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나경원 회장의 최근 활동이 분주하기만 하다. 지난 2월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장애인 공연 기획상을 수상하기도 한 나경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음악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안정, 슬픔까지도 전할 수 있는 장치다. 장애아동들에게 음악을 선물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꿈이다. 이것을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장애를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3월 4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주최로 경기 고양시 탄현동 홀트학교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제7회 슈퍼멘토링 콘서트’에서 연주한 미셸 김은“너무나 특별한 경험”이라며 “뜻 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셸 김은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홀트학교 3학년인 박성원 군과 5학년인 강경일 군에게 원포인트레슨을 진행했다. “웃으면서 연주해야 음악도 즐겁다” “바이올린이 너무 내려가서 소리가 크게 나지 않았다. 조금만 올려서 해보자” 등등 경직된 자세로 연주하는 학생을 위해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어젯밤까지 미국에 있던 미셸 김이 장애아동들의 멘토가 되기 위해 직접 한국으로 와줬다”며 이어 “매번 슈퍼멘토링콘서트에 참가하며 느낀 점은 장애라는 벽에 가려진 채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는 것”이라며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해서 기쁘다. 장애인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참여해 차기 개최지 평창 홍보
한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이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인 나경원 회장이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에 참가해 성화를 봉송하고 다음 개최지 한국에 대한 홍보를 톡톡히 했다. 나경원 회장은 3월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시내 노바야자랴 거리에서 열린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봉송주자로 참여했다. IPC 집행위원으로 장애인체육과 인연이 깊은 나 회장은 "성화 봉송을 시작으로 패럴림픽이 시작됐다. 오늘 올림픽의 시작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며 장애인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나 회장은 "봉송 현장에 오기 전에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는데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나이가 많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체력이 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기도 했다.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은 오는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대회에 들어간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개 종목에 총 27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대회를 앞두고 긴장될 선수들에게 나경원 위원은 "자랑스러운 27명의 대한민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그 동안의 땀이 메달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땀이 결실을 맺길 기도했다. 4년 뒤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을 앞둔 한국으로서도 소치올림픽의 장단점을 파악해 장애인동계올림픽을 완벽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나경원 회장의 경험은 우리서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 회장은 "많은 분들이 다음 개최지는 한국이라고 관심을 보내주고 있다. 러시아 소치대회의 준비상황과 진행상황을 보면서 우리 평창대회의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하는 부분은 더 발전 시켜야 한다. 그래서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하는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2억 2천만여 명의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활동, 370 만여 명의 등록선수(Special Olympics Athletes)를 보유하고 있으며, 180여 개국 220개 위원회(Accredited National Programs)를 두고 있다. 23만여 명의 등록코치(Special Olympics Coaches)를 확보하고 60만여 명의 등록자원봉사자(Special Olympics Volunteers)가 참여, 연 평균 3만회 이상 각종 규모의 경기대회(Games &Competitions) 개최하고 있는 기구로 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2대 회장으로 취임해 한국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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