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울산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축을 담당하는 자동차, 조선을 포함한 중공업과 중화학 단지가 밀집해 있어 공업 도시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울산은 알고 보면 음악회가 자주 열리는 문화 도시다. 새현음악학원 박혜정 원장은 대규모 공장과 현대적인 빌딩이 먼저 연상되는 국내 최대 공업 도시 울산에서 30여 년 이상 음악학원을 운영하면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며 울산의 공업 도시 이미지를 180도 변화 시켜 놓은 장본인이다. 인성을 강조하는 교육과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울산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새현음악학원 박혜정 원장을 취재했다.
새현음악학원을 운영 중인 박혜정 원장은 피아노 전공자로서 매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트트링엔 트로싱엔 국립음악대학 및 모차르트 대학 캠프를 수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의 불모지 울산에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박혜정 원장은 차별화된 교육법과 오랜 노하우를 아낌없이 학생들에게 전수하며 새현음악학원을 울산 음악교육의 메카로 발돋움시켰다. 새현음악학원은 매년 서울예고, 예원예고, 서울대, 한예종 등 명문 학교에 학생들을 진학시키며 울산지역 단일 음악학원 기준 가장 높은 명문 학교 입시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피아노, 바이올린, 플롯 등 악기 연주를 지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성교육에 특히 중점을 두어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리하여 새현음악학원은 한 학생이 등록하면 10년 이상 긴 시간을 다닐 만큼 믿고 다니는 학원으로 유명하고, 지식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로 학생을 육성함으로써 입학 시즌이 되면 대기자가 생기는 우수한 교육기관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다.
자선음악회 ‘선물’ 개최하여 수익금 전액 기부 새현음악학원 박혜정 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자선음악회 ‘선물’을 개최하고 있다. 자선음악회 선물은 말 그대로 선물 같은 공연이다. 자선음악회의 수익금 전액을 베트남, 필리핀, 우간다, 에디오피아 등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매년 자선음악회를 열며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역대 가장 적은 100여 명만 초대할 수 있었지만, 그 열기는 여느 때 못지않았습니다. 수익금도 예년 못지않은 1,200만 원이 모였습니다. 여기에 제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독인실업인회(CBMC) 태화지회의 후원금을 더해 2,000여만 원을 유니세프에 전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향후 말라위, 에디오피아 등 저개발국의 식수 지원 사업에 쓰일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음악이라는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이뿐만 아니다. 박혜정 원장은 개인적으로도 선교비 후원 등을 통해 인도에 교회를 세우는 등 생활 속에서 지속해서 나눔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나눔이 곧 신앙생활’이라는 생각으로 자선음악회 누적 기부액만 1억 원을 넘겼으며, 한국기독인실업인회의 기독교 정신에 따라 코로나 시국에도 더욱 나눔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저는 코로나 19로 학원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도 학원 선생님에게 월급을 드렸습니다. 잠시 수업을 못 한다고 해서 선생님의 급여를 드리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한국기독인실업인회의 취지에도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노후준비, 집 장만을 위해서만 돈을 버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 CBMC를 통해 배웠습니다.” 박혜정 원장의 나눔은 제자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새현음악학원의 학생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이곳에서 음악을 배운다. 13년 넘게 이곳에서만 배운 학생도 적지 않다. 그들을 위해 박혜정 원장은 장학금 개념으로 그간 받았던 수강료 일부를 돌려주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는 나누는 행복을 부단히 실천할 생각이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주변을 살펴보면서 감사하게 살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아이들이 학원에 처음 오면 저는 ‘선생님과 부모님을 존경해야 한다’고 가장 먼저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학원에 등록하면 보통 10년 이상을 다니기 때문에 사실상 이곳에서 성격 형성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교육만큼이나 인성교육에도 신경을 씁니다.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데 있어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는 원장인 제가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아이들이 바르고 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박혜정 원장은 새현음악학원을 운영하며 바쁜 와중에도 부산여자대학교 사회교육원 외래 교수를 맡아 제자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듯 그가 유독 후학양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향후 사회에 나가 자신처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너무 방치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간 저는 저개발국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재능기부를 해왔지만, 향후 우리나라에 있는 다문화인을 위한 재능기부에도 온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서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다문화인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새현음악학원 박혜정 원장.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박혜정 원장의 헌신적인 재능 기부로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기대해본다. <출처=잡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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