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활동을 하면서 30년 가까이 대한민국 노사관계의 새로운 방향 전환을 제시하고 주장해왔습니다. 노사관계의 궁극적 목표는 참여와 협력이기에 노·사간 갈등과 대립의 관계를 청산하고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주인의식’에 방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해 연구를 계속 하였습니다. 그 결과 노사 관계 개선과 경제 민주화를 통하여 인본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대한민국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주공동체운동(主主共同體)은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하였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경제 민주화 운동을 주주공동체운동이라 표현한 지속경영연구소 조강훈 소장은 이를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공동체적 개념을 도입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구성원의 자아실현 속에서 갈등과 대립으로 고착화된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조강훈 소장의 노력을 취재했다.
지속경영연구소 조강훈 소장은 지난 198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사내에 만연한 악습과 비리,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노조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됐다. 조강훈 소장은 현대차노조에서 소재사업부 대표, 조사통계부장, 정책기획실장 등 중요 직책을 역임하며 노사협의 단체교섭에도 참여하는 등 노조 지도자의 꿈에 점차 다가갔다. 하지만 그는 2009년, 노조활동을 돌연 중단하였다. 노사 문제의 해결에 있어 정책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노사 담합 구조와 정치적으로 해결되는 과정에 분노를 느끼며 현장으로의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그 후 조강훈 소장의 인생은 자기계발의 연속이었다. 주경야독으로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사회복지학사와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여기에 더해 대한민국 안전교육 명강사(제159호), 펀(FUN) 리더십 지도자(1급), 레크리에이션지도자(1급), 웃음치료사(1급) 등 다수 자격증도 동시에 취득하였다. 이처럼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조강훈 소장은 지속경영연구소 설립이라는 결실을 이뤄냈으며, 노사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한 경영모델 발굴과 비전 제시에 힘쓰며 더 나은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듯 조강훈 소장은 지속가능 기업경영 연구 및 지원에 이바지하고, 개인 및 조직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201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주공동체운동’으로 주인의식을 되찾자 “지속경영연구소는 급변하는 세계적인 경영환경과 시대적 조류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기업의 가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상태를 점검 및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연구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물론 직장을 가지고 있는 제가 심도 있고 내실 있는 전문적 연구를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외 대기업의 경영 상태 확인을 통해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속 경영에 대한 전망이나 전략 경영에 대한 방안을 학습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속경영연구소를 설립한 조강훈 소장이 가장 먼저 도입한 개념은 바로 주주공동체다. 주주공동체는 회사를 다르게 표현한 새로운 경제용어로써 사용자와 종업원으로 구분되는 노사관계가 아닌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공동체적 개념이다. 이러한 주주공동체 운동은 종업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자사 주식 30% 이상을 소유하거나 위탁 관리하는 종업원지주제 시행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노사간 합의를 유도한다. 또한 노동자들의 경영 참여를 위한 노동자참여이사제, 노동자기업 경영 지원 및 육성, 재벌과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담보해내는 연구 및 실천 활동으로 상생경영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자 한다. 이처럼 조강훈 소장이 지속경영 연구 중에서도 주주공동체운동을 주창하는 이유는 주인의식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즉, 주주공동체운동은 옅어진 주인의식을 되찾자는 것으로, 장인정신 혹은 제대로 어른이 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강훈 소장은 갈등과 대립으로 몸살을 앓는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통하여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경영연구소를 설립해 주주공동체운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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