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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 2021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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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1월 6일 언론공개회를 열고 2021년 ‘전시 계획’을 발표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전 지구적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전시 개막 중계,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교육연작영상 등으로 새로운 미술문화를 선도하여 국내·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술관은 2021년 ‘코로나 이후 미술관’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새해 전시 계획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년 전시 기조를 ‘사회적 소통, 융합의 시대정신, 균형과 조화’로 설정하고 다음과 같이 관별 특성에 맞는 전시로서 이를 구현하고자 한다. 첫째, 시대정신을 성찰하여 사회적 소통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가 가져온 개인의 고통과 사회적 재난 속에서 급변한 삶의 모습과 사회의 구조적 변화상을 보듬는 ‘치유의 예술’, 기후변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전 지구적 위기를 성찰하는 ‘생태예술’, 개인과 집단, 국가와 국가 간의 공존과 상생의 길을 찾는 ‘평화예술’ 등의 주제들을 통하여 재난과 환경파괴, 폭력 등 현대사회의 모든 문제에 관한 관심을 환기한다.
둘째, 융합의 시대정신을 구현한다. 21세기는 영역 간의 경계를 허무는 다원적, 다학제적 융합의 시대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온라인과 오프라인, 실재와 가상현실, 중심과 주변 등의 경계를 허물며, 미술과 문학, 전통과 현대, 과학과 예술 등의 영역을 넘나드는 다원주의 관점으로 융합의 시대정신을 구현할 것이다.
셋째, 한국미술 정체성을 확장하는 균형과 조화를 추구한다. 한국의 미술문화는 시대별로 정체성의 확립과 새로운 모색을 지속하며 진화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러한 한국미술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소외 분야를 발굴해 육성하는 균형의 관점과 거장과 신인을 고루 배치하는 조화를 추구함으로써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세대와 지역, 장르, 사조 등에 있어 더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박수근, 정상화, 최욱경, 황재형 등 다양한 영역의 거장들을 조명하고 MMCA 현대차 시리즈, 올해의 작가상, 젊은 모색 등의 정기전을 개최하여 한국미술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중국 거장 아이 웨이웨이 개인전, 독일 칼스루헤 미디어아트센터(ZKM) 김순기 순회전 등으로 세계 미술계와 긴밀히 호흡할 것이다.
2021년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서울, 과천, 청주 각 관별로 특성화 전략에 맞춘 차별화된 전시 및 야외 프로젝트를 통해 관별 핵심기능을 강화하고 코로나 이후 문화예술향유권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덕수궁관은 문학, 고미술 등 영역 확장을 통한 한국 근대미술의 지평 확대를 도모한다. 서울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얼굴이자, 국·내외를 아우르는 동시대 미술의 종합관으로 자리매김한다. 과천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연구와 어린이미술관 강화를 통한 연구중심·가족 중심 미술관의 특성을 강화한다. 청주관은 지역 기반 연구중심 수장센터로서 소장품 생애 주기를 바탕으로 수장-연구-보존-전시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지속한다.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4월부터 선보인 누리집 온라인미술관을 ‘디지털미술관’으로 확대 개편하여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접촉 사회의 달라진 문화예술 향유 방식에 적극 대처한다. 지능형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한 온라인 이용환경 개선을 통해 전시 감상과 교육, 소장품, 참여형 문화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이용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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