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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성숙해진 청순의 대명사

가수 에이핑크 | 2018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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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가 청순함을 벗었다. 에이핑크는 지난 7월 2일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7번째 미니앨범 ‘ONE & SIX’를 발매하고 약 1년 만에 컴백했다. 주목할 점은 에이핑크가 섹시한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순 걸그룹’으로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이핑크이기에 이번 변신은 더욱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이러한 에이핑크의 달라진 콘셉트를 확인하기에 충분한 노래다. 에이핑크는 ‘1도 없어’를 통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과감한 포인트 안무로 섹시함을 한층 어필하며 ‘걸그룹 대전’이라는 가요계 여름 성수기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신나는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사랑하는 감정이 그야말로 1도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대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실제로 마음이 떠난 여자의 마음을 실감나게 표현하여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곡은 ‘내가 설렐 수 있게’ 이후 에이핑크와 한 번 더 호흡을 맞추게 된 히트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만들었다.
이러한 인기는 각종 지표로 확연히 나타난다. 에이핑크는 볼빨간사춘기, 모모랜드 등 쟁쟁한 가수를 제치고 SBS ‘인기가요’를 비롯한 각종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컴백 이후 가요프로그램에서 총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것. 지난 7월
11일 SBS MTV '더쇼'에서 컴백 후 첫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2일 MBC뮤직 ‘쇼! 챔피언’, 13일 KBS 2TV ‘뮤직뱅크’, 15일 ‘인기가요’까지 1위를 독식하며 4관왕에 올랐다.
팬덤과 더불어 대중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음원 차트 를 통해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음원 발매 당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 7위로 첫 진입한 에이핑크의 ‘1도 없어’는 그 이후에도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앨범이 발매된 지 보름이 넘어간 시점에서도 순위가 하락하지 않고 수성 중인 것은 그만큼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에이핑크는 데뷔 초부터 ‘NoNoNo', 'Mr. Chu'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청순 콘셉트의 대명사로 불렸다. 어느새 데뷔 8년차에 접어든 에이핑크가 그동안 잘 지켜온 콘셉트를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다. 멤버 역시 팬들과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성숙미를 내세운 매혹적 콘셉트가 혹시나 부작용을 낳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 게 사실이었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어요. 변신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에 저희도 동의를 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기존에 좀처럼 보여드리지 않았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많이 강조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동안 에이핑크의 모습이 핑크였다면, 이번에는 핫핑크랄까요. 우리만의 색깔이 점점 진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더불어 팬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무엇보다 컸어요. 우리의 이 결정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겁니다.”
에이핑크는 180도 바뀐 새로운 콘셉트에 적응하기 위하여 무진 애를 썼다. 처음에는 멤버들끼리도 이번 콘셉트가 많이 어색했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하지만 그들은 다름 아닌 에이핑크였다. 꾸준한 연습으로 어색함을 벗고 전혀 새로운 에이핑크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매혹적 콘셉트도 에이핑크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보기 좋게 증명하였고 이는 고스란히 에이핑크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마의 7년’이란 게 있다. 걸그룹들이 데뷔한지 7년이 되면 멤버 탈퇴, 팀 해체 등으로 위기를 겪게 돼 이를 ‘마의 7년’이라고 표현한다. 이에 반해 에이핑크는 일찌감치 모든 멤버가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마치며 새로운 7년을 기약하고 있다. 멤버간의 우정과 탄탄한 팀워크가 빚어낸 결과다. 이렇듯 에이핑크는 청순과 섹시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매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1도 없는 에이핑크의 다음 챕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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