습을 통해 자기가 기억한 것과 배운 것을 현장에서 실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국대 GTEP사업단은 정부 사업 중 가장 큰 성과가 나오고 있는 사업입니다. 학생 선발 후 집체교육을 통해 전문교육이 이루어지고 각 기수별 인수인계를 통해 기업과의 협력관계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과를 넘어 무역에 관심을 둔 학생들 모두에게 무역인의 길을 열어주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동국대 GTEP사업단은 지역인재와 지역강소기업의 만남을 주도하여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성훈 단장이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실력으로 최고가 되는 것. 그래서 동국대 GTEP사업단의 학생들은 외국어는 물론 이론과 실무에도 능통한 맞춤형 인재로 정평이 나 있다.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육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산업 및 지역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우리나라 글로벌무역의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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