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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인생을 담아 삶의 철학을 그리다

김태권 작가 | 2017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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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해 그 일에 정통하려고 하는 철저한 직업 정신을 뜻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일정한 직업에 전념하거나 한 가지 기술을 전공하여 그 일에 정통한 사람을 ‘장이’라고 하였다. 이는 우리 민족의 정신 속에 내면화되어 있는 철저한 장인정신과 직업윤리의 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한 사람이 자신의 모든 전력을 다하여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에 최선을 다할 때 이윽고 장인정신은 빛을 발한다. 그런데 오늘날은 장인정신이 사라지고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인스턴트처럼 즉석에서 간편하게 이뤄지는 문화가 강세를 보여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인내심이 갈수록 자취를 감추는 이 세상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그림만을 위해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김태권 작가는 삶에 대한 깊은 고뇌를 담은 작품을 수년에 걸쳐 완성하는 작업방식으로 이 시대의 보기 드문 작품을 탄생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작가는 바다를 찾아 강원도로 떠났다. 그곳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산골에 농가를 얻어 자리를 잡았다. 삼척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그는 자신의 철학과 고뇌 그리고 좌절과 상처 등 인생을 살면서 경험한 복잡다단한 감정을 작품에 투영해나가기 시작하였다. ‘세월을 담아야만 그림이 나온다’는 그만의 미술철학 하에 김태권 작가는 몇 개월 바짝 투자하여 얻는 결과물이 아닌 짧게는 1년, 길게는 6년에 걸친 장인정신으로 그림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낸다. 그렇게 조금씩 전업 작가로서 발을 내딛게 된 김태권 작가는 총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더불어 제11회 서울미술대상전, 제51회 목우공모미술대전, 제17회 신사임당미술대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명실상부 자신의 작품세계를 명확하게 구축한 유망작가로 대내외적으로 공인받았다.

칠하고 씻어내고 말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불면 쉽게 증발할 것만 같은 가벼운 느낌의 색들이 저는 싫었습니다. 이에 몇 가지 기법과 재료를 개발하였고 부족한 것은 시간과 정성으로 채워나갔습니다. 저는 작업을 물로 합니다. 칠을 하고 종이 전체를 흐르는 물로 씻어냅니다. 완성하기까지 칠을 하고 씻어내고 말리기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씻긴 후 남는 흔적들이 모여 비로소 제 그림의 바탕이 되곤 합니다.”
그의 작업방식은 독보적이다. 대상을 보며 단순 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아닌, 수도 없는 반복 작업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형상화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이와 같은 그의 작품세계를 위해서는 맑고 깨끗하며 깊이 있고 세련된 동시에 품위 있는 어둠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수였다. 이에 그는 먹물이나 목초액, 풀즙 등과 같은 재료를 물감과 혼합하여 사용한다. 먹물은 색을 묵직하게 누르고 목초액은 그림 표면에 윤기를 줘 저 깊은 곳에서 아련하게 우러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목초액은 물감을 종이 깊숙이 침투하게 하여 마르면서 고정시킨다. 이러한 치열한 작업과정이 선행되기 때문에 김태권 작가의 작품은 여느 그림과는 달리 변색되지 않는다. 김태권 작가의 독특한 작업방식, 즉 그림을 씻어내는 기법은 이처럼 깊이와 품위가 공존하는 색의 표현과 필요 없는 부분의 제거를 위해서도 탁월하다. 필요 없는 면이 전부 제거되었다고 느낄 때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믿는 그의 작업과정 속에서 김태권 작가의 작품세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었다.

인생의 의미를 그림에 담다
김태권 작가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데아’의 모습을 그림에 담아낸다. 어떠한 사물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을 꺼내 그림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작품소재인 것이다. ‘못’과 ‘가시밭’과 같은 작품은 김태권 작가가 유난히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낼 때 구상한 작품이라는 것을 그림만 보더라도 대번에 알 수 있을 정도. 이밖에도 스크래치 작업을 거쳐 거친 풍상을 이겨내는 것을 표현한 ‘매화’, 고통 속에서도 끊임없이 희망의 길을 열어가고자 하는 ‘장대비’ 등은 그가 품고 있는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내포돼있다.
“제가 바라본 세상을 작품에 담아내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그림에 투영시키려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삶이 그러했기에 제 삶과 닮은 그림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생각을 담아내고 거기에 서려있는 사람의 냄새 그 향기를 맡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도 저는 몸의 일부였던 허물을 벗듯 제 마음 속 깊은 곳의 껍질을 벗겨내며 그림을 그려갈 것입니다.”
그의 작품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심연처럼 깊은 고뇌가 느껴진다. 하지만 그 고뇌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감상자에게 다가오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사유했던 인생에 대한 깊은 물음이 가감 없이 작품에 닿았기 때문이 아닐까. 앞으로도 김태권 작가는 자신의 창작혼을 태워가며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쳐나갈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작업실 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길수록 김태권 작가의 작품들은 더욱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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