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미래를 여는 융합인재교육의 요람, 삼양초등학교(이하 삼양초)는 세계화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명품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3월, 부임한 김기완 교장은 자율적인 학교경영을 통해 교육의 주체가 조화를 이루는 행복공동체를 조성하며, 선진 교육시스템 확충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학력향상과 교육복지실현의 조화를 꾀하며, 올곧은 신념으로 제주교육의 창조적 미래를 여는 김기완 교장을 만나 그의 교육철학을 듣고, 삼양초의 특색교육에 대해 알아봤다.
사랑과 꿈이 영그는 즐거운 배움터
제주시 삼양동에 위치한 삼양초는 1939년 개교한 이래 교육 주체간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랑과 꿈이 영그는 즐거운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훈은 ‘튼튼하게, 성실하게, 슬기롭게’이며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국화다.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육성을 위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스스로 공부하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어린이’ 양성을 교육목표로 어린이에게는 배우는 즐거움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가르치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교육에 대한 신뢰와 감동을 주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삼양초 교육가족은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삼양초는 올해 2014학년도 ‘두드림 학교’로 지정, 교내 학습부진아를 위한 맞춤형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습 플래너 활용 교육, 재미있는 과학교실 등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어린이들의 학습능력 및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31대의 태블릿 PC와, 전자 칠판용 대형 모니터를 구비한 전용 스마트교실을 조성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살아있는 스팀교육으로 융합인재 육성
현재 삼양초는 도교육지정 융합인재교육(STEAM) 시범학교로서 살아있는 스팀수업을 설계하고 있다. STEAM교육은 세계화시대 걸맞게 ‘통합적 사고’를 지닌 인재양성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교육프로그램으로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아우르고 있다. 현재 한국 교육의 화두인 ‘창의인재 육성’의 해답으로 주목받는 이 교육은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문제 해결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지식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답을 찾아내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삼양초는 스팀수업과 관련해 융합 주제에 따른 스팀 교수학습 과정안을 심도 있게 작성해 실제 수업에 적용함으로써, 교사들에게는 폭넓은 사고의 변화를, 학생들에게는 보다 유연한 사고를 하도록 돕는다. 또한, 교사들의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 및 예술에 걸친 다양한 연수 뿐 아니라, 전 교사를 대상으로 스팀 이해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융합인재교육 동아리활동과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융합 인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체험활동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 월 1회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 학년별 특색있는 스팀형 창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고운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한 교육활동
“교사들이 최대한 자율적으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학교장의 권위를 내세워 교육방향을 흔들면, 교사가 소신껏 교육활동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교사들은 내가 현재 소속된 학교에서 엘리트 교사라는 자부심과 올곧은 교육적 신념으로 교육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양초는 어린이들의 고운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상담활동 및 실천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어린이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덕체의 조화를 이뤄 학교폭력이 없고, 즐겁게 생활하는 학교분위기를 조성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며, 전인적 발달을 돕고 있다. 더불어 체험중심의 과학교육 활동에 비중을 두는 삼양초는 과학교구 및 기자재 확충을 통해 실험, 관찰, 탐구, 학습 등 과학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탐구, 실험 중심의 교수학습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융합적 소양 배양에 힘쓰고 있다.
독서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동기 부여
삼양초는 ‘책 읽기 생활화’를 통한 인성교육에 중점을 둔 김 교장의 교육철학에 따라 다양한 도서관 활용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독서를 통해 꿈과 희망찬 미래를 펼쳐갈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1,2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1회 ‘책과 행복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독서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에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각 학년별로 다양한 교내 행사를 진행했다. 책 표지 사진 콘테스트, 나만의 독서명언 만들기, 오행시 짓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더욱 친근해진 도서관 이미지에 즐겁게 독서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불어 삼양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독서캠프를 실시했다. 학년별 독후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고, 자기 주도적 독서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도했다. 김기완 교장은 “세계화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독서교육을 통한 지식 쌓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독서교육에 더욱 비중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동아리활동으로 창의력 향상
삼양초는 체험 중심의 동아리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창의적으로 계발·신장하고, 자아실현의 기초를 닦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아리 부서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협동심을 기르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또 미래를 여는 재능을 찾기 위해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은 매주 1시간 3D입체모형, 스팀과학부 등 25개의 동아리부서에서 열심히 배우고 익힌다. 더불어 방과후학교가 활발하게 운영 중인 삼양초는 현재 교과학습 프로그램과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 20개의 다양한 강좌가 수준별로 이루어지고 있어 학생들의 학력신장 및 창의력, 특기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후 수업시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연 2회 학부모공개수업, 삼양예술제, 방과후학교 성과발표회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오후 돌봄이 필요한 1-2학년을 대상으로 과제학습, 만들기 활동, NIE 교육, 한자 학습 등의 알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레(OLLE), 1인1악기 등 다양한 특색프로그램
삼양초의 특색교육으로 ‘OLLE(Oh! Let's Leap with English)’와 ‘1인1악기 교육’을 손꼽을 수 있다. 올레 교육은 학년별 영어캠프, 방학 중 영어캠프, 원어민 영어방송, 이달의 영어노래 보급, 교내 영어노래 부르기, 영어 말하기 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기르고, 글로벌 인재의 기본적인 의사소통능력을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불어 1인 1악기 연주활동을 통한 아름다운 예술여행을 실시, 일상속에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1,2학년은 리듬악기, 3학년은 오카리나, 4학년은 하모니카, 5학년은 알토 리코더, 6학년은 기타 연주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화, 목 아침시간을 이용해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삼양초는 자율축구, 태권도, 음악줄넘기, 스포츠피구 등 다양한 학생 자율스포츠클럽을 조직·운영하며, 더불어 기초 체력 강화 및 학생 체력 증진을 위해 줄넘기, 건강달리기 등의 생활운동을 선정해 1학생 1운동을 생활화하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피구는 인성교육 실천 우수 학교스포츠클럽으로, 교육청 예산을 지원 받아 운영되고 있다.
“A/S가 없는 교육을 펼치고 싶다”
김기완 교장은 제주 구좌읍 출신이다. 대학시절, 전국체전 사격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도내 최초의 메달리스트로서, 사격연맹 부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타고난 운동실력을 높이 평가받아 체대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교육자의 길을 택했다. 백지상태인 아이들에게 꿈을 길러주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며, 인격적으로 완성시키는 교사의 역할에 매력을 느낀 김 교장은 늘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엄격하게 지도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던 담임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교육자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이후 교직에 몸담으면서는 훗날 A/S가 필요 없는 교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교육에 열정을 쏟았죠.”
38년간 교직에 몸담아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한 김 교장은 특히 체육지도에 열의를 쏟아 청소년 국가대표 양성에 기여했다. 더불어 삼양초 부임 전에는 도교육청 장학관을 역임하며 체육교육 발전을 위해 전문성을 발휘한 바 있다. 한편, 제주교육대학 최초 그룹사운드인 ‘투데이 인 투모로우’ 멤버로서 밴드활동을 했던 김 교장은 지난 7월 3일 ‘꿈 찾아 끼 찾아 떠나는 아이들’의 테마로 열린 삼양초 진로캠프에서 프로 드럼실력을 뽐내 아이들과 교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학교장의 권위를 내려놓고,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교육자로서 모범을 보여 호평을 얻었고, 탁월한 음악적 재능에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교육환경 개선을 이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
“최근 삼화지구에 대단지가 들어서면서 유입인구가 늘었습니다. 현재 학급당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초과된 상태이죠. 내년에는 학생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과후학교 및 동아리활동, 그리고 특별활동 교실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낡은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현대적인 교육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구 증가에 따른 자동차 교통량이 급증해 학교 주변 안전사고에 특별히 유의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김기완 교장은 향후 인구 유입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더불어 학생들의 안전사고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희망의 교육을 추구하며, 꿈을 키우는 학교, 사랑으로 지도하는 교육의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김기완 교장. 그는 삼양초의 어린이들이 미래를 주도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교육의 비전을 세우고 있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38년간 교육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초등교육의 발전을 이끄는 그의 모습을 통해 삼양초의 밝은 미래를 예감한다. 향후 김기완 교장을 주축으로 공교육 발전의 초석이 되는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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