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시는길 | 로그인 | 회원가입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 즐겨찾기+
MONTHLY FOCUS | BRAND KOREA | ECONOMY TOP-CLASS | EDUCATION | ISSUE&PEOPLE | WELL-BEING LIFE | TRAVEL | MEDICAL | WIDE CULTURE | NEWS

판타스틱한 영화 도시
고즈넉한 절경이 펼쳐지는 휴...
함께 누리는 우리 문화
서해에서 즐기는 뱃놀이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글...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바이...
순수한 천연재료로 건강과 행...
영화의 도시 스무 살, 전주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공존하고 부딪히는 인간과 자연

Home > WIDE CULTURE > PERFORMSNCE
연극 <전기 없는 마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순환의 이치 | 2024년 07월호 전체기사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a.jpg

국립극단은 창작 신작 <전기 없는 마을>을 7월 11일부터 8월 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연출]을 통해 김연민 연출이 1년간 개발하여 선보이는 이 작품은, 과학 문명 그 후의 소멸해가는 도시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6년 한국연출가협회 신진연출가전 연출상, 2022년 젊은연출가상을 수상하며 <이카이노의 눈>, <능길삼촌>, <연꽃정원> 등 지역 및 공간이 가진 이야기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해석하는 작업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공간’에 주목했다.

부여된 임무에 따라 소멸이 예상되는 마을의 전기망을 끊으러 다니는 첫 번째 이야기 속 재이와 이든.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는 충격적이게도, 자신들의 전기를 끊어버리라는 것이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두 번째 이야기 속 기준과 재하. 재하는 디지털 트윈에 이스터 에그로 만들어둔 인물이 허망하게 소멸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연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되는 세 번째 이야기, 소멸 직전의 마을에 사는 영란과 그의 곁을 지키는 원식. 젊은 날에 자신의 아이를 잃어야 했던 영란은 그 아이의 커 가는 모습을 보고자 DNA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존재를 만든다. 영란의 역사와 상처에서 시작된 이 모든 이야기의 끝은 어디로 갈까.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3개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가서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며 마치 영화 <트루먼쇼>를 연상케 한다. 한때는 많은 사람이 오가며 융성했던 도시가 인구 감소로 소멸 직전의 시골이 되어버린 공간에서, 자연은 소리 없이 인간이 떠난 자리를 덮어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모종의 이유로 그곳을 떠날 수 없는 이는 전기가 끊겨 마을에 남아 있던 기계들마저 사라지는 순간에도 떠날 생각이 없다.

맞물려 들어가는 3개의 이야기 속에서 관객은 점점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짐을 느끼며, 소멸은 ‘끝’이 아닌 연결과 순환으로 이어진다는 대전제를 마주한다. 인간이 소멸한 도시는 문명의 이기가 없던 원시 자연의 상태로 착실하게 채워지고, 우주의 관점에서 그것은 순환의 이치인 것이다. 

극의 중심 서사를 이끄는 영란 역할에는 1981년 데뷔 후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 굵직한 연극상을 꾸준히 수상하고 최근에는 <원더풀 월드>, <오징어게임 시즌2> 등 매체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강애심 배우가 43년 연기 내공으로 열연한다. 

3년 연속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하며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기도 한 중견 배우 윤성원과 <욘 John>, <컬렉션>, <굿닥터> 등 굵직한 연극 경력을 지닌 중견 배우 정원조가 무게감을 더한다. 국립극단 시즌단원 이다혜, 최하윤, 홍선우는 각자의 개성이 담긴 뚜렷한 색채로 인간 같은 비인간적 존재를 연기하며 다채로움을 더한다.

김연민 연출은 “<전기 없는 마을>은 ’전기가 사라지면 어떨까‘라는 가정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전기저장기술이 오랫동안 연구해온 분야임에도 발전 속도가 더딜 만큼 쉽지 않은 기술이기 때문에, 미래에는 전기가 권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전기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이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일부 도시는 점차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간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사람들은 효율화를 위해 인구소멸 도시의 전기를 끊고 큰 도시에 모여 사는 가운데 여전히 ’전기 없는 마을‘에 남아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다.”라고 작품 배경을 전했다. 김성우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아름다움에 세련미 한 방울이 떨어진 ...
따라올 수 없는 맛 70년 전통 서울곱창
송정리가 광주로 편입되기 전부터 줄곧 한자리에서만 70년째 3대에 걸쳐 ...
생활 속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인공지...
한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AI 시장 규...
친환경성·경제성·간편성을 모두 갖...
오늘날 환경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환경오염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
가면을 쓴 또 다른 ‘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오스만 ...
걸으며 마주하는 이스탄불의 ...
세계를 대표하는 맥주의 성지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하는 ‘...
생추상이란 예술언어로 세상...
‘자연공감’ 자연 속에서 나...
전방위적인 동시 치료로 환자들의 빠...
혁신적인 리스크 관리로 면역 신약을...
진심을 다하는 동물치료로 반려 가족...


회사소개 | 찾아오시는길 | 광고문의 | 회원가입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상호: (주)이코노미뷰 |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2-51 영진빌딩402호 | Tel: 070-4727-6728 | Fax: 070-4727-6488 | 사업자등록번호: 206-30-93967
E-mail: whitetyk@naver.com | 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economyview
Copyright ⓒ http://economyview.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