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시는길 | 로그인 | 회원가입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 즐겨찾기+
MONTHLY FOCUS | BRAND KOREA | ECONOMY TOP-CLASS | EDUCATION | ISSUE&PEOPLE | WELL-BEING LIFE | TRAVEL | MEDICAL | WIDE CULTURE | NEWS

다양하게 연결되고 모이는 플...
대한민국 발레의 새로운 시대
안정감과 새로움의 연극적 하...
지역적·문화적 수요에 맞는 ...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글...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바이...
순수한 천연재료로 건강과 행...
영화의 도시 스무 살, 전주
북유럽풍 인상주의
고독을 끌어안은 불의 전차

Home > WIDE CULTURE > PERFORMSNCE
원고를 지키는 사투 속에 퍼지는 삶의 희망

뮤지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2019년 05월호 전체기사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WIDE CULTURE8.jpg

작품 개발 및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한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최종 선정작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뮤지컬 <HOPE>)이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HOPE>는 신진 크리에이터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의 데뷔작으로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하지만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재판이라는 사건의 큰 틀만 따왔을 뿐 캐릭터의 서사나 배경은 모두 새롭게 재구성했다.
실제 재판이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호프 중 누가 원고 소유의 정당성을 갖고 있느냐의 관점이라면 뮤지컬 <HOPE>는 원고가 대체 무엇이길래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호프가 원고를 지켜왔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호프가 어떻게 원고를 만나게 됐는지, 원고 때문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결국 원고가 호프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됐는지를 그리며 호프의 전 생애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이처럼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를 자랑하는 <HOPE>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차분하지만 힘 있게 끌고 간다. 2차 세계 대전이라는 비극적 역사와 극한에 몰린 캐릭터 등을 자극적이지 않게 풀어냈다는 점에서도 유의미하다. 1월 초연 이후 평단과 관객들은 입을 모아 창작 초연,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높은 완성도에 호평을 쏟아냈다.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베르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절망 속에서 글을 쓰는 요제프의 재능을 동경한다. 요제프는 자신의 원고를 태워달라는 말을 남긴 채 요절하고 베르트는 요제프의 재능을 지키기 위해 그의 남은 원고를 소중히 보관한다. 독일이 체코를 점령하며 시작된 2차 세계대전. 베르트는 자신의 연인 마리에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요제프의 원고를 넘기고 떠난다. 마리는 피난 속에서도 베르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고에 집착하며 살아가고 마리의 딸 호프는 원고만 바라보는 엄마의 곁과 총성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다.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 호프 앞에 나타난 카델. 그는 호프의 인생에 있어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오랜 방황 끝에 중년이 된 호프 앞에 다시 놓인 원고. 에바 호프에게 원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뮤지컬 <HOPE>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스토리와 캐릭터를 재구성해 특유의 독창성을 완성한다. 평생 원고만을 지켜온 에바 호프와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의인화한 독창적인 캐릭터 K를 비롯해 과거에는 호프의 엄마였던 마리, 요제프의 친구였던 베르트, 전쟁을 피해 도망쳐온 난민 카델 등 인물들이 현재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분해 과거와 현재의 호프에게 영향을 미치며 스토리의 풍성함을 더한다.
타이틀롤인 호프는 이 동네의 미친 여자라고 불리는 78세의 노파이자 30년째 이어지는 재판에도 굴하지 않고 원고를 지키는 인물이다. <HOPE>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 구성에 맞춰 배우들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하지만 호프는 K와 함께 극 중 유일하게 과거와 현재 모두 변함없이 한 인물을 맡아 이들의 전 생애를 연기한다. 지난해 영화와 공연계 최고의 키워드는 단연 ‘여성’이었다. 여성이 서사의 중심이거나 여성의 현실을 담은 작품들이 연이어 소개된 가운데 <HOPE> 역시 78세 여성 호프를 서사의 중심에 두었다. 그리하여 느리지만 천천히 성장하면서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완성해내며 여성 서사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갈망을 채웠다는 평이다. 지독하게 인생을 지켜낸 78세 노파의 삶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뮤지컬 <HOPE>는 3월 28일 개막해 오는 5월 26일까지 계속된다. 김성우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특허 출원을 한 손 글씨 학습으로 쉽...
혁신적 바이오 소재 ‘JBB20’으로 인...
21세기에는 생명공학이 우리 주변의 전 영역에서 큰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신뢰할 수 있는 1인 창업 시스템으로 ...
장기적인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에게 ...
건강 100세 시대를 여는 최고의 인체 ...
인체의 엔진 기능이 저하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늘 피로감을 호소하...
가면을 쓴 또 다른 ‘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오스만 ...
걸으며 마주하는 이스탄불의 ...
세계를 대표하는 맥주의 성지
사랑하는 것에 대한 진솔한 마...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긴 기분 ...
그림과 시(詩)로 행복과 힐링...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양...
진심을 다하는 동물치료로 반려 가족...
특화된 투석 혈관의 시술‧수술로 유...
프라임비욘드 체크 업 N 케어로 항노...


회사소개 | 찾아오시는길 | 광고문의 | 회원가입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상호: (주)이코노미뷰 |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2-51 영진빌딩402호 | Tel: 070-4727-6728 | Fax: 070-4727-6488 | 사업자등록번호: 206-30-93967
E-mail: whitetyk@naver.com | 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economyview
Copyright ⓒ http://economyview.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