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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셰익스피어 시절의 런던이 뮤지컬의 황금기인 브로드웨이의 30년대와 비슷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뮤지컬 <썸씽로튼>은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당대의 런던을 뮤지컬의 황금기인 브로드웨이의 30년대와 중첩시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하는 순간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올리는 공연마다 쫄딱 망하고 극단의 후원도 끊긴 닉 바텀과 나이젤 바텀 형제. 닉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갔다. 그는 ‘뮤지컬’로 불리는 희한한 장르가 미래의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귀띔해준다. 그러나 바텀 형제의 공연은 실패로 돌아가고, 나이젤은 청교도인 집안의 포샤와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러는 와중에도 닉의 아내 비아는 형제를 대신해 집안의 기둥을 자처하고 밖에 나가 돈을 번다. 관객들이 줄을 설 셰익스피어의 역작을 알아내기 위해 다시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 닉. 어설픈 예언자는 ‘햄릿(Hamlet)’을 ‘오믈릿(Omelette)’이라고 예언한다. 그렇게 바텀 형제는 뮤지컬 ‘오믈릿(Omelette)’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레미제라블>, <렌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20여 편의 공연 대사와 장면, 넘버 일부를 패러디하고 셰익스피어의 소설 대목, 단어 등을 재기발랄하게 차용해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가장 신선하고 유쾌한 ‘골 때리는 역작’으로 손꼽히며 기발하면서도 유니크한 코미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지나 연출은 “뮤지컬 <썸씽로튼>은 뮤지컬을 위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언어들과 재기발랄한 언어유희를 사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원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우리의 정서와 언어로 풀 수 있도록 ‘K-PATCH’하여 한국화된 텍스트를 보다 풍성하게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수 음악 감독은 “<썸씽로튼>은 레퍼런스가 많은 굉장히 스마트한 작품이다. 극에서 나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여러 레퍼런스 공연까지 사소한 단서조차 안 놓치려고 많이 신경을 썼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곡을 원작의 방향성을 기준으로 편곡하여 업그레이드시켰는데, 특히 'A Musical'이란 곡은 원작자가 먼저 로컬라이징을 요청하여 한국 관객에 맞게 새롭게 구성부터 편곡까지 형태를 바꾸었다”고 언급하며 한국관객의 정서에 맞게 새로운 옷을 입고 라이선스로 돌아온 뮤지컬 <썸씽로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공연이지만 ‘뮤지컬 장르’ 자체를 꼬집고 비틀며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고 웃긴 코미디작품으로 탄생한 <썸씽로튼>은 오는 10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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