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분야 최상위 자격증인 건축사는 건축의 모든 설계와 감리를 할 수 있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건축사 자격증이 있어야만 ‘건축사사무소’를 개설 신고하여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안규상 건축사는 그해 7월 5일 건축사사무소 안을 개소하고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만 벌써 2개의 굵직한 설계 공모에 당선되며 신생 건축사사무소임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건축사사무소 안 안규상 건축사를 만나 이곳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건축사사무소 안은 지난해 7월 5일 개소된 패기 넘치는 건축사사무소다. 학부 시절 건축을 전공한 안규상 건축사는 졸업 후 약 10년에 가까운 실무 경력을 쌓았으며, 2020년 처음으로 독립해 디자인사무소를 차려 외관 디자인 및 내부 디자인 관련한 경험을 더욱 축적했다. 이후 지난해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뒤 곧바로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 안을 설립해 본격적인 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건축사사무소 안은 비록 개소한 지 이제 갓 1년이 된 신생 업체지만, 이곳을 이끄는 안규상 건축사는 오랜 경력과 사업 경험까지 갖춘 건축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입증하듯 건축사사무소 안은 올해에만 부안여자고등학교 본관동 전체 리모델링 설계 공모에 당선된 것은 물론 최근에는 임실 섬진강 자연학습장 조성사업 설계 공모에 연거푸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건축사사무소 안은 군산나운초등학교 외관 리모델링을 비롯해 크고 작은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골조 자체에서 아름다움 찾아
“저는 재료에 의해 변형되는 건축물보다는 뼈대 자체가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과거 근무하던 곳의 소장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뼈대 자체가 아름다워야 결국 아름다운 건축물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말씀에 공감하여 저 역시 애초 설계할 때 골조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많이 찾는 편입니다. 골조 안에서 공간을 만들고 어떤 마감재가 붙든 그 공간의 아름다움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규상 건축사는 젊은 패기로 맡은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현재 교육 시설에 치중하여 업무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안규상 건축사의 시선이 젊다 보니 아이들 시선에 맞춘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교육청 등 발주처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그는 배리어프리, 즉 장애물 없는 환경 조성사업에도 강점을 지닌다. 이 사업에 임할 때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 6개월 이상을 병원 신세 및 재활에 보내야 했던 지난 시절이 되려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를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다리를 다쳤을 때 뼈저리게 실감한 그는 자신이 설계하는 건물 안에서는 배리어프리 환경이 대부분 적용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안규상 건축사는 젊은 감각으로 시대에 맞는 발전적인 건축을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으며 공간의 특색을 건축물에 조금이라도 더 입힐 수 있도록 건축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래들과 학교 다니듯 재밌게 설계해나갈 것
“노후화된 건축물에 대해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사업 조성이 절실합니다. 물론 기반 시설도 너무 중요하지만, 기반 시설에 비해 노후화된 건축물은 다소 외면받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노후화된 도시는 권역을 묶어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제도 마련을 통해 그 도시가 다시금 개발될 수 있게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건축 경기도 살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건축사사무소 안 안규상 건축사는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 바로 주변 또래들과 함께 학교 다니듯 재밌게 건축 설계를 하는 것이다. 그 일환에서 일부러 사무실도 넓은 곳으로 잡아놓은 그는 그러한 친구들이 하나둘 빨리 모여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규상 건축사는 “클라이언트분들이 설계비를 많이 고려하시면 그만큼 신경 써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사고도 많이 줄 것”이라며 “건축사가 지식을 온전히 쏟고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게 조금 더 만족스러운 공간을 가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도와주신 한민건축 한민 건축사님, 건축무한 유영욱 건축사님, 인터아키 정성일 건축사님, 에이젠 안호원 건축사님께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