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필립스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서양미술의 걸작들을 한국에 최초로 선보이는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展. 이번 전시에는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하여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외젠 들라크루아, 오노레 도미에, 에두아르 마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르 보나르, 라울 뒤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조지아 오키프,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아돌프 고틀리브, 김환기 등 서양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68명의 거장들이 그린 명화 85점을 3월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선보인다.
필립스컬렉션은 1921년 미국의 기업가 던컨 필립스(Duncan Phillips)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설립한 미술관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근대 회화 전시를 시작한 곳이다. “예술에 대한 사랑이 물질적인 사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던컨 필립스의 믿음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의 명화들을 수집, 전시해 온 필립스컬렉션은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심미안을 바탕으로 수집한 3,000점이 넘는 최고의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에는 화가들의 삶과 이상, 역사와 사회, 자연에의 동경, 추상과 현실 등과 같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19세기 고전주의와 사실주의를 시작으로,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시대를 거쳐 추상표현주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서양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100년간의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이 어떻게 동시대의 미술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하고 확립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풀어가면서 그들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학술적, 교육적 의미가 깊은 전시이기도 하다.
당시 시대적 정신과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은 서양 근·현대회화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에 대한 깨달음과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명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일시 2014. 11. 25 ~ 3. 12
관람시간 11:00 ~ 19:00 (3월 한달 간은 20시까지)
※입장시간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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