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포동에 있는 나드림학교·칼리지는 지난 2005년 ‘나드림국제미션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기독대안학교로,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후세대 교육의 강한 열망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나드림교회를 개척한 김승욱 목사가 세운 학교다. 이곳은 일반 학교처럼 교과 교육 우선이 아닌 성경을 알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삶에서 자신의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에 기초하여 혁신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맥체인 성경을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헬라어, 히브리어로 읽어내는 능력을 갖추면서 각 교과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학습한다. 또한, 기본적인 체육 시간뿐만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골프, 승마, 스키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매년 북한 어린이 생명의 빵 후원을 위하여 ‘나드림 미션 콰이어’ 정기 연주회를 진행하며 영성·지성·인성·체력을 겸비한 21세기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모두가 빠져 사는 휴대폰을 휴대하지 않고 끊고 사는 것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삶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호평받는 나드림학교·칼리지는 지난해 3월 제4대 교장으로 김승민 교장이 취임했다. 25년 넘게 초등학교 정규교사로 활동하다 이곳에서 교육의 삶을 실천 중인 김승민 교장은 일반교육과 신앙교육을 모두 겪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드림학교·칼리지의 질적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며, 21세기 기독교 교육의 참 모델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19회 나드림학교·칼리지 입학식 성황리 개최
“지난해 11월 22일 본교는 나드림학교·칼리지라는 이름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대안 교육기관 등록을 하여 새로 거듭난 모습으로 열아홉 번째 신입생을 받는 제19회 입학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자리를 빛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드림학교·칼리지는 그간 말씀과 기도를 교재로 삼고 믿음의 일꾼을 훈련하여 세계로 파송하는 사명을 받아 그 의무를 성실하게 다해왔다. 그런데도 나드림학교·칼리지 김승민 교장은 동역자인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후원해주는 많은 이들이 있어 나드림학교·칼리지가 끊임없이 성장해왔음을 이 자리를 빌려 고백했다. “2023학년도 표어는 ‘믿음으로 나아가자’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시대’에 하나님의 풍성하심으로 채워주신다는 믿음으로 이 한 해를 살아가기를 바라며, 성령의 열매가 잘 맺어질 수 있도록 늘 축복해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제19회 나드림학교·칼리지 입학식은 총 2부로 구성됐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입학식 1부는 (사)한국장기기증협회 이사장인 강치영 장로의 기도로 시작해 정진섭 목사(부산기독인 기관장회 지도목사)의 설교, 김혜경 교수(소프라노, 예원오페라단장)의 특송이 진행됐다. 이어 박찬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축사가 펼쳐졌고, 박수현 목사의 축도와 각종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12시 30분부터 2부 행사로 치러진 점심 식사를 끝으로 총 11명 신입생의 입학식은 마무리됐다. 나드림학교·칼리지 김승민 교장은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제19회 입학식이 진행된 만큼 향후 11명의 입학생이 모두 21세기를 책임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대안교육기관법 제정 그 이후의 교육 방향
지난 2020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이 2022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나드림교회 김승욱 목사는 대한민국 교육계의 혁신적 사건으로 기록된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 제정 및 시행의 중추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김승욱 목사는 법제처조차 이 법의 통과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밝힌 현실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동분서주하며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에 학교 이외의 대안교육기관이 정식교육 기관으로 등록될 수 있었고, 나드림학교·칼리지 역시 부산시로부터 급식비 등을 지원받음으로써 더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교육은 교육부에서 인가하는 교육에만 국한돼서는 안 됩니다. 다시 말해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공교육 역시 경쟁을 받아들여야만 교육의 질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인륜지대사에 어긋난 게 아니라면 모든 교육 방향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대안교육기관법이 제정됐듯 그 외에 교육법도 인정해 교육의 경쟁을 두어 공교육도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김승민 교장은 급식비 지원을 기점으로 향후 학비에 대해 세금 혜택을 받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대안학교의 학생들도 일반 학교 학생처럼 바우처 등의 형태로 지원받는 것은 물론 이곳을 졸업하면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본자격이 주어지는 시스템이 완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새로운 교육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하며, 그 중심에 나드림학교·칼리지가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