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시는길 | 로그인 | 회원가입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 즐겨찾기+
MONTHLY FOCUS | BRAND KOREA | ECONOMY TOP-CLASS | EDUCATION | ISSUE&PEOPLE | WELL-BEING LIFE | TRAVEL | MEDICAL | WIDE CULTURE | NEWS

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당...
극장으로 떠나는 가족 여행
낭만이 흐르는 연못무대
다시 돌아온 미술관 위로와 희...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글...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바이...
순수한 천연재료로 건강과 행...
영화의 도시 스무 살, 전주
전쟁 한가운데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본 세상

Home > WIDE CULTURE > EXHIITION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자

<보존과학자 C의 하루>국립현대미술관 청주 | 2020년 07월호 전체기사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1.jpg

국립현대미술관은 보존과학을 소개하는 상반기 기획전 <보존과학자 C의 하루>를 5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미술품수장센터, 이하 청주관)에서 개최한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는 미술품의 수집, 전시, 보존·복원이라는 미술품의 생애 주기 중 ‘보존·복원’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로 익히 알려진 미술관의 주요 업무와 달리 다소 드러나지 않았던 보존과학의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전시 제목의 ‘C’는 ‘컨서베이터(Conservator)’와 ‘청주(Cheongju)’의 ‘C’를 가리키기도 하고 동시에 삼인칭 대명사 ‘-씨’를 의미하기도 한다.
미술작품은 탄생의 순간부터 환경적, 물리적 영향으로 변화와 손상을 겪지만 보존과학자의 손길을 거쳐 다시 생명을 얻는다. 탄생과 소멸이라는 일반적인 생로병사 과정에서 보존·복원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는 작품의 생로병생(生老病生) 과정인 것이다. 현대미술로 보면 이것은 물리적 생명 연장을 넘어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는 과정과도 같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는 이 과정의 중심에 있는 보존과학자를 전시의 한 축으로 삼아 특히 가상의 인물인 ‘보존과학자 C’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보존과학에 접근한다. 기획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보존과학자의 일상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작가와 작품, 관객 등 다양한 관계 안에서 보존·복원을 수행하는 한 인물의 일상과 고민 등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보존·복원이라는 측면에 집중하여 보존 ‘과학’을 문화와 예술의 관점으로 들여다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전시는 상처, 도구, 시간, 고민, 생각 등 보존과학자의 하루를 보여줄 수 있는 주요 단어를 선정하여 ‘상처와 마주한 C’, ‘C의 도구’, ‘시간을 쌓는 C’, ‘C의 고민’, ‘C의 서재’라는 5개 주제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상상과 실재 사이에서 구성된 보존과학자 C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상처와 마주한 C’는 일상적으로 작품의 물리적 상처를 마주하는 보존과학자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텅 빈, 어두운 공간에는 사운드 아티스트 류한길의 작품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시각적 요소가 배제된 공간에서 울리는 기계음, 파열음 등 물질의 손상을 연상시키는 각종 소리들이 긴장과 불안을 일으킨다.
‘C의 도구’는 실제 사용되는 보존과학 도구와 안료, 분석자료, 재해석된 이미지 등을 함께 전시하여 보존과학실의 풍경을 재현한다. 작가 김지수는 청주관 보존과학실을 순회하며 채집한 공간의 냄새와 보존과학자의 체취를 유리병에 담아 설치한다. 실제 냄새는 나지 않지만 그 시각적 설치 효과로 보존과학실의 냄새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정정호 작가는 보존과학실의 각종 과학 장비를 새로운 각도에서 주목한 사진 작품을 소개한다. 예측하지 못한 도구와 장비의 이미지는 보존과학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적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실제 보존과학자의 초상을 사진 속에 박제함으로써 실재와 상상의 경계 사이에서 보존과학자를 인식하게 한다. 주재범 작가는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소개한다. 높은 화소 수로 경계 없이 매끄러운 이미지가 가능한 시대에 면과 면의 경계가 분명한 픽셀의 단순함을 활용함으로써 시간과 시간을 오가며 작품을 복원하는 보존과학자의 하루를 형상화한다. 마치 고전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영상 속에서 보존과학자 C는 ‘미션 클리어’ 하듯 작품을 복원해 나간다.
‘C의 도구’ 공간에서는 이 외에 수백 종류의 안료와 현미경 등 광학기기, 분석자료 등이 함께 배치되어 보존과학자의 현실을 함께 보여준다. 특히 한국 근ㆍ현대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구본웅(1906-1953)과 오지호(1905-1982)의 유화작품을 분석하여 1920~80년대 흰색 안료의 성분 변화를 추적한 분석 그래프와 제조사에 따라 물감의 화학적 특성이 다름을 시각화한 3차원 그래프는 보존과학에 있어 ‘과학’의 영역을 보여준다. 또한 자외선, 적외선, X선 등을 활용한 분석법을 통해 실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 속 숨겨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X선 조사법을 통해 구본웅의 1940년 작 〈여인〉에서는 집, 담장으로 추측되는 이미지가 발견되었고, 오지호의 1927년 작 〈풍경〉에서는 숨겨진 여인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을 쌓는 C’에서는 실제 보존처리 대상이 되었던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실물과 복원의 기록들을 담은 영상을 함께 전시한다. 야외전시로 인해 표면의 변색과 박락 등 손상이 심했던 니키 드 생팔(1930-2002)의 〈검은 나나(라라)〉(1967)의 복원 과정을 통해 현대미술의 보존 방법론을 소개한다. 또한 신미경의 〈비너스〉(1998) 등 비누 조각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재료적 특성을 확인하고, 다각도로 실험하여 보존·복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1989년 보존처리가 이루어졌던 이갑경(1914-미상)의 〈격자무늬의 옷을 입은 여인〉(1937) 은 2011년 재보존처리 되었는데, 이것은 보존의 과정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후대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이서지(1934-2011), 육명심, 전상범(1926-1999) 등 작품 분야별 보존·복원에 관한 기록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C의 고민’에서는 작품을 보존·복원하는 과정 중에 보존과학자가 겪는 다양한 고민을 시각화한다. 특히 TV를 표현 매체로 사용하는 뉴미디어 작품들의 복원 문제에서 새로운 기술과 장비의 수용 문제를 다룬다. 우종덕 작가는 최근 이슈가 되어온 백남준 作 <다다익선>(1988)의 복원 문제와 관련한 3가지 의견을 영상 설치 작품으로 소개한다. 한 명의 인물이 3개 채널로 나뉘어 각기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는 영상은 한 사람의 보존과학자가 복원을 수행하기까지 고민하며 방향성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C의 서재’는 유동적인 현대미술을 보존·복원하는 보존과학자의 연구 공간이다.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인문학적 지식 배경을 갖춘 보존과학자 C의 감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소설을 비롯해 미술, 과학 도서 등의 자료들을 함께 배치하였다. ‘C의 서재’ 공간 구조는 제로랩의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제로랩은 실험실의 느낌을 주는 아연 도금 강판을 소재로 서재를 디자인하여 규칙적 공간 속에서 불규칙적인 자료들을 해석할 수 있는 다층적 공간으로 완성하였다. 이 공간에는 또한 前 국립현대미술관 보존과학자인 강정식, 차병갑, 김겸의 인터뷰 영상을 소개하여 보존과학자로서의 일과 삶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예사 전시 투어’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진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생생한 전시장을 담은 녹화 중계로 7월 2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중계 후에도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계속 볼 수 있다. 김성우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특허 받은 뇌를 ...
이천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고품격 문...
경기도 이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쌀의 고장이다. 이천 쌀은 전국에서 ...
입는 원적외선 게르마늄으로 건강한 ...
1886년 독일의 화학자 클레멘스 윙클러는 원자번호 32번의 원소인 게르마늄...
결과로 이야기하는 마케팅 플랫폼 기...
‘마케팅의 아버지’ 데이비드 오길비는 “팔리지 않는 것은 크리에이티...
가면을 쓴 또 다른 ‘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오스만 ...
걸으며 마주하는 이스탄불의 ...
세계를 대표하는 맥주의 성지
금식과 기도는 영·혼·육을 전...
지상낙원(地上樂園)을 꿈꾸는 ...
연기(煙氣)처럼 불확정한 것들
솔선수범으로 바른길로 인도...
세계 최고의 최첨단 의학기술로 암 치...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세브란스 로봇...
맞춤 면역세포 치료로 암 정복을 꿈꾼...


회사소개 | 찾아오시는길 | 광고문의 | 회원가입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상호: (주)이코노미뷰 |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2-51 영진빌딩402호 | Tel: 070-4727-6728 | Fax: 070-4727-6488 | 사업자등록번호: 206-30-93967
E-mail: whitetyk@naver.com | 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economyview
Copyright ⓒ http://economyview.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