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생각하고 돌아볼 성찰의 시간과 여유가 없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진정한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블루밍경영연구소 김상임 대표는 코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며, 성찰의 시간 즉, 자신의 삶을 반조(返照)하는 과정 속에서 성공 경험과 강점을 다시금 찾아내어 더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전문코치로 활동하기 전 1987년 삼성그룹 여성공채로 들어가 CJ에서 25년간 과장,차장, 부장을 거쳐 대졸공채출신 여성 1호 임원으로 발탁되어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기획,관리, 전략업무를 주로 했던 그녀는 CJ푸드빌 경영지원실장으로 가면서 리더십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2008년 빕스사업부장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정규직 500명, 아르바이트직원 1000명의 거대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코칭리더십이었다. 자신을 자기중심적이고 성과지향적이며 몰인정한 부장으로 회상하는 김상임 대표는 코칭리더십을 현장리더들에게 적용하면서 조직의 변화와 코칭의 힘을 몸소 경험했다. 현장리더들을 믿고 질문을 하니, 본사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샘솟았고 인정과 칭찬 속에서 지칠 줄 모르고 도전하여 불가능한 일들을 척척 해내는 구성원들을 봤다. 그녀가 2011년 퇴임을 하면서 코칭을 전문적으로 해야겠다고 결심을 한 이유이다. 전문코치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를 마치고 국제인증코치(PCC)가 되었다. 현재는 블루밍경영연구소를 열고 21세기 경영환경에 맞는 리더십과정 개발과 함께 코칭리더십 강의를 하고 있으며, 기업 임원과 고위간부 대상으로 일대일코칭과 성과향상,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그룹코칭을 전문적으로 하면서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 한국장학재단, 청년위원회 등에서 재능기부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내면의 잠재력을 스스로 찾게 해주는 코칭
많은 사람들이 코칭, 멘토링, 컨설팅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다. 멘토링은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 도제식으로 지도와 조언하면서 육성하는 것이며. 컨설팅은 전문가 집단이 문제해결을 위해 현상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코칭은 차이가 있다. 코칭은 사람(Who)에 집중하며, 개인과 조직이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능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스스로 솔루션을 찾아 미래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평적 파트너십이다. 김상임대표는 “코칭의 묘미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서 상황에 맞게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면 상대는 자신도 모르게 내면에 꽁꽁 숨겨놓았던 기막힌 솔루션들을 마구 쏟아낸다는 것입니다. 또 코칭에서는 많은 것 또는 큰 성공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행동변화나 성공을 시작으로 큰 기폭제를 만들어집니다. 이를 위해 마음으로 들어주는 경청, 영혼을 울려주는 깊은 질문, 인정과 칭찬, 사랑의 메시지 피드백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합니다.”라며 코칭의 핵심을 짚어주었다.
마음으로 소통하라
“21세기는 마음경영, 소통경영, 창조경영의 시대입니다. 산업의 발달과 함께 조직문화도 리더십에도 변화가 따라야 합니다. 마음이 통하고 소통이 잘되는 조직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결국에는 대화입니다. 일방이 아닌 쌍방향 소통입니다. 이제 기업의 성과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얼마나 열고 그들의 잠재성을 어떻게 폭발할 수 있게 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도 봅니다. 투박한 리더십이 아닌 소프트하고 감성적 리더십, 그들을 자극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녀는 기업 CEO에게 코칭을 적극 추천한다. 기업의 CEO, 임원들 뿐만 아니라 많은 리더들이 코칭을 접하고 경영에 접목을 하면서 진정으로 행복한 직장인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더 나가서 사회 전반적으로 코칭을 전파하고 싶다는 그녀는 특히 정치계를 언급했다. 국민들과 소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원하지만 그들은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소통이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감정과 행간을 읽고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확인시켜주는 것이 먼저다. 대화할 때 자기주장을 하기에 앞서 상대부터 인정하는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 등 사회적 이슈를 보면서 자기중심적으로 얘기하고 귀를 닫아버리는 현상을 보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대화를 하면서 마침표는 의도적으로 자 제 하시고 무조건 물음표를 찍어 보십시오.” 내 말을 하지 말고 상대의 의견을 물어보라는 것으로 소통의 시작은 질문임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코치로서 일조하고 싶다
25년 대기업에서 상무까지 올라갔던 그녀가 지금 코칭하면서 행복한지 물어봤다. “내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코칭으로 아이들과 가족을 온전히 지킬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 코칭과 강의를 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녀의 얼굴에서 그 행복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미래 꿈을 물어봤다. “많은 사람들이 온전히 자신을 찾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솔루션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실제 적용가능하고 효용성 높은 코칭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스스럼없이 코칭 세상으로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기업체 퇴임임원이나 성공한 리더들의 인생이모작으로 전문코치에의 도전을 권유하는 바이며, 젊은이들과 후배리더들에게 선한 영향원(Influencer)이 될 수 전문코치를 3년내 100명이상 키워 활동하게 하고 싶다. 청소년과 학생을 위한 인성과 품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그녀의 꿈은 언뜻 소박해 보이지만,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원대함도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