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시는길 | 로그인 | 회원가입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 즐겨찾기+
MONTHLY FOCUS | BRAND KOREA | ECONOMY TOP-CLASS | EDUCATION | ISSUE&PEOPLE | WELL-BEING LIFE | TRAVEL | MEDICAL | WIDE CULTURE | NEWS

국악 중흥의 서막
조선시대의 추석 풍경
스무 살 된 제천국제음악영화...
한국 방문의 촉매제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글...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바이...
순수한 천연재료로 건강과 행...
영화의 도시 스무 살, 전주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하이브리드(hybr...
녹지대/위대한 그의 빛/진실을, 오로...

Home > WIDE CULTURE > EXHIITION
한국 화단의 자양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24년 08월호 전체기사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a.jpg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를 5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는 최근 5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가운데 한국 화단의 형성과 성장에 자양분이 된 1960-70년대 구상회화를 재조명한다. 1960년대 이후 추상화가 한국 현대미술의 대세가 되면서 아카데믹한 그림은 구시대의 미술로 여겨지거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추상회화의 연쇄적인 파상에 밀리면서도 구상회화의 영역에서 착실하게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키워낸 소중한 작가들도 있었다. 시대가 변하고 새로운 조형 개념이 출현하더라도 작가의 개성적인 시선으로 인물, 풍경, 사물, 사건 등을 충실히 묘사하는 표현양식은 한국 회화의 토양을 굳건히 다져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가들은 자연에 관한 서정성과 사실적인 표현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 속에서 발견되는 조형적 요소로 민족적 정서를 표출하고자 노력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출품작들은 2021년 이건희컬렉션을 기점으로 늘어난 다수의 기증작품들로 구성되어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역할도 기대된다.

전시는 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 2부 ‘새로운 의미의 구상’으로 구성되었다. 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에서는 국전을 통해 아카데미즘 미술의 초석을 다진 1세대 유화 작가들을 중심으로 근대 서양화 양식의 사실주의 작품을 다수 소개한다. 1958년 설립된 목우회는 ‘한국적인 아카데미즘을 계승하고 사실주의 집결체로서 뿌리를 내린다’는 목표 아래 당시 가장 규모 있게 성장했던 단체이다. 자연주의적 발상을 토대로 엄격한 사실성을 보인 이병규, 도상봉, 김인승, 이종무, 김숙진, 김춘식 등의 작가들이 포함된다. 녹색이 주조를 이루며 인상주의적 색채를 구사하여 주변 풍경과 인물을 섬세하게 묘사한 이병규의 <고궁일우(古宮一隅)>(1961)와 <자화상>(1973), 작가의 취향이 스며든 정물을 자연스럽고 안정되게 화면에 채워나간 도상봉의 <국화>(1958), <포도와 항아리>(1970), 어촌 풍경이나 노동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일상을 한국적인 인상주의 화풍으로 담아낸 김춘식의 <포구(浦口)>(1977) 등이 대표적이다. 

2부 ‘새로운 의미의 구상’에서는 변화하는 미술 조류에 감응하며 구상과 비구상의 완충지대에 속했던 작가들을 망라한다. 자연에 바탕을 둔 조형적 질서를 추구했던 윤중식, 박수근, 황염수를 시작으로 황유엽, 이봉상, 최영림, 박고석, 홍종명 등 1967년 구상전을 발족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은 종래의 아카데믹한 양식의 틀에서 벗어나 대상에 대한 수동적 태세를 지양하고 내면의 이미지를 독자적으로 표출한 작가들이다. 야수주의와 표현주의 양식을 바탕으로 대담한 요약과 강렬한 색채의 구사를 특징으로 하는 윤중식의 <금붕어와 비둘기>(1979), 모래나 흙을 화면에 첨가하여 독특한 질감을 만들며 민담이나 설화로 해학적인 표현을 보여주는 최영림의 <만상(滿想)>(1975), 특유의 마티에르와 대담하고 거친 화풍으로 전국의 명산을 다뤄 산의 화가로도 불렸던 박고석의 <도봉산>(1970년대) 등이 출품된다. 

전시장 복도에서는 ‘기증, 모두를 위한 예술’을 주제로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의 미술품 기증은 1971년에 시작되어 2023년 12월 기준, 전체 소장품 11,560점 가운데 기증작품은 6,429점으로 전체 대비 55.6%를 차지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최근 5년 여간(2018년-2023년) 기증받은 작품의 경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동시대 회화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대량 수집되어 소장품의 양과 질이 상향된 부분을 도식화하여 보여준다. 특히, 2021년 이건희컬렉션을 기점으로 미술품 기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개인 소장가나 작가 유족 등이 미술품을 기증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예로, 이병규와 윤중식의 작품은 이건희컬렉션에 포함되어 각 5점, 4점이 기증된 후, 유족들에 의해 2021년 하반기에 각 13점, 20점 추가 기증으로 이어졌다. 이병규, 윤중식, 김태 유족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기증의 뜻과 공유의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예술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기증자의 뜻이 전시장을 찾은 수많은 국민들에게 향유의 즐거움을 주고 한국 미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전시가 다채롭게 전개되어 온 한국 구상회화의 바탕과 여정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우리 술을 널리 알리는 전통주 앰배...
합리적 가격의 맛있는 초코케이크로 ...
전국의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내 ...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전기화재의 80% 이상은 전기 스파크 사고다. ...
누구나 쉽게 유능한 온라인 마켓 셀러...
오는 10월이 되면 이커머스 전문기업 ㈜위드아이제이(대표 신혜원)가 설립...
가면을 쓴 또 다른 ‘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오스만 ...
걸으며 마주하는 이스탄불의 ...
세계를 대표하는 맥주의 성지
삶의 좌표를 찾아 해결책을 ...
핑거 페인팅 기법의 혁신으로 ...
색채에 담긴 그녀의 미학 상...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
전방위적인 동시 치료로 환자들의 빠...
혁신적인 리스크 관리로 면역 신약을...
진심을 다하는 동물치료로 반려 가족...


회사소개 | 찾아오시는길 | 광고문의 | 회원가입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상호: (주)이코노미뷰 |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2-51 영진빌딩402호 | Tel: 070-4727-6728 | Fax: 070-4727-6488 | 사업자등록번호: 206-30-93967
E-mail: whitetyk@naver.com | 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economyview
Copyright ⓒ http://economyview.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