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캡틴 송한웅 대표는 일본 와세다대와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법학도로서 액셀러레이터(초기 비상장기업 투자)에 몸담은 바 있다. 그는 수산업계가 시장 규모가 굉장한데도 아직 디지털 전환이 되지 않았음을 간파했다. 해군 학사장교 출신으로 이미 수산업에 관한 관심이 남달랐던 송한웅 대표는 전통 수산시장의 기존 거래 방식을 디지털화하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주식회사 더캡틴을 설립하여 단기간 내에 노량진수산시장 소매매출 1위를 달성하였다. 더캡틴은 우선, 저울 연동 키오스크 판매 시스템을 개발하여 기존 ‘저울치기’, ‘물치기’ 등 상거래 기만행위를 원천 차단하였으며, 수족관 내부 비치형 방사능 계측 시스템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음으로써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투명한 문화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였다. 더캡틴은 이러한 기술을 노량진수산시장에 있는 자사 브랜드 ‘손선장’ 매장에 실제 도입함으로써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며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방문객 100만 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였다. 그 결과 더캡틴은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 수상과 청년창업사관학교 14기 최우수 졸업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에도 동아일보 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 대상, 포브스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네이버 어워즈 등을 받으며 우수한 기업경쟁력을 공인받았다.
혁신은 한 걸음이 아닌 반걸음씩 하는 게 중요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면 자칫 소비자분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혁신은 반걸음씩만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현장여건 안에서 하나씩 실현 가능하고, 가시적인 개선점을 바꾸어 나가는 게 더 효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의 본질은 신선함과 맛입니다.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캡틴은 현장운영과 표준화에 가장 큰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분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기술 요소를 구축하는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울 연동 키오스크 판매 시스템도, 수족관 내부 비치형 방사능 계측 시스템도 탄생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캡틴은 저울 연동 키오스크 판매 시스템, 수족관 내부 비치형 방사능 계측 시스템에 이어 인공지능과 스펙트로미터 적외선 기술을 활용하여 대게와 킹크랩의 등급을 자동으로 분석해 일반 소비자도 정확한 정보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갑각류 수율계측기’도 개발 중이다. 또한, 반도체 공정에서 미세한 흠집을 잡아내는 카메라를 포장 공정에 투입하여 회 등의 불필요한 이물질을 잡아내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더캡틴은 혁신적인 기술을 수산업에 과감히 도입하여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신뢰를 전하는 동시에 20~30대와 같은 젊은 층의 수산시장에 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나선장’이라는 유튜브 채널 또한 개설하여 많은 이들과 즐거운 소통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더캡틴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및 모바일 낚시 게임 ‘손선장’을 론칭하였으며, 게이미피케이션(게임 요소 적용)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현장 키오스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에게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서비스 혁신에 더해 더캡틴은 미슐랭 출신 셰프 나카무라 코우지를 수석연구셰프로 영입하여 숙성 회 연구 및 신메뉴 개발에 속도를 내며 ‘맛’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직계열화를 이뤄낼 것
“소매 채널을 늘리면 저희의 매입량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그럼 규모 경제를 발동시킬 수 있는데, 그때는 저희가 현재 경매에 의존하는 것들을 원가 절감을 위해 직접 수입하고 계약양식을 통해 원가절감과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첫 단추인 소매 채널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그 후에는 도매로 넘어간 후, 생산 품질 관리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현재 싱가포르나 일본은 회전초밥집도 상장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소매 채널에서도 상장사가 분명히 있는데, 그분들이 확장한 것을 보면 처음에는 소매 채널로 시작했지만, 그다음 중간 유통 더 나아가 생산영역까지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산업계의 하림과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지난달 31일 소래포구에 손선장 직영 2호점을 오픈한 더캡틴 송한웅 대표는 향후 수도권 주요 수산시장으로 확장을 통해 수도권 2시간 이내 배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미주 지역과 싱가포르 등에 수출도 진행 중인 더캡틴이 전 세계에 대한민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