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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실타래가 현실이 되는 곳 한 땀 한 땀 이어져 가는 그녀의 꿈

칸쥬 김보민 대표 | 2013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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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머릿속은 복잡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는 의류 제작을 하는 디자이너는 미(美)와 실용성을 겸비해야 하기에 그 중압감은 배가된다. 디자인과 샘플작업의 검증과정, 본 작업을 거치는 대부분의 공정에 참여하게 되므로 분명히 예술적 작업이 맞지만 거친 노동을 수반하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여성의류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칸쥬(CANEZOU)’의 김보민 디자이너가 그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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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작아진다고 알았던 순진한 아이
칸쥬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형광등 아래에서 바삐 움직이는 아주머니들의 빠른 손놀림이 재봉틀 위에서 춤을 추고, 각기 다른 의류 재단물을 놓고 의상을 완성하느라 스치듯 잠깐 눈길을 주고는 시선을 거둔다. 안내를 받아 2층에 올라가니, 왠 젊은 아가씨가 일어나 인사를 건네는데 ‘세상에! 이렇게 젊은 아가씨가 의류회사의 대표라고?’ 기자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가 바로 칸쥬의 대표 김보민 디자이너였다. 소녀는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다. 커튼이 해지면 더 예쁜 천으로 조합해 만들었고 옷이 낡았을 땐, 그녀의 손을 거쳐 신상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려서는 제가 크고 있다는 걸 망각하고 옷이 줄어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어려서 그랬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진한 아이였던 것 같아요.”하더니 얼굴이 붉어졌다. 기자가 물었다. 원래 꿈이 무엇이었냐고. 김보민 디자이너는 “생각해보니 어려서부터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것 같아요. 그 길을 향해 자연스럽게 걸었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김보민 디자이너는 일본에 건너가 공부를 이어갔고 2003년 ‘칸쥬 바이 마블케이’를 첫 런칭으로 현대백화점 입점, 디자이너 부티끄 오픈을 하며 의상 디자이너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뜬금없이 기자가 김보민 디자이너가 젊어 보인다고 말하자 한참을 주저하더니 발그레해진 얼굴로 나이를 말하는데 순간 턱이 빠지는 줄 알았다. 아름다운 옷에 놀라고 두 번 놀랬다. 불혹! 역시나 내공이 쌓인 그녀였다. 놀랍게도 2003년 ‘파워 브랜드 2003 대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웨딩드레스 컨테스트 심사위원을 1회부터 4회까지 역임한 실력파다. 2004년엔 푸치니 100주년 기념 오페라 ‘나비부인’의 의상디자인을 책임졌고, ‘마술피리’ ‘카르멘’의 의상제작을 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있었던 ‘2014 서울컬렉션’에 참가했다. 또 영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2002로스트메모리즈’ ‘그때 그 사람’의 영화의상과 ‘파리의 연인’ ‘미녀들의 수다’ ‘왕꽃 선녀님’ ‘빅마마’의 드라마와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에 의상을 제작, 협찬하는 등 그녀를 찾는 손길은 끊이질 않고 있다. 칸쥬는 여성의류를 전문 제작한다. ‘칸쥬(CANEZOU)’의 의미는 19세기 유럽 귀부인들의 케이프(cape)형 외출복을 뜻하는 프랑스어 ‘canezou’에서 비롯됐다. 그래서일까. 김보민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면 남자인 필자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지극히 여성스러운 옷이고 남자들이 대부분 좋아하는(오히려 여성보다) 스타일의 향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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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원이 칸쥬의 보물
칸쥬의 주요 구매층을 묻자 김보민 디자이너는 “주로 3~40대의 여성들이 많이 찾으세요. 하지만 20대부터 50대 나이 대의 여성분들도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제품의 독창성을 높게 사주시는 것 같아요. 일종의 장인정신이랄까요. 디자이너는 누구나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옷을 만드니까요. 여성이라면 언젠가는 한 번쯤 입어보고 싶은 옷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고 싶어요.”라고 곁들여 설명했다. 의상을 디자인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경영은 다른 문제일거라고 말하자 김보민 디자이너는 “저는 의상을 디자인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경영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기로 생각했어요. ‘장인정신의 경영’이 저희 경영철학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감성적인 마케팅,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제품기획과 생산이 칸쥬라는 브랜드만의 운영방식입니다.”라고 설명한 뒤 “칸쥬의 기장 큰 장점은 상품기획력과 뛰어난 직원들, 그리고 우리만의 팀웍입니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 개개인이 멀티 플레이어에요. 서로 부족한 걸 채워주고 또, 하나의 업무를 벗어나 여러 일을 동시에 소화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어서 직원들 덕분에 이렇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모든 직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전달했다.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특유한 감성과 감각적인 마케팅으로 입사 후 1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올려준 마케팅 기획실 소정진 실장, 그리고 제 스케치와 패턴만으로 저의 머릿속에 있는 어떤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들게 바로 만들어주시는 생산부 김동국 부장님, 뛰어난 재치와 타고난 감각으로 늘 잘 팔릴만한 아이템을 제안하는 허진영 상품기획팀장, 늘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모든 우리 제품을 관리하고 고객에게 배송하고 총무를 책임지는 이인형 팀장,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 한 분, 한 분이 우리 칸쥬의 소중한 보물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녀의 진심을 전했다. 

여성이라면 한 번은 입어야 하는 옷
항상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보민 디자이너는 “의류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품이 생산되면 칸쥬샵 홈페이지(www.canezou.co.kr)부터 인사동 매장과 롯데피트인 매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각종 마케팅을 적절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며 칸쥬의 성장배경을 간접적으로 말해줬다. 제품의 가격설정에 관해 묻자 그녀는 “칸쥬의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책정을 합니다. 과다한 금액을 책정하지 않습니다.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게 가격대를 형성하죠. 그렇지만 칸쥬의 옷은 가격을 떠나서 우리가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선보이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만들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김보민 대표가 자신이 만들어 내는 옷에 대한 애착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칸쥬의 특징이라면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연령대별 타겟의 체형과 사이즈 분석을 토대로 한 칸쥬 고유의 입체패턴기술(DTP)로 입는 이의 체형적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라인이 뚜렷한 특징이다. 또 섬세하고 우아한 디테일을 완성하여 입는 사람의 품격을 살려주는 의복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항상 최고의 소재 선택을 통한 최상의 착용감, 믹스 앤 매치 코디의 다채로운 연출을 위한 당당한 스타일의 제안으로 아름다운 여성의 자기표현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옷이 칸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작업장을 보여 주겠다고 해 김보민 디자이너를 따라 여기저기 살펴보니 생각보다 많은 공간이 숨어 있다. 원단을 재단하는 재단실에선 재단이 한창이고 직원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사무실, 마당으로 나가는 창을 열고 나가니 상당히 넓은 정원이 가슴을 열어 준다. 가족 같은 분위기와 마치 집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는 포근한 공간에서 그녀의 꿈과 모두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었다. 마법과 같은 일을 해내는 디자이너의 꿈의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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