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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아방가르드의 세련된 양식 혁신적인 창작으로 미술사를 이끌다

<키아 : 환상과 신화 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15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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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아방가르드 미술을 주도한 살아있는 거장의 국내 첫 단독 기획전이 열린다. 이탈리아 신표현주의 대표 작가 산드로 키아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키아 : 환상과 신화 展>이 지난 7월 3일에 시작되어 오는 10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20세기 후반 신표현주의 경향이라 할 수 있는 트랜스아방가르드 화풍의 새로운 양식을 소개하고 한국 관람객에게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고 산드로 키아의 1980년대 이후의 전체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주요 작품 총 107점을 공개한다.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인 산드로 키아는 트랜스아방가르드의 거장으로 이미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라있다. 여기서 트랜스아방가르드는 ‘아방가르드를 넘어서’라는 의미를 지니며,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 일대에서 일어난 ‘구상회화로의 복귀’로 유화를 주된 표현 기법으로 한 구상적이면서 표현주의적인 양식을 뜻한다. 산드로 키아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해외 공식 작가로 선정된 바 있어 우리나라와는 결코 짧지 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산드로 키아는 역사와 대중문화, 비유럽미술에 등장했던 이미지들을 가감없이 수용했다. 이들의 그림은 논리나 시, 지각을 통해서가 아니라 감성 또는 직관에 의해 이해되는 은유적인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키아는 육중한 인물들을 통해 꿈과 악몽을 지닌 인간의 존재를 강조하면서 신비적이고 초현실주의적 유머를 나타내는 등 다양한 방향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키아는 작품 속에서 항상 여백이 존재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변형이 가능한 그 여백 속에서, 그림의 본질을 포함한 구성이나 색이 집중되도록 표현하였다. 키아가 사용하는 색들이 주는 강렬함은, 추상적인 구성 속 캔버스의 광활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그는 ‘양식의 문’이라고 불릴 만큼 커다란 하나의 평면 안에 여러 양식을 공존하게 했다. 이러한 구성과 기법은 키아가 ‘어떻게’ 보다는 ‘무엇에’ 집중하여 작품을 만들었는지 잘 보여준다. 키아의 작품은 창조적 힘, 즉 다른 것과는 확연히 구별되어 세계를 매료시킨 활기 넘치는 신비로운 힘을 지니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을 강하고 개성 있게 표현하면서도, 개념 예술의 자율성과 존재감에 대한 주제가 회귀되는 80년대의 한계점을 표현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그림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렇듯 신비로운 힘을 가진 작품을 창조하는 키아의 예술적 연계성은 엘그레고와 들라크루아, 피카소와 키리코 등과 하나의 깊은 연결 고리를 형성한다. 산드로 키아는 서로 매치되지 않는 것들을 강렬하게 표현함으로써 아이러니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작가이다. 또한 그는 아무런 내용이 없는 암시나 의미 없는 기호의 나열 등은 누구보다 경멸했지만, 붓 터치에는 의미를 두었으며 색감에는 완벽하고도 그 자체로 무한한 우주를 담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창조되는 순간부터 현대적인 영원함을 지니는 동시에 살아 숨 쉬는 힘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회화를 부정하였던 모더니즘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며 떠오른 이탈리아 트랜스아방가르드는 전통적인 미술 양식과 테크닉 그리고 숙련된 수작업을 강하게 주장한 첫 번째 예술 운동이다. 산드로 키아는 회화, 드로잉, 조각이 금기시 되었던 시기에 맞서 다양한 과거의 미술 양식을 하나의 작품으로 불러왔고, 다시 이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창작을 시도하였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 간 창작된 키아의 작품들은 국제적인 예술 운동의 근본적인 양상을 공유하는 트랜스아방가르드의 세련된 양식을 보여준다. 극적인 색채를 통하여 관람객의 감각에 최면을 걸어오는 키아의 회화에서 색은 특별하게 조명된다. 키아의 회화를 구성하는 환상과 신화는 방대한 고전들을 조망하며 다양한 이야기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또한 서구 미술사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들이 작품 속에 드러나기도 하는데, 세잔의 인물들과 샤갈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한다. 여기서 더욱 거슬러 올라가면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시초인 조토의 혁신성까지 발견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진 드로잉 시리즈는 키아가 물려받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적 유산이 아닐 수 없다. 캔버스에 나타난 대상들의 평온한 자태는 자유로운 동시에 철저히 기하학적이며 색채들의 균형을 중요시한다. 특히, 시리즈로 제작된 <키스> 에서 내적 갈등은 고조되며 다양한 형태로 표상된 열정이 한 공간에서 공존한다. 작품 속에 표현된 주인공인 남녀 사이에는 관능적인 기류가 흐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황홀과 좌절, 두려움과 포기, 소유와 잃어버림의 복합적인 감정이 주를 이룬다. 키아의 최근 작품들 속의 인물들은 즐겁게 회상하고, 요정들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고, 천진난만한 상상 속에서 춤을 춘다. 창작의 여정에서 키아는 항상 인생의 심장 박동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하였고,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을 시도했다. 그에게 행복은 막연한 미래를 향한 수동적인 기다림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영웅적인 갈등과 분투의 열매인 것이다. 이처럼 그림을 통해 환상의 세계를 창조하여 신미술의 시대를 연 산드로 키아는 우리에게 이미 거대한 신화가 되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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