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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 삼성의 새로운 미래를 심다

커버스토리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2015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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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체제의 삼성으로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돌입하고 본격적인 평택 반도체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7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미래를 심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박근혜 대통령, 윤상직 산업부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무려 15조 6,000억 원이 투입되는 평택 반도체 단지 건설사업은 삼성의 새시대와 리더로서의 이재용 부회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87.5만평)로 약 400개의 축구장 넓이와 같으며,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만평)과 비슷한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고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6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규모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인해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창출 등의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소재, 설비와 같은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택 반도체 단지, 삼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이재용 부회장의 주도로 탄력적으로 진행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규제완화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투자가 결정되었다. 정부는 반도체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을 2016년 말까지 조기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안정적으로 산업용수를 공급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평택 반도체단지가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금년 3월부터 정부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제조업 혁신 3.0전략」과 연계하여, ‘창조경제 대표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써 반도체산업이 미래 유망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평택 반도체 라인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라인으로 조성되며 2017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또한 평택 반도체 라인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더 나아가 서버 시장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최신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차세대 IoT(Internet of Things)시장까지 선점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40주년을 맞이한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첨단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22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고 있다. 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 날 기공식에서 ‘평택 반도체단지’가 삼성의 반세기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코드 ‘선택과 집중’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의 경영 코드를 표현하자면 ‘선택과 집중’, 이 말을 빼고는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의 맨 앞에는 역시 양대 축인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있다. 작년에 주력 모델인 갤럭시S5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삼성전자와 계열사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 위기론’까지 대두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개발을 진두지휘한 갤럭시S6로 삼성전자는 반등에 성공했다. 대중들에게 ‘이재용 폰’으로도 불리는 갤럭시S6는 역대 최단기간 1000만 대 판매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갤럭시S4의 6000만 대를 넘어 7000만 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탁월한 결단으로 지난 1분기 5조 9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에는 7조 원 후반에서 8조 원 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간의 V자 반등이 상당히 쉽지 않은 일인데, 이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하며 큰 성과를 냈다. 또한 갤럭시S5 실패로 교체설에 휩싸였던 신종균 사장을 유임시키면서,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않는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종합 반도체 1위를 위해 과감한 투자 단행
부연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이재용 부회장이 ‘선택’하고 ‘집중’하는 핵심 사업분야이다. 이번 기공식을 통해서 이 부회장은 대외적으로 ‘이재용 체제의 삼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스마트폰이 전자산업의 꽃이면, 반도체는 쌀이다. 이러한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반도체사업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효자중의 효자이다. 평택 반도체 단지의 조기 착공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년대계의 씨앗을 성공적으로 뿌렸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절대 강자인 삼성전자가 각종 전자기기의 핵심 기능을 구동하게 해주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선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함께 양산할 평택 반도체 단지를 조기에 착공해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 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아버지가 닦아 놓은 메모리 반도체 기반 위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종합 반도체 1위를 위한 기틀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택 반도체 단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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