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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 옆에 숨겨진 올드 옥토버페스트!

독일 옥토버페스트 투어 | 2018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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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지난 토요일인 9월 22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해마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지 않나 싶습니다. 언제 가나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오전 11시 옥토버페스트의 분위기는 어떠하며, 바이에른의 전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 Oide Wiesn에 대해서도 소개해보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오전 11시, 아직은 한가한 분위기의 축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재미있는 놀이기구도 볼 수 있고(성인 3.5유로) 하트 모양의 다양한 문구를 새겨서 목에 걸고 다니는 Herzenkuchen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옥토버페스트의 Kindertag(킨더탁, 어린이날)이라 가족들끼리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식이나 놀이기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옹기종기 방문한 유치원생도 볼 수 있었죠. 역시 어릴 때부터 옥토버페스트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는 조기교육일까요? 유치원생들도 다들 축제에 걸맞게 이곳의 전통복장을 입고 오더라고요.
엄청난 크기의 옥토버페스트 현장에선 맥주가 놓여 있는 기둥들로 맥주 천막을 알아봐야합니다. 저는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긴 아무래도 어려우니 소시지 빵으로 일단 배를 채워봤습니다.(4~5유로 사이)
그렇게 옥토버페스트 현장을 걷다 보면 커다란 관람차를 볼 수 있는데, 관람차 옆쪽에 숨겨져 있는 특별한 옥토버페스트 현장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Oide Wiesn(오이데 비즌)입니다!
Oide는 뮌헨이 포함된 바이에른 주에서 사용한 사투리로 '옛날'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Wiesn은 이 지역 사람들이 옥토버페스트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이에 실제로 많은 뮌헨 사람들은 옥토버페스트보다는 Wiesn에 간다고 표현합니다.
여기는 1810년부터 기원을 가지고 있는 옥토버페스트가 200주년이 되었던 2010년부터 옛날 옥토버페스트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만든 말 그대로 ‘옛날 옥토버페스트’다. 이곳은 별도로 3유로의 입장료가 있으며, 입장권은 팔목에 감을 수 있는 띠를 줍니다. 이 띠로 그날 하루 종일 이 구역의 출입이 가능합니다!
들어가자마자 투박한 차들이 놓여 있으며, 정말로 옛날에 있었을 법한 맥주 천막들과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안에 박물관처럼 만들어 놓은 공간도 있는데, 예전의 옥토버페스트의 포스터를 쫙 붙여 놓은 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나 아기자기 하다 보니 막상 올해 2018년 포스터는 조금 단순해 보일 정도네요.
그리고 오래된 놀이기구의 장점은 무조건 탈 때 1유로 밖에 안한다는 것입니다. 막상 한국의 화려한 놀이기구에 비해서는 스릴은 덜해 보이지만 여기서 밖에 탈 수 없는 특별한 놀이기구죠!
하지만 제일 압권인 것은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 판매하는 맥주는 옛날 전통잔인 Steinkrug (슈타인 크룩, 돌잔)에 담아서 준다는 것입니다! 가끔씩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 500ml 잔으로 돌잔을 본 적은 있으나 1L의 위용은 역시 대단합니다! 돌잔은 무겁지만 그 대신 온도유지가 잘되어 시원한 맥주를 계속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한 쪽에서는 기념으로 잔을 사갈 수 있게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1L 잔 10유로, 500ml 잔 8유로)
아직 아침시간이지만 다들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맥주를 마시는 뮌헨 사람들과 즐거운 축제를 즐기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의 흥겨움을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옥토버페스트에서 시간 여행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시원한 돌잔에 가득한 1L의 맥주를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글·사진 : 이예진 / 제공 : 유로자전거나라 (www.eurobike.kr) 02-72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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