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여의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아름다움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찬비 한 자락 흩뿌리는 굳은 날씨가 지속되더니 어느 틈엔가 라일락꽃 분분한 6월이 성큼 다가왔다. 미처 준비 못한 사람들은 당황한 몸짓으로 두터운 옷자락을 걷어붙이고 퍽퍽한 맨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때 1980년대 감성으로 메마른 가슴을 적시며 촉촉한 노래 한 자락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를 읊조리던 대한민국 이문세.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문명 속에 현대의 젊은이들은 가로수 그늘 밑을 걷는 뚜벅이의 삶과 손끝이 닿을 듯 말 듯 나누는 소녀와의 설렘도 모르리라. 이렇듯 이문세의 노래는 애틋한 노랫말과 함께 가수 특유의 비음이 섞여 로맨틱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로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한다.
세대 소통 이루는 ‘이문세의 명품 노래’
뮤지션 이문세가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공연 타이틀로 5만 관객과 음악적 소통의 무대를 연다. 2013년 6월 1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초대형 무대를 펼치는 이문세는 지난 26일 국내 유수의 공연티켓 판매 사이트를 통해 공연 상세 내용을 공지해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공연 제일 잘 만드는 남자 이문세’라는 모토로 연출된다. 이를 통해 명품 공연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연을 기획하는 공연기획사 (주)무붕 측은 콘서트의 정상을 지켜온 이문세의 모든 것을 무대에 담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민가요로 자리 잡은 ‘광화문연가', ‘옛사랑’, ‘시를 위한 시’, ‘소녀’, ‘붉은 노을’, ‘가을이 오면’,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비롯해 수십 곡의 히트곡이 불릴 이번 이문세 콘서트는 5만 관객의 합창으로 이 시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문세는 지난해 연말 2011~2012 ‘이문세 붉은노을’ 콘서트 100회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0개월 동안 40개 도시, 15만 관객을 공연장으로 집결시킨 저력을 발휘하며 공연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서울을 공략한다. 평균 1500석 규모의 단일 공연으로 100회 공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이문세는 전국의 팬들과 음악적 소통을 시도해 뮤지션으로서의 위상을 당당히 각인시켰고 동시에 전국의 팬들에게 그야말로 명품공연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이문세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든다!
이문세 공연의 제작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공연을 보는 일만큼 드라마틱하다. 모든 콘서트가 그러하듯 대중 전부를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의 콘서트에 관객이 몰리는 것엔 까닭이 있다. 감동의 순간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기 때문이다. 레퍼토리 구성부터 멘트의 공감까지 치밀한 시나리오에 의해 수백 명의 스태프가 일치의 호흡을 이룰 때 비로소 객석은 감동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광화문 연가로 시작해 붉은 노을로 막을 내릴 수 있는, 전 곡이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 감동을 안긴 그 노래들이다.
1998년 4월에 시작한 이문세 ‘독창회’는 10년 동안 300회의 무대를 통해 유료 관객만 40만 명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2009년 ‘이문세 붉은 노을’로 진화하면서 불굴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공연을 앞둔 그는 공연과 관련해 티끌 하나 스쳐 지나는 법이 없을 정도로 소심(?)하다. 또한 한 번 뒤돌아가서 무대를 두들겨보는 섬세함 역시 공연에 대한 그의 프로근성을 엿보게 한다.
이문세 공연 철학을 듣고 있으면, 공연이 단순히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사람 간의 '일치'와 '호흡'을 엮어내는 숨 막히는 드라마다. 2시간의 무대를 위해 10개월의 고단한 장정은 용기 내 찾아온 사람과의 뜨거운 '소통'의 몫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한다.
히트 공연 잇는 이문세의 저력과 프로근성
이렇게 이문세가 히트 공연 연보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일 것이다. 관객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투어 공연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스태프 회의를 매주 두 차례 이상 수 시간을 할애했다. 그것은 자신이 모르고 지나치는 흠이 없는가를 검증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쯤 되면 그가 쌓아 올린 공연 역사는 사투에 가깝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콘서트는 흥행만을 위한 무대가 아니라 뮤지션의 역사를 만드는 무대다. 그 충실한 역사는 관객의 준엄한 평가로 다져진다. 성공한 공연 콘텐츠를 돌아보라. 이미 그 진리를 착실하게 터득하고 있었다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된다. 그러한 뮤지션 이문세가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공연 타이틀로 5만 관객과 음악적 소통의 무대를 연출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 중인 1985년에 발표한 ‘난 아직 모르잖아요’의 빅히트를 계기로 톱 DJ이자 특급가수로 떠오른 이문세. 그는 당시 “조용필이 일본 활동으로 국내에 부재한 사이에 이문세가 최고가수 자리를 꿰찼다”는 언론보도까지 등장시키며 당대 최고의 가수인 ‘가왕 조용필’과 겨룰 정도로 대중적 위상을 빠르게 확보한 장본인이다.
이제 그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공연 제일 잘 만들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무대 위에 선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은 모두 행복해질 꿈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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