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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즐기고 사랑하는 삶의 단면을 발견하다

<테리 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사비나미술관 | 2017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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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를 이용해 음식과 사물에 팔다리를 붙여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하는 아티스트 테리 보더의 전시가 화제다. <테리 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전시가 지난 10월 13일 시작돼 오는 12월 30일까지 80일 동안 사비나미술관 3층 전관에서 국내 최초 개최된다. <테리 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전시에서는 그의 창의적인 작품(사진 62점, 입체작품 27점, 애니메이션 1점) 총 90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후원한다.
테리 보더의 작품에는 빵, 과자, 계란, 과일, 수저, 손톱 깎기, 립밤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나 사물이 등장한다. 그는 이런 익숙한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외견상 연관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연결해 평범한 사물에서 우리의 삶과 일상을 발견하게 한다. 특히 테리 보더 예술세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벤트 아트(bent : 구부러진 뜻을 지닌 단어)는 관람객의 흥미 유발과 감정 이입,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힘을 발휘한다.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해 의인화하는 기법은 예술분야에서는 익숙하지만 사물의 특징을 파악한 후 매일매일 철사를 접고 구부려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하는 테리 보더의 벤트 아트는 오직 그만이 구사할 수 있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가만의 전략이다. 테리 보더에게는 값싸고 흔한 철사만 주어지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하게 탄생한다. 이처럼 그의 작품세계는 마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처럼 사물의 세상을 엿보는 듯한 유쾌함과 재미가 가득 담겨있다.
테리 보더는 디지털미디어 시대 소통방식 중 하나로,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자신의 경험담, 사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한 편의 상황극처럼 연출해 비주얼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블랙유머를 사용해 감상자의 의표를 찌르는 기법으로 전환시킨다. 즉, 블랙유머를 삶의 부조리를 고발하거나 인간 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효과적인 장치로 활용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꼬마 흰 계란이 ‘Colored Only’ 라고 적힌 부활절 계란 바구니 앞에서 슬퍼하는 장면을 담은 <왕따 계란>은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풍자한다. 교회 부활절, 신도들이 컬러풀한 계란으로 장식된 바구니를 선물하는 풍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과거 미국 인종차별의 상징인 백인 전용, 유색인 전용 표지판을 연상시키도록 장치해 인종차별의 어두운 역사를 고발하는 것이다. 또한 땅콩 한 개가 스스로 껍질을 반으로 갈라 다른 땅콩에게 알맹이를 보여주는 <까발리기>는 자신의 결백함을 증명하지 못해 억울해하는 인간세태를 절묘하게 드러내 블랙유머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테리 보더의 대표적인 사진작품뿐만 아니라 입체작품, 애니메이션과 메이킹 영상까지 그의 예술세계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가의 총 9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사물에 빗대어보면서 관객은 먹고, 즐기고, 사랑하는 우리의 일상을 비로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먹고, 만들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 철사를 구부리고 일상용품 및 식재료를 이용하여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든 후 사진으로 촬영하고 포토프린터기를 이용해 인화할 수도 있다. 촬영한 사진을 #테리보더, #포토스토리, #벤트아트와 같은 해쉬태그를 걸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사비나미술관 포토스토리’ 인스타그램에 리그램되어 ‘벤트아트’ 온라인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유연한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먹고, 즐기고, 사랑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도 있는 테리 보더의 전시 행렬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기자의 발걸음도 어느새 사비나미술관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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