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과 교류’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서울관 안팎의 열린 공간과 전시실 등에서 유·무료 회원이 온종일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참여 이벤트로 구성됐다. 달리기, 요가, 다도와 같은 회원 교류 프로그램과 학예연구사 전시 투어, 서울박스에서의 음악 공연 등 ‘MMCA 멤버스 데이’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서울관 주변의 자연경관과 미술관 내 다양한 야외 마당들, 라운지를 매개로 감각적이고 지속가능한 미술관 공간 경험도 선사했다.
■ MMCA 가족/가족+(유료 회원) 프로그램
‘MMCA 멤버스 데이’의 첫 시작으로 오전 9시 서울관 미술관 마당에서 출발하여 인근 청와대를 거쳐 서촌 골목과 경복궁을 지나 미술관으로 다시 돌아오는 <아침 달리기>를 준비했다. 미술관 주변을 달리며 주말 아침 인왕산이 보이는 서촌 골목길의 고즈넉한 풍경을 만끽하고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와 전시를 관람한 뒤 종료되는 프로그램이다. 도심 속 건강한 달리기 문화를 추구하는 러닝클럽 ‘88서울’과 협업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달리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교육동 3층의 야외 테라스 공간 ‘경복궁마당’에서 요가를 배우고 차를 마시는 <요가와 차(茶)>를 진행했다. 미술관 내 평소에 개방하지 않는 특별한 공간에서 운동과 명상, 차를 즐기며 회원 간 서로 소통하고 친밀함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는 반응이다. 교육동 2층 중정에서는 야외 다도회 <차(茶)소풍>을 운영했다. 다도는 서울 북촌의 보이차 전문 티룸(Tea Room)‘월하보이’가 진행했다. 이후 7전시장과 전시마당에서는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를 기획한 이지회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전시 투어도 준비됐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교육동 3층에 위치한 멤버십 라운지를 방문한 유료 회원들은 커피와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카페>가 운영됐다. 서울관에 입점해있는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TERAROSA)의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드립커피와 시원한 카페라테(팩음료)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쿠키도 함께 증정했다.
■ MMCA 친구/가족/가족+(유·무료 회원) 프로그램
‘MMCA 멤버스 데이’ 행사의 대미는 2024년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상을 수상한 유라(youra)와 3인조 크로스오버 재즈 밴드 ‘만동(Mandong)’의 합동 <서울박스 공연>이 장식했다. ‘유라’는 시적이고 문학성 높은 한국어 가사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이다. ‘만동’은 기타리스트 함석영, 베이시스트 송남현, 드러머 서경수로 구성되어 록과 재즈의 문법이 혼재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밴드이다. 공연 참여는 유·무료 회원 모두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됐다.
MMCA 멤버십은 MMCA 친구(연회비 무료), MMCA 가족(7만원), MMCA 가족+(10만원)로 구성된 다양한 혜택의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혜택으로 무료 회원에게는 ▲라운지 이용(연 4회) ▲주차료 감면(전시 유료권 구매 시, 1시간 무료)을, 유료 회원에게는 ▲4관 무료 전시 관람 ▲라운지 이용(연 64회) ▲무료 주차(연간 3-5회) ▲MMCA 아트살롱 참여 ▲아트숍(4관), 카페, 레스토랑 이용 시 10-15%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MMCA 멤버십은 서울관, 과천관의 멤버십 전용 창구에서 현장 가입 가능하며 미술관 누리집에서도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멤버십 프로그램이 많은 회원들의 응원과 성원을 받았다”며 “미술관은 예술을 매개로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메시지가 모이고 전달되는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앞으로도 회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