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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할 수는 없다는 걸 인정했을 때, 비로소 치과의사가 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선한 영향력 ▪ 심다치과의원 김영덕 대표원장 | 2026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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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다치과의원이 자리한 서울 신사동은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김영덕 대표원장은 병원의 편의를 앞세우기보다 환자 한 사람의 상황에 맞는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그가 더 오래 이야기하는 것은 치료 이후가 아니라 치료 이전이다. 아프고 난 뒤에야 만나게 되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가 되기 전의 환경을 만드는 일. 17년의 임상 끝에 예방으로 시선을 옮긴 심다치과의원 김영덕 대표원장을 만났다.


Q. 심다치과의원을 소개해 주시고 김영덕 대표원장님 약력도 말씀해 주세요

저는 2008년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이듬해인 2009년 구리에서 첫 개원을 했습니다. 임플란트가 막 대중화되던 시기였는데, 지금과 달리 이론적 정립이 충분하지 않던 때였습니다.

초창기부터 임플란트를 다뤄왔기 때문에, 이론이 정립된 뒤에 시작하신 분들보다는 임플란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17년간 임상을 쌓아온 만큼,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여러 트러블 상황에 대한 해법을 비교적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과의사로서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시기에 심다치과의원을 개원했습니다.


Q. 심다치과의원의 전문성과 수상 이력을 말씀해 주세요

임상적으로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임플란트 수술입니다. 지금까지 3만 개 정도를 식립했는데, 개인이 심은 수로는 적지 않습니다. 수상으로는 재작년과 올해 초, 두 차례 국회의장상을 받았습니다. 사회공헌협회에서 준 상인데, 자신이 가진 기능을 사회적으로 환원하자는 취지입니다. 학생들이 전면에 서고 저 같은 앰배서더 같은 사람들이 뒤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라 봉사의 성격이 강합니다.


Q. 다른 과의 전문의가 아닌 치과의사가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른 과를 다니다 군대에 갔는데, 그곳에서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마음으로 준비해 치과대학에 진학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치과 환자를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능적인 부분이 훈련되었고, 5년쯤 지났을 때 좀 더 진지하게 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습니다. 제가 진짜 치과의사가 된 건, 제가 다 잘할 수는 없다는 걸 인정했을 때였습니다. 제가 해결해 드릴 수 있는 문제와 없는 문제를 환자분께 정확하게 말씀드렸을 때, 비로소 치과의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심다치과의원만의 특별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심다치과의원의 강점은 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경험으로 결과물을 많이 봐왔거든요. 환자분들은 저마다의 서사가 있습니다. 진단에는 그 환자에게 맞는 치료 방침이 필요하고, 치료 과정에서 병원의 편리함이 아니라 환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심다치과의원은 이를 심은 다음 보철이 올라갈 때까지의 과정에서 그 환자분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관리 계획을 일률적으로 정해두지 않고, 그 환자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 드리는 것입니다. 또, 심다치과의원이 외국인 환자분들께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촘촘한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 오래 머물기 어려운 분들이기 때문에, 한 번 오셨을 때 해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치과는 접근성이 좋습니다. 신사동은 치료를 목적으로 오시는 외국인분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라, 주변 의료기관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조이향의 진심은 길을 잃지 않는다]

Q.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의사라는 직업은 환자가 아파야지만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인데 아프기 전에 무언가를 할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으로 예방 쪽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설득력이 있기는 어려운 이야기지만, 그래도 심다치과의원을 그 시작점으로 삼고 싶습니다. 아프기 전에, 환자가 되기 전의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예방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행복의 기준과 사랑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저에게 행복은 제 영향이 닿는 범위가 넓어졌을 때 느껴집니다. 가정이든 사회든, 제가 누군가의 삶에 좋은 쪽으로 관여할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났을 때입니다. 의사로서는 병원에 오신 분들께 좋은 치료로 삶을 더 나은 쪽으로 바꿔드렸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좋은 의사를 만났다고 생각하실 테니까요. 그리고 사랑은 아무래도 희생과 관련이 큰 것 같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 시간과 에너지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분들이 제 사랑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요.


Q. 만약 죽음을 앞둔다면, 딱 한 사람에게 어떤 말을 남기고 싶습니까

제 아이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넓은 세상에는 흐름이 있고, 내 주변의 흐름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나의 흐름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세상에 갇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Q. 내 삶이 일주일만 남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지난 삶을 기록해 볼 것 같습니다. 제가 맡았던 일과 책임들을 이어갈 누군가를 찾는 일도 해야겠지요. 그리고 제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제 개인의 흥망성쇠에 대해 돌아보고 싶습니다.


Q. 어떤 향을 남긴 사람인가를 묻고 싶습니다

과거의 저는 아무런 향이 없는 사람이었을 겁니다. 개인적인 욕구를 채우기 바빴으니까요.

언제부터인가 주변 사람이든 환자분이든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됐는데, 그때부터 달콤한 향을 풍기는 사람이었기를 바랐습니다. 씁쓸한 느낌이 아니라 달콤했다고 기억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조이향 ㈜한국융합콘텐츠컴퍼니 대표는 본지 편집위원 및 객원기자 / 미국 오이코스 경영대학원 웰라이프 경영 주임교수 / 국제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부 겸임교수 / 안양시 안양문화원 홍보대사 및 문화예술전문위원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국제문화예술비엔날레 총괄 기획 / 아시아평화민속예술제 무용 부분 총괄 기획 / 평창군 산림자원 스토리텔링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총괄기획 / 기업, 문화, 예술, 교육 기획 · 자문 약 1,000회를 진행했다. 그는 죽음 교육 전문가, 사랑 예찬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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