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아카데미는 2007년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19년째 운영 중인 대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제 공연장과 연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왔다. 2025년에는 보컬 전문가 김민정의 ‘뮤지컬 보컬 스테이션’,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이 명예 예술 감독으로 참여한 ‘어린이 발레 아카데미’ 등 강좌가 개설 직후 마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두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매진을 기록한 미술 실습 강좌 ‘어반드로잉’,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 클래스’가 올해도 연이어 시작된다.
최근 예술교육 트렌드가 단순한 ‘감상’ 중심에서 벗어나, 무대 위 예술가처럼 직접 경험하고 표현하는 ‘참여·실연형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면서 세종예술아카데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프라노 김은경이 진행하는 ‘히든보이스’에서는 한국 가곡과 독일 가곡의 대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슈베르트의 낭만적인 가곡 등을 배우고 직접 노래해보는 실습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 수업에서는 종강 콘서트를 통해 수강생들이 무대에서 실력을 발표하며 실제 공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다수의 뮤지컬 배우를 코칭해온 보컬 전문가 김민정이 진행하는 ‘뮤지컬 보컬 스테이션’은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보컬 트레이닝을 제공하며, 뮤지컬을 즐기는 일반인부터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 시민 건강관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무료 강좌 ‘스포츠 in 아트스테이션’도 빼놓을 수 없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울시체육회 소속 협회 강사진들에게 댄스스포츠, K-POP댄스, 필라테스, 요가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2026년 상반기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발레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25년 높은 호응을 얻은 ‘세종 어린이 발레아카데미’는 운영반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에게 발레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그레이스 발레(Grace Ballet)’를 새롭게 선보인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세대별 요구에 맞춘 체계적인 맞춤형 발레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도시 속 여행지와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각자의 시선으로 풍경을 기록하는 ‘드로잉’ 실습 강좌를 운영한다. 국내 유명 드로잉 작가들이 ‘어반드로잉’ 프로그램 강사로 참여해 수강생들과 함께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캔버스에 담는 시간을 마련한다. 2025년 조기 마감되며 호응을 얻은 드로잉 아티스트 박인홍의 강좌는 ‘어반드로잉(입문)’, ‘어반드로잉(기초)’로 확대 편성되며, 보다 심화된 과정으로 정승빈의 ‘어반드로잉(중급)’, 정연석의 ‘어반드로잉(심화)’도 함께 개설된다.
야외 실습 프로그램은 한강, 서촌 골목, 사직동 언덕, 삼청동, 낙산 성곽길 등 서울 곳곳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풍경을 관찰하고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년 조기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 클래스’도 2026년 상반기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운영된다. 이번 강좌에는 30여 년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PD이자 펜드로잉 작가인 이승익 작가가 새롭게 합류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세종예술아카데미는 미술,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이론 강좌를 운영한다.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이 진행하는 ‘뮤지컬의 탄생’에서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흐름을 바탕으로, 소극장 창작 뮤지컬부터 토니상 수상작까지 한국 창작 뮤지컬의 흐름과 주요 작품을 살펴본다. 음악칼럼니스트 최은규의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은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등 클래식 음악을 구성하는 주요 악기를 중심으로 명곡과 명연주를 감상하며 작품 이해의 폭을 넓히는 강좌다.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클래식 브런치’는 광화문에서 즐기는 라이브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주 다양한 연주자들의 생생한 연주와 해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미술사가 이 현이 진행하는 ‘전시와 함께 보는 서양미술사’에서는 미술작품을 통해 당대의 사상과 문화를 조명하며, 바로크와 로코코부터 프랑스 대혁명 이후 세계 예술의 중심으로 부상한 19세기 프랑스 미술까지 주요 흐름을 전시와 연계해 살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