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 2014년 8월 취임했다. 그리고 취임하며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수순을 황우여 장관 또한 밟게 되었다. 바로 검증이다. 교육계가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을 두고 교육현장의 경험이 없어 교육전문성이 부족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 하지만 황우여 의원은 교육부 장관에 취임한 후 그러한 모든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열린 소통과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은 황우여 장관의 신임을 회복시키며 잠시나마 있었던 의문을 불식시켰다. 황우여 장관은 취임 이후 교육 주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균형잡힌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황우여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 학교 성폭력, 자유학기제, 대학입시 등 산재되어 있는 여러 교육에 관한 문제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가고 있다. 그중 황우여 장관이 가장 신경쓰고 주목하고 있는 안건은 역시나 학교급식 문제이다. 학교급식은 어느 시대에나 뜨거운 감자이다. 이 뜨거운 감자는 무상급식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하여 뿌리부터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황우여 장관은 이와 같은 발걸음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일종의 개혁을 선언했다.
황 장관은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음식재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납품 이후 조사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사전 조사를 전면 도입하였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공급업체에 대한 음식재료 납품 이후 조사가 5,064건에서 2,400건으로 크게 줄고 조사대상 건수는 3,108건에서 5,100건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또한 학교급식 공급업체 자격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작업장, 저장시설, 운방차량의 선별 및 보관 기준을 세분화하고 식재료 우수 공급업체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농산물 안전관리시스템(SafeQ)을 통해 부적합 농산물 생산자 정보를 전자조달시스템 운영기관과 학교급식지원센터 등에 제공한다. 이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처별로 분산된 식품안전정보를 통합하기 위해 통합식품안전정보망에 부적합 농산물에 대한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는 모두 안전한 급식을 도입하여 부정적이었던 학교급식에 대한 이미지를 재고하는 한편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게 하고자 하는 황우여 장관의 고민의 결과인 것이다. 특히, 유해한 음식재료를 납품한 부적합 업체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고, 정미푸드(대표 강재구)로 대표되는 ‘착한 납품업체’에 납품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교급식에 대한 불신을 근절시키고 있다. 황우여 장관이 정체되어 있던 교육 현장에 다시금 긍정적인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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