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공업전문대학이 2014년 교육부의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되었다. 이미 산업계와 경제계에 특성화교육으로 명성이 자자한 인하공업전문대학의 또 한번의 쾌거였다. 기자는 전문인재 육성의 위상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하공업전문대학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단을 벤치마킹하고자 캠퍼스를 방문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교표의 짙은 청색은 인하(仁荷)의 무한한 웅비와 발전의 영원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분명 겨울이었지만 캠퍼스는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했다. 기자는 변창우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단장을 만나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비전과 미래청사진을 들어보았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이하 인하공전)이 2014년 06월 교육부의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에 당당히 선정되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의 기본 역량 평가와 특성화 계획 평가로 나눠 전문대학 육성사업을 평가했는데 ‘특성화 전문대학’에 인하공전이 당당히 최종 선정된 것이다.
대학을 권역별로 나눠 정량(50%)과 정성(50%) 평가로 진행된 평가에서 인하공전은 ‘We-진(眞) 프로젝트 : 지식기반 융합형(공업+산업)을 위한 N.C.S. ecosystem 구축’ 사업으로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6년간(2008~2013) 교육역량강화 사업과 연계한 사업의 일환으로 특성화 육성사업에 선정된 결과이기도 하다.
‘참(眞) 교육’·‘참(眞) 인재’·‘참(眞) 대학’
기자는 첫 질문으로 변창우 단장에게 ‘인하공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단’에 대한 비전을 물었다.
“인하공전의 ‘특성화 사업명은 ‘We-眞 프로젝트 : 지식기반 융합형(공업+서비스) 산업을 위한 N.C.S. ecosystem 구축’으로 정했습니다. We는 지역산업체·지역사회·대학으로 구성된 공동체인 ‘우리’를 뜻하고 眞은 ‘참됨’을 의미하는데요. ‘참(眞) 교육’·‘참(眞) 인재’·‘참(眞) 대학’ 구현으로 사업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인하공전의 참(眞)교육은 NCS 기반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창조경제 현장밀착형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일컫는다. 참(眞)인재는 인성·전공지식·글로벌 역량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를, 참(眞)대학은 참교육을 통해 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특성화 전문대학을 의미한다.
특히 인하공전이 교육과정을 NCS에 기반한 실무 중심형으로 개편한 것이 눈에 띄는데, Computational Thinking, 외국어, Service Mind, 글로벌리더십, 기업가정신을 기본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해 지식기반 융합형(공업+서비스) 산업에 적합한 맞춤형 창의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곧 학문간 융합 교육을 통한 시너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NCS 기반 교육역량 강화에 집중!
인하공전은 앞으로 5년 간 ‘We-眞 프로젝트’ 7대 전략인 NCS 기반 교육역량 강화, 학생 직무능력 역량 강화, 직업기초 역량 강화, 창의인재 역량 강화, 학생 이력 관리 역량 강화, 산학협력 역량 강화, 그리고 청년 창업 역량 강화 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7대 전략 중 NCS 기반 교육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인데 NCS 기반의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취업률을 80%까지 올리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학생 직무능력 역량 강화 전략 중에서 ‘Computational Thinking’ 교육과 ‘Service Mind’ 교육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체에서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는 사회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서 관련 교육은 학생들의 직업기초역량과 창의역량강화에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인하공전의 ‘Service Mind’ 교육역량은 이미 산업계에 정평이 나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최고수준의 ‘Service Mind’ 교육과정을 우수한 공학인재들에게도 제공하여 원활히 소통하는 공학인재, 리더십을 가진 융합인재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주목한 점은 교육강국 아일랜드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Computational Thinking’ 과정입니다. 컴퓨팅적 사고체계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하공전은 2014년도에 이미 학생의 소리를 듣고, 교수의 소리를 만들어 학교의 소리가 된다는 교수학습지원(N-VOICE, NCS-Vocation, Oriented, Innovative, Creative, Education)사업을 진행하여 우수교수학습센터로 선정되었으며, 교수님들과 학생의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요자 요구에 맞춘 ‘환류시스템’ 진행
인하공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단에게도 2015년은 중요한 해다. NCS 기반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 학과를 점진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정규교육과정으로 체계적인 ‘Computational Thinking’ 교육과 ‘Service Mind’ 교육을 실시하는 원년의 해이기 때문이다.
“모든 교육과정이 그렇듯이 1~2년 안에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바로 체감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업이 완성되는 4~5년차에는 바른 인성과 창의적 역량을 갖춘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인하공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단은 사업 1차년도에 웹/앱 환경의 수요자만족도 조사시스템도 이미 구축했다. 사업 2년차부터는 프로그램 운영 해당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프로그램마다 참여하는 대상자로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성과를 분석하여 프로그램들이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끔 개선되어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이른바, ‘환류시스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뷰 도중 변창우 단장은 기자에게 스마트폰의 화면을 가리켰다. 스마트폰에서는 전 행정업무의 모바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국내 어느 대학도 쉽게 하지 못한 시스템의 구축을 이미 2010년 무렵부터 완성했다고 한다.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과 공학 분야의 탁월한 경쟁력이 빚어낸 빠르고, 강력한 시스템이었다.
유일무이한 ‘스페셜리스트’가 되어라
사업단장이면서 동시에 교육자이기도 한 변창우 단장의 교육관을 물었다.
“삶의 좌우명이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성공은 더욱 값지며,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한 경우에도 떳떳한 반성의 밑거름이 되어 더 나은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어떤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해서 정말 후회 없는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땀을 흘리라고 합니다. 이것이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초석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변창우 단장은 제자들에게 사회에 진출할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나이가 언제인가를 항상 생각하도록 강조한다.
“학생들이 졸업과 함께 취업만을 목표로 삶지 말고, 스스로 정한 그 나이까지 꾸준하게 자기 계발을 지속해 나가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강조합니다. 일정한 목표 없이 허송세월을 보낸다면 그저 그런 어른이 되어있겠지만, 일정한 나이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하공전의 교훈은 바로 眞(참:진)이다. 진리(眞理)와 진실(眞實)과 참됨. 모두 인하공전과 닮았다. 기자가 인하공전을 찾았을 때에도 캠퍼스의 학생들은 겨울바람이 무색할 정도로 학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진실한 열정은 언제나 통한다. 인하공전의 인재들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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