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미술대전은 1982년부터 개최해 온 전시로 미술인의 높은 관심을 받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전이다. 한국미술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미술계 인재 양성 및 발굴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오현미 작가는 대표 시리즈 ‘유희의 공간’ 작품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를 통해 영동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주목받는 작가 반열에 오른 오현미 작가를 인터뷰했다.
영동에서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오현미 작가는 그 누구보다 의미 있는 2026년 상반기를 보냈다. 지난해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미술 행사인 제50회 충청북도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오현미 작가는 지난 6월 개최된 제51회 충청북도 미술대전에서 입선하며 충청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자격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에 오르며 뛰어난 예술적 역량을 입증받았다. 이에 대해 오현미 작가는 “올해는 큰아들이 도의원 상을, 작은아들이 연말에 결혼하는 등 집안 경사가 많은 와중에 저 역시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제가 이렇게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던 데는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언제나 저에게 응원과 지원 그리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우리 남편에게 이 지면을 빌려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20년 이상 화업을 이어오며 굵직한 성과를 기록 중인 오현미 작가는 이외에도 제18회 안견미술대전 최우수상, 제15회 대한민국청원미술대전 대상, 2024 대한민국 국회 여성리더 대상 등을 수상했고, 충청예술문화 초대작가, 청원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정회원, 한국미술협회 영동지부회원, 충북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잇고 있다.
지구에서 우주로 작품세계 확장
“이 세계에서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면 대체로 힘든 면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전쟁은 진행 중이고,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괴로움과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는 지구라는 세계에 있지만, 저기 우주에 또 다른 세계가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지니게 됐습니다. 그곳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고 걱정거리 없이 여유의 시간을 즐기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담아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오현미 작가의 대표 연작인 ‘유희의 공간’은 작년과 다른 면이 있다. 우선 작년의 ‘유희의 공간’은 푸른 바다를 상징한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탁 트여서 행복하기를 바라며 금빛 색깔도 넣고 화려하고 밝게 그리는 데 집중했다. 즉, ‘푸른 바다’라는 지구의 이미지였다면 올해의 ‘유희의 공간’은 이를 넘어 우주의 세계로 확장됐다. 다시 말해 맑고 편안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여 우주적 세계관을 담은 ‘유희의 공간’ 시리즈를 선보인 오현미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시원함과 감동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자기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만이라도 많은 이들이 행복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품위 있는 작가 될 것
“유감스럽게도 영동에는 예술인들이 모여 담화를 나누고 작품에 관해 토론도 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소가 없다시피 합니다. 그 점이 영동 예술인으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영동 지역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이에 저에게 바람이 있다면 오롯이 영동 예술인을 위한 공공장소가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오현미 작가는 지금까지 대전 등에서 개인전을 5회 개최했지만, 아직 영동에서는 개최한 적이 없다. 이에 향후 기회가 된다면 영동에서 6번째 개인전을 규모 있게 열어보고 싶다고 계획을 밝힌 오현미 작가. 마지막으로 오현미 작가는 “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품위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늘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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