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와 미래부는 얼마전 ‘6개 에너지 신사업’을 발표하고 국가 에너지산업의 비전을 제시했고, 재계 10대 그룹도 정부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바야흐로 미래는 에너지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호남의 명문사학 군장대학교의 에너지양성사업단은 에너지산업 인재 육성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저한 실무교육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것. 군장대 에너지양성사업단 채명석 단장을 만나 군장대의 에너지산업부문 인재 육성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군장대학교 에너지양성사업단(단장 채명석 교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을 통해 현장 맞춤형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인력 유치와 산업체 트랙 교육, 취업인증 및 현장실습 체제 구축 등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여 학계와 산업계는 물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태양광소재 제조 및 에너지시스템 기초트랙’은 군산과 새만금 지역의 태양광소재 제조 기업 및 에너지시스템 분야 기업과 함께 협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채명석 단장은 태양광소재 제조 대표기업인 OCI와 더불어 7개 중소기업과 함께 100명이상의 맞춤형 전문인력을 해마다 양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장대 에너지양성사업단의 최종목표는 전북지역의 전략산업인 태양광소재 및 시스템 분야의 현장 전문 인력의 양성,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는 유연한 인력수급 시스템 구축 및 취업률 증가입니다. 특히 태양광소재 제조 및 에너지시스템 산업과 연계된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기업 경쟁력 확보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군장대 에너지양성사업단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수학생유치 및 잠재력강화, 태양광소재 및 시스템 Track형 교육체제 구축, 맞춤형 현장실습체제 구축, 취업인증 체제구축, 자체평가 등 중점 기초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참여기업의 요구 반영하여 현장형 인력 육성
군장대 에너지양성사업단은 ‘현장 즉응형 교육프로그램’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 최초 협약기업 주문형 교과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체계적 전공교육으로 화학 및 석유화학 제조기업의 전문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현장경험 20년 이상의 전·현직 교수진을 통해 현장 실무교육이 강화되었다.
“태양광소재 제조 및 에너지시스템 기반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 인력 양성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사업을 처음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지방대학은 지역의 인적 자원의 유출과 출산율 감소로 대학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군장대의 경우 에너지양성사업단의 성공적 추진으로 인하여 취약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용창출, 대학 경쟁력 확보, 참여기업의 전문 인력 확보 등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군장대는 협력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주문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맞춤형 교재·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채명석 단장은 “전공 교육과정은 기존 대학중심의 교육과정에서 탈피해, 참여기업의 요구교육과정을 100%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며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맞춤형 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트랙과정을 마친 학생들 중 많은 수가 참여기업체로 취업하고 있으며 졸업자들의 취업률도 평균 80%를 훨씬 넘었다.
대기업 취업의 등용문
군장대는 국내 제일의 건설기계 부품소재 전문연구기관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과 학연협력 MOU를 체결(7월14일)했다. 이번 협약은 군장대 에너지양성사업단을 중심으로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된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융복합소재 분야의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체계 구축을 비롯해 기술·정보의 상호교류와 협력, 인턴쉽 및 현장실습 시행, 취업지원 등 인력양성에 관한 업무협약이다.
“앞으로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건설기계 융복합 부품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연구 개발 지원 및 인력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융복합소재 관련 분야의 핵심 인재를 육성해오고 있는 군장대 신재생에너지계열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중심형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인력까지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에너지 인력산업의 허브의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지난 7월22일 군장대는 에너지전문기업 군장에너지와 상호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도 체결하여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군장대 에너지양성사업단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의 현장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 교육체제 구축·상호 필요한 지식 정보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에너지양성사업단을 진행하고 있는 군장대 신재생에너지계열은 대기업 취업 등용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4년 졸업자만 보더라도 OCI(6명), LG화학(4명), 대림산업(1명), 일진전기(3명), 솔베이 실리카(3명), 롯데(4명), 국도화학(4명), 한솔(3명), 삼성(3명), 현대제철(1명), 군장에너지(5명), 한농화성(3명), 건설기계부품연구원(2명) 등 굴지의 에너지관련 대기업에 군장대 신재생에너지계열 졸업생들이 취업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도 군장대 인재를 선호하는 것은 바로 에너지양성사업단을 통한 맞춤형 인재 육성 때문이다. 특히, 그 간의 전임교수 위주의 교육방법에서 탈피하여, 현장맞춤형 실무화를 위하여 중화학공장의 현직자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반영하여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을 개발하였으며, 학기마다 현장의 직무변화 등을 협의하여 현장의 교육내용을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에너지양성사업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일찍 학교에 등교하여 수업은 기본, 수업 이외에 오후 9시까지 멘토제도를 통하여 본인이 부족한 학습영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방학중에는 관련자격 취득을 위하여 방학을 반납하고 현장즉응형 학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군장대는 전북 군산의 산자수명(山紫水明)한 터에 자리잡아 미래의 동량들을 육성하고 있다. 전문인재의 요람이며 호남의 명문사학인 군장대에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내일이 만들어지길 기도해본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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