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희룡 도정은 제주의 개발과 보전에 있어서 최대한 올바른 방향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진행됐던 난개발, 투자 유치에 치우쳤던 부분에 강력히 제동을 걸어서 방향이나 속도는 상당 부분 조절이 됐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또 제주사회 여러 가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사회에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기운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조기대선에도 불구, 일단 도정업무에 충실 원 지사는 조기대선에서 본인의 거취를 민의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본인에게 주어진 책무인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에 집중할 것이며, 동시에 다른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제주도민과 국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 섣부르게 향후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많은 가능성과 민의의 결정 방향을 제한할수 있고, 이는 제주지역사회는 물론이요, 대한민국 전체에 있어서 좋은 결과가 되기 힘들다는 것. 그는 “시대의 큰 물결 속에서 저한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에 최대한 충실하면서 내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다른 가능성 없이 하나의 가능성만으로 선택해야할 때 그 시점에서 판단하고 책임 있게 얘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조기대선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정리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제주도정의 정책방향은? 이어 그는 ‘대규모 개발투자 위주의 도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2014년 7월 취임했는데, 취임 후 대규모 개발투자는 신규 유치는 단 한 건도 없다. 단 한 건도. 그동안 진행됐던 차이나 비욘드 힐 사업이나 송악산 유원지 사업이나 상당히 진행된 부분들도 중단시키거나 사실상 무산된 상태에서 무기한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부동산 개발에 치우친 투자들은 사실상 거의 진행이 안 되고 있다.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제주도가 또 투자유치에 나서는 상황이 우리 앞으로 몇 년 내엔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 제주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원 지사는 이런 사회적 마찰들을 정면돌파하며 경제성장의 기회를 잡고 교통과 난개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의 핵심 철학을 공유하면서 발전적 성장과 도민들의 보편적 행복이 충족되는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면 길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는 원희룡 도정.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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