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향한 아름다운 성찰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조기현 화백. 그는 한국화단을 이끄는 원로화가이자, 문인이며 무용가이자 문학평론가로서 다원의 미술 원동력으로 태양의 예술을 펼치고 있다. 그는 특유의 순수성과 동심의 시선으로 서양화, 동양화, 누드, 캐리커쳐, 그림문자, 천지창조, 자연의 노래 등 다채로운 조형예술을 선보여 주목을 끈다. 국제화단에서는 조기현 화백을 아시아의 숨겨진 보물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창작의 아이콘으로 평하고 있으며, 다각도로 눈부신 재능을 펼치는 그의 예술세계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16년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작품구상에 매진하며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는 조기현 화백을 만나 그가 창조하는 찬란한 예술세계를 조명해 보았다.
조기현 화백은 화려한 색채와 감각적 조형언어로 화면을 풍성하게 하는 예술가다. 그의 작품은 행복한 시간으로의 회귀를 통한 현실의 공허함을 달래고, 각박한 사회에서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창조한다. 태양의 열정을 품고, 푸른 바다의 희망을 담는 조 화백의 작품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이자, 소통의 공간이기에 화면이 담은 미감과 조형성은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자극한다. 하늘과 땅의 미학을 바탕으로 조화를 꿈꾸는 작가에 의해 대상은 화면 속에서 무한한 생명력을 갖고, 진화하며, 미래를 지향한다. 즉, 자연은 그의 붓 끝에서, 혹은 화폭에서 영원한 존재성을 갖게 된다.
‘미술 천지창조’의 테마를 중심으로 예술의 감동과 행복을 선사하는 조 화백은 자연과 교감하며, 자유로운 감성으로 화면을 채워나간다.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는 그의 화법은 십이지신, 화투, 누드, 고향의 노래, 한국의 멜로디, 춤추는 아리랑 등 자유분방하고 역동적인 운필, 파격적인 구도와 채색으로 격조 높은 회화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조 화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으로 자연을 속사로 스캔해 그려낸다는 것이다. 찰나의 구상을 화폭에 각인시키기에 캔버스는 자연의 향취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오늘날 많은 작가들이 사진이나 미디어영상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그의 기법을 차별화시키기 충분하다. 이뿐 아니라, 조 화백은 재료의 질감과 특성을 살려 한국적 표상으로 나타내고, 우주의 존재가치를 현대적 기법으로 그려낸다. 작품에 드러난 생명의 댄스는 자연과 인간의 사랑이야기와도 같다.
끝없이 펼쳐지는 예술의 퍼레이드
지금껏 그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하며, 끝없이 작품을 창작해낼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를 아는 이들은 조 화백의 천재적인 예술성을 극찬하며, 독창적인 예술성과 쉼 없는 열정, 다양한 색의 구도와 변화에 주목을 한다. 그의 화면은 세상을 비치는 달빛의 삼원색이며, 경쾌한 라틴미술댄스가 펼쳐지는 축제와도 같다. 그레고리아 영광의 미술과 르네상스의 미술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신선한 조형성으로 빚어낸다. 끝없이 펼쳐진 예술 퍼레이드, 그곳에서 관객들은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고, 예술의 기쁨을 만끽하며, 생명의 빛에 흠뻑 취한다. 미술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조 화백의 서양화는 미술의 블랙 다이아로서 세계적인 유산이다. 그는 다정한 질서의 명화를 창조하는 예술의 거장이다. 또한 조 화백의 한국화는 동양의 사상과 전통으로 꽃피는 엔솔러지의 조형성을 돋보이게 하며, 근작들은 무지개 색동으로 상수되는 글로리아 경산의 만유이자 감동의 사계절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조기현 화백은 현재 그림활동 외에 시인, 문학평론가, 무용가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어 예술계의 ‘만능재주꾼’으로 통한다. 서울대 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대학시절 구상, 비구상을 넘나들며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펼쳤다. 졸업 후 1968년 수원의 한 중등학교에 초임 발령을 받아 교편을 잡았다. 특히 그는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회화(한국화, 서양화, 삽화), 공예, 디자인, 구성, 감상, 서예, 판화 등 미술과 7개 영역을 학습지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기현 화백은 서울대 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중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그는 국내외 약 430회의 각종 전시회에 참여해 다량의 수작을 발표해왔으며 문인이자 무용가이면서 문학평론가로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는 그의 예술적 재능을 높이 평가받아 ‘한국예술계의 인간문화재’로 칭송을 얻고 있다. 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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