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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煙氣)처럼 불확정한 것들

임길실 화가 | 2020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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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는 “나는 어떤 목표도, 어떤 체계도, 어떤 경향도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리히터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전통적 예술 언어로 복귀하지 않고 구상성이 배제된 추상으로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켰다. 국내 화단에도 이렇듯 우리가 느낄 수 없고, 볼 수 없는 예술 언어 안에서 어떠한 현실을 가시화시키고 있는 작가가 있다. 바로 임길실 화가다. 그는 실제와 다른 안갯속에서 모습을 감추며 미끄러져 내려가듯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연기(煙氣)’라는 시각적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창작하고 있다. 철학적 사유를 토대로 불확정한 것들의 진정한 의미와 그 본질을 탐구해나가는 임길실 화가의 작품 속으로 빠져들어 보았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지만,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임길실 화가는 뛰어난 미적 감각과 심미안으로 마음속에 갖고 있던 회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창출한다. 만약 어떤 의미가 실재적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그 무게를 잴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하게 될까. 모든 비물질적인 것들의 의미를 측량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그것들의 본질에 한층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 장담할 수 있을까. 임길실 화가의 작품세계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연기의 변화무쌍한 형상과 빛을 투과하면서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색, 그럼으로써 내면에서 솟아나는 자유로움에 그는 완전히 매료됐다. 연기처럼 사라지고 연기 속에서 비추는 형태의 아른거림은 과거 임길실 화가가 규범화된 작품을 표현하던 방식에서 벗어난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가이아에서의 개인전 ‘Weight of Meaning’은 ‘연기’라는 주제 속에서 개념성이 강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삶과 연기는 본질적으로 같다
“연기는 무게를 가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시각과 후각, 드물게는 촉각, 청각 또는 미각을 통해 인식될 뿐입니다. 결코 물리적인 실체를 가지지 않습니다. 그저 존재하는 것 자체로 충분조건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일시적인 현상과도 같은 우리의 삶의 모습과 연기의 모습은 본질적으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잴 수는 없겠지만 그 의미의 무게는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미의 무게는 본질적으로 지극히 역설적입니다.”
임길실 화가는 자기 자신을 연기에 투영하여 세계를 사유하고 존재에 관한 생성과 소멸의 상호 관계성을 그림으로 나타낸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즉, 연기의 이미지를 구상성이 배제된 추상적 언어로 표현하여 초월을 향한 연기로 승화시킨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작품을 창작해가는 과정에서 그는 캔버스 바탕의 밑 작업에서 스케치 단계까지의 과정에 특히 정성을 기울인다. 물감을 올리고 마르면 다시 올리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 가는 과정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조형 언어로 탄생되고, 자신의 내면을 밀어내는 진정한 자유자가 된다.
연기는 생성과 동시에 소멸되지만 존재했던 사실은 영속적으로 남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서로 상호의존적으로 관계하여 존재한다. 고정된 실체가 아닌 살아서 움직이는 자신의 본질을 사유하는 존재적 상징으로의 요소. 임길실 화가의 작품은 자신의 본래 실재와 마주하게 되고 그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된다. 즉 그의 작품 속 연기는 요동치는 작가 내면에 솟아나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긴 시간 동안 자유롭지 못했던 자신의 존재를 연기를 통하여 다시금 그 주체적 본질을 깊이 있게 사색하게 한다. 임길실 화가는 측량할 수 없는 의미의 무게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본질에 더욱 다가서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연기의 형상을 통하여 그 본질을 추구하는 작업에 전념하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림으로 위안 전해
연기는 공기 중에서 부유한다. 살아서 움직이는 연기는 작품에서도 그 자유로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 앞에서 연기를 보고 있으면, 어렴풋이 자유로운 어떤 존재의 형상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그가 찾고자 했던 본질의 실체이자 우리 모두가 마음속으로 품고 있던 탈규범적 존재가 아닐까.
“저는 붓질을 통해 비로소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제 그림을 보는 관람자들도 제가 캔버스에 옮겨놓은 연기의 자유로움 속에서 자유함을 느끼고 소통으로 힐링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는 매 순간이 자유롭지는 않다. 때때로 우리는 억압 속에서 살아가고,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임길실 화가는 연기를 표현하면서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역시 연기처럼 자유로워졌다. 향후 그가 계속해서 연기를 그려나가면서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동시에 새로운 조형 언어와 마주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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