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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런던, 그때는 낭만이 있었다

Wide Culture / Performance_잭더리퍼 | 2013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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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63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716일 디큐브 아트센터 공연까지 4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실제 영구 미해결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한 뮤지컬 <잭더리퍼>는 원작을 뛰어넘는 세기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절묘하게 혼합시켜 2009년 초연 이후 통상 200회 공연을 기록한 뮤지컬 <잭더리퍼>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임을 입증하며 그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뮤지컬 <잭더리퍼>2012년 일본 공연 당시 81.5% 유료 객석 점유율 기록, 전회 전석 기립, 유례없는 입석티켓판매 등 새로운 한류 뮤지컬의 해외 진출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단순히 해외 라이선스 도입과 모방이 아닌, 국내 스테프에 의한 창작 뮤지컬 제작에 준하는 재창작 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으로 역대 일본 진출을 이룬 한국 뮤지컬 사상 최고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뮤지컬이다.
또한 뮤지컬 <잭더리퍼>를 이끌어나갈 최고의 배우로 신성우, 성민(슈퍼주니어), 이희정, 김법래, 이건명, 민영기, 서지영, 양꽃님, 소냐, 제이민 등의 고정 멤버와 함께 영화배우 강성진, 이창민(2AM), 정동하, 조순창, 박진우, 김여진이 합세하여 최강 캐스팅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엇갈린 운명 속, 그들의 은밀한 동행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수사관 앤더슨의 사건보고로 시작되는 뮤지컬 <잭더리퍼>는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 극 형식으로 하루동안 일어난 살인사건 속에서 마치 퍼즐조각처럼 얽히고설킨 사건 속에서 살인마를 찾아 문제를 파헤쳐 나가는 블록버스터 스릴러이다.
장기이식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온 의사 다니엘은 시체 브로커인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위해 살인마 과 거래를 시작한다. 죽음과 사랑의 엇갈린 운명!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 그리고 그들을 쫓는 자의 은밀한 동행으로 뮤지컬은 절정에 다다르고, 진실이 파헤쳐지는 순간 살인보다 잔혹한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을 압도하는 치밀한 스토리는 이 뮤지컬의 백미! 여기에 몸을 들썩이게 하고 귀에 감겨오는 서정적 멜로디의 뮤지컬 넘버가 뒤섞여 21세기가 아닌 19세기의 런던으로 관객을 빨려 들어가게 한다.
 
의 미스터리로 세기의 스릴러를 대표하다
오리지널 원작을 뛰어넘는 뮤지컬 <잭더리퍼>2009년 초연에 이어 2013년 무대 매커니즘까지 관객의 상상을 뛰어넘는 세기의 작품임을 입증하였다. 특히 <잭더리퍼>의 경우 대본과 악보의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해 오페라의 용어인 레기떼아터(Regietheater)라는 연출가적 해석을 통해 원작보다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뮤지컬 무대를 탄생시켰다.
또한 1888년 런던 화이트채플린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2중 회전 무대는 현존 무대 기술의 총집합으로 불릴 만큼 최상의 무대로 인정받고 있으며 드라마틱한 선율과 격이 다른 하모니는 정교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정교한 타이밍에 의해 움직이는 2중 회전 무대는 시시각각 변화되어 30개 이상의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매초 같은 장면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디테일이 뛰어나 객석에서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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