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콜릿 브랜드로 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제키스(JE KISS)’는 ‘제주와의 입맞춤’이란 강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브랜드 네임의 의미와 제키스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질 수 있을까. 브랜드 네임이 주는 어감 자체가 한없이 달콤하다. 지난 2008년 제키스를 설립한 정기범 대표로부터 제주도의 단단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제주도가 고향인 제키스 정기범 대표는 2008년 제키스 설립 전, 5년간 동남아 해외지사에 근무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초콜릿을 알게 됐다. 그것을 계기로 초콜릿에 관한 공부에 매진했고 해외지사에서 귀국 후 31살이 되던 해에 초콜릿 원료와 완제품을 수입·판매하다 2008년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에 정착, 창업 6년 만에 제키스를 제주도 내 몇 안 되는 100억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콜릿 전문기업으로 대기업이 가지지 못한 기술력과 제주 고유농산물을 제키스에 접목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정기범 대표는 “고향인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평소에도 많았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키스를 설립하고 운영해보니, 고향을 오래 떠나 있어서인지 어릴 적 생각하던 제주도가 아니었습니다. 경계심을 가지고 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생명은 제품의 품질력 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최고의 제품으로 승부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설립초기를 회상했다. 정기범 대표는 “제주도는 한 해 천만 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여름이 비수기이고 겨울이 성수기인 통상적인 초콜릿 시장 사이클과 달리 제주도는 사시사철 성수기인 장점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현재 제키스는 제주도 내에서 150여 개 이상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롯데면세점, 신라, 훼미리마트, GS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일본, 중국, 두바이, 싱가폴, 태국, 홍콩 등에 수출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고의 설비 그리고 최상의 초콜릿 생산
2013년 100만불 이상을 수출했고 2~3년 안에 150만불 이상 수출한다는 소기의 목표도 가지고 있다. 정 대표는 “외환위기 등으로 수출의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잘 극복했고 청정해역에서 자란 제주의 우수한 농산물을 함유한 제품의 주문량이 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전체 매출의 10%인 해외 수출 역시 30%로 늘어나게끔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에 30% 정도 OEM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는데 역시 35%이상 끌어 올리려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제키스의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정 대표는 “우리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공장의 경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설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어느 바이어가 보더라도 만족할만한 제품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 생산과정에 있어 품질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갖는 장점 외에도 품질관리원이 두 시간에 한 번씩 철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배합과 레시피 등 차별화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맛이 담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제키스의 맛에 세계인이 흠뻑 빠지게 만들 것
제키스의 주요 생산 품목은 초콜릿이 대표적이지만 아울러 쿠키도 함께 사랑 받고 있다. 조만간 제주의 1차 농업생산품을 접목한 제과·제빵 제품으로 확대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제키스는 후발주자 임에도 특화된 제주의 강점을 발판삼아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범 대표는 “제주의 깨끗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감귤 등 특화된 농산물을 가미한 고유의 맛은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제키스를 차별화된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20년 이상 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제키스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또 “제키스가 제주도의 1차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본다. 금년에도 꾸준한 제품생산을 위해 500톤의 감귤을 미리 확보해 농가소득에 일조했고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춤으로서 농가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조생 감귤의 세콤달콤한 맛을 살리고 겉을 감싼 초코릿 코팅 제품은 그 맛이 우수하고 독특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제주와바 녹차, 제주와바 감귤, 제주 생감귤 초코릿 브라운&화이트, 제주 순감귤 화이트, 제주 감귤 쿠키, 제주 복분자 초콜릿 등 효자상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정기범 대표는 “제키스를 우리나라 제주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유브랜드로 성장시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인들이 제키스의 맛에 흠뻑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자신감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었다. 국내 초콜릿 시장의 점유율은 제과 대기업인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등이 2,000억 원의 규모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 외에는 소규모 단위의 초콜릿 생산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제키스는 제주도 특유의 환경적인 장점을 바탕으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면 아시아 시장은 물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제키스 초콜릿의 달콤한 맛으로 제주의 청정 환경에 높은 기술력으로 퀄리티를 갖춘다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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