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2018-2019시즌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이 무렵이 되면 과연 어느 팀이 우승을 거머쥘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올해는 이에 버금가는 또 다른 이슈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력 빅스톰 프로배구단(이하 ‘한전 배구단’)의 광주 연고지 이전 문제가 배구계를 넘어 지역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현재 한전 배구단은 수원시와 연고지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지만 오는 4월 16일 계약이 종료된다. 한전본사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2014년부터 광주시는 한전 배구단을 광주로 이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약 75%가량이 한전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지역균형발전을 넘어 스포츠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한전 배구단의 광주 연고지 이전은 성사되어야한다. 광주광역시배구협회 전갑수 회장은 해묵은 광주의 숙원사업인 한전 배구단 연고지 이전에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 광주와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전 배구단 연고지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 광주광역시배구협회 전갑수 회장을 만났다.
전갑수 회장의 배구 사랑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학창시절 당시 배구 유망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성인이 되어 ㈜백양실업, ㈜이메디원, ㈜나이스를 경영하는 촉망받는 C.E.O가 되어서도 배구에 대한 애정을 조금도 놓지 않았다. 이는 배구를 중심으로 한 그의 화려한 이력으로 대신 설명할 수 있다. 전갑수 회장은 만장일치로 광주광역시배구협회 초대회장에 선출돼 광주지역의 배구 저변확대를 위해 물심양면 힘을 쓰고 있는 동시에 광주실업배구팀 e-메디원 팀 창단, 광주 최초 호남대학교 여자배구부를 창단하는 등 배구의 생활체육화를 위해 동분서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포함해 전갑수 회장은 광주시체육회 이사,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직무대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광주시의 체육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그는 대통령 표창, 교육부장관상, 경찰청장 감사장, 대한배구협회장 감사패,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제7회 중소기업 경영인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그간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한전 배구단 연고지 이전은 광주의 숙원사업 전갑수 회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한전 배구단 연고지 이전 문제는 비단 전갑수 회장의 염원만은 아니다. 배구계 모두가 바라는 염원임과 동시에 광주시민이 꿈꾸고 있는 숙원사업인 것이다. 전갑수 회장의 어깨가 무겁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그에게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바로 이용섭 광주시장이다. 이용섭 광주시장 또한 공식석상에서 한전과 지역민의 동질감 확보를 위해 한전 배구단의 광주 이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연고지 이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 및 수도권에 모든 것이 밀집되어있는 시대는 막을 내려야합니다. 바야흐로 지방분권시대를 열어야합니다. 스포츠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빛가람혁신도시로 한전 본사가 이전을 한 것입니다. 한전 본사는 나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남과 광주는 상생도시로 나아가야합니다. 한전 본사는 나주에 있지만 얼마든지 광주를 포함한 주변 도시와 협의하여 배구경기를 열 수 있습니다. 단 한전 본사처럼 한전 배구단이 전남광주지역으로 이전을 해온다는 전제에 한해서 말입니다. 스포츠균형발전과 광주와 전남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부디 한전 측에서 이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현재 광주를 연고로 하는 겨울스포츠가 전무하다. 스포츠균형발전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한전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지역민들에게 겨울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종목은 배구밖에 없다고 단언하는 전갑수 회장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한전 본사가 이전한 만큼 한전 배구단 역시 연고지를 이전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미 한전 럭비단은 지난 2016년 전남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바 있으며, 여자 프로배구단인 한국도로공사도 본사가 이전하면서 함께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한 전례가 있다. 유독 한전 배구단만 본사가 이전한지 5년이 되었음에도 수도권에 남아있는 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다. 한전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위하여 전갑수 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을 비롯한 사회각계각층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빠르면 3월말 연고지 유치 윤곽 잡힐 듯 “한전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은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전 배구단이 광주로 내려오면 일자리 창출 효과는 기본이고 프로팀과 프론트, 팬들의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광주, 전남, 전북 심지어 경남 인근까지 배구 바람이 다시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배구 동호회가 더욱 활성화됨은 물론 광주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치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6일 한전 배구단과 수원시와의 연고지 계약기간이 종료된다. 프로배구 V리그 2018-2019시즌 정규리그도 3월에 모두 마무리된다. 배구인들 사이에서 빠르면 3월말에는 연고지 이전 협상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광주광역시배구협회 전갑수 회장 역시 한전 배구단과의 실무진 협상이 이제는 본격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모든 역량을 이곳에 집중하여 반드시 한전 배구단 광주 유치를 이뤄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나눔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 실현 전갑수 회장은 나눔의 대명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조선대학교에 대학발전기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호남대학교 여자배구부 창단식에 1천만원, 발전기금1천만원을 각각 기부하였고, 광주시배구협회소속 우수 선수들에게 매년 5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배구협회, 관내 대학교 등에 장학금 후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이 굉장히 침체된 상황입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운동도 못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도 행정적인 지원이 많지 않음에 안타까움을 느껴 제가 미약하게나마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덜 쓰고 회사에서 절약하면 지역사회에 충분히 환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선후배들에게 이렇게나마 도움을 주면 저 역시 굉장히 행복해집니다.” 광주광역시배구협회 전갑수 회장은 오는 4월에 문화체육부장관배 전국 생활체육 배구대회를, 7월에는 전국 비치발리볼대회를 광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10월에 외국인 전국배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전 배구단 광주 유치를 비롯해 크고 작은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스포츠로 다시금 활기가 도는 광주를 만들고자 한다. 그의 야심찬 행보로 에너지 넘치는 광주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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