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다실은 조선 시대에 맥이 끊긴 차 문화를 부활시키려는 목적으로 현재 경복궁 옆 서촌에 시음공간을 마련하고 전 세계의 차를 소개하고 마셔볼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때 우연히 접한 차 한 잔이 계기가 되어 차에 빠져 정신없이 살아왔다는 박재형 대표는 약 10년간 차 애호가로 살면서 수많은 다인과 차들을 접하여 자신만의 방식대로 이를 정리해 나갔으며, 2012년 호전다실을 오픈하고 프로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 후 박재형 대표는 차를 구하러 중국, 인도, 스리랑카 등 각종 차 산지를 다니며 차와 문화에 대해 연구하는 등 여전히 꺼지지 않은 차에 관한 사랑과 열정을 호전다실에 쏟아붓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인도(다즐링), 중국(각종 6대 다류와 보이차), 한국(녹차), 일본(말차, 호지차), 대만(우롱차) 등 전 세계의 차를 다루고 있으며, 향후 인류 최초의 밀크티인 티벳 ‘수유차’를 재해석한 수유밀크티, 스리랑카 실론티를 사용하여 만든 ‘실론밀크티’ 그리고 부드러운 ‘보이밀크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차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티백 제품도 준비하여 비투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일상에 휴식과 놀이가 되는 차의 세계
“호전다실은 정확한 정보와 객관적인 기준으로 차를 알려주고 차를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시중에 난립하는 차에 관련된 잘못된 정보나 신비주의를 배격하여 정말 좋은 차 한 잔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써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차 문화의 향유를 도와드려 여러분의 일상에 휴식과 놀이가 되는 차의 세계를 소개해 드릴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일상에서 벗어난 차가 아닌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언제나 편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차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호전다실은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차 마시는 악어 오로라’라는 악어 캐릭터를 개발 및 론칭하여 차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차 마시는 악어 오로라’는 차를 좋아하는 악어로 좋아하는 차를 마시면 몸의 색깔이 변하는 게 특징이다. 호전다실 측에서는 이를 차부터 케이스, 다구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하였으며, 소비자가 가장 인식하기 쉬운 방식으로 패키지가 디자인되어 반응이 뜨겁다. 아울러 호전다실은 티클래스도 상당한 인기다. 현재 수많은 이들이 이용 중인 티클래스는 취미로 들을 수 있는 클래스와 직업을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클래스로 분리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박재형 대표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짧은 시간에 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다. 일일티클래스, 일일보이차클래스, 다구클래스는 물론 백차클래스, 중국클래식홍차클래스, 실론티 클래스, 자사호클래스 등이 고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외에도 호전다실 교양프로그램(요가클래스, 명상클래스, 위로다회), 기획프로그램(데이트 클래스, 홈파티 지원, 외부강연) 등도 그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호전다실 클래스는 홀로 신청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회당 두 시간가량 박재형 대표가 열성을 다해 강의하며 고객만족도가 높다. 즉, 호전다실 클래스는 클래스를 위한 클래스, 돈 버는 클래스가 아닌 차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얻을 수 있는 양질의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안전한 차가 있는 호전다실
차는 찻잎으로 만든 것이다. 즉,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많은 차는 차가 아닌 대용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 박재형 대표는 아쉬움을 표했다. 호전다실은 순수하게 찻잎으로만 10년째 차를 만들고 있으며, 찻잎으로 만든 것만 차라는 사실만 알아도 차에 대해 절반은 이해한 거라고 박재형 대표는 강조했다.
”호전다실은 차 구독서비스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차 구독서비스로 주기적으로 차를 큐레이션 하여 고객에게 보내드리는 상품으로 차의 대중화와 확산에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호전다실은 ‘호전다실카페’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카페가 아닌 골목골목에 입점할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추구할 계획입니다.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쉽게 부담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작은 프랜차이즈를 론칭하여 더 많은 분이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호전다실 박재형 대표는 이뿐만 아니라 새롭게 차 문화에 유입된 2030 세대가 어렵지 않게 차를 알아갈 수 있는 책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2030 세대와 우리나라만의 차 문화를 만들어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려는 포부도 밝혔다. 이렇듯 호전다실이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해외 진출의 꿈도 꿀 수 있게 된 데는 맛도 맛이지만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경영이 결정적이었다. 차 역시 식품이므로 맛 이전에 안전성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박재형 대표의 견해다. 가장 맛있는 차가 없을 수는 있어도 가장 안전한 차를 맛볼 수 있는 호전다실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