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제2 벤처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5~10년 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을 발굴 및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 도입하겠다는 것이 제2 벤처붐 확산 전략의 골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여 지칭하는 말이다.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은 대기업 위주의 경제 발전 방향에서 탈피하는 것을 비롯해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철저히 돈의 잣대로만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따른다. 그래서 선한기업이 되는 것을 기업 발전의 핵심 가치로 여기며 성장을 거듭 중인 뉴코애드윈드(대표 장민우)가 단연 화제다. 물질만능주의라는 프레임을 벗고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뉴코애드윈드 장민우 대표를 만났다.
뉴코애드윈드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유망 벤처기업이다. 이곳이 자랑하는 아이디어 제품 ‘디디박스’는 장민우 대표가 지향하는 선한기업, 더 나아가 선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 대표는 영세자영업자가 더 이상 힘들지 않고, 배달원과도 상생하며 나아가고 싶은 염원을 담아 스마트 배달통 디디박스를 선보였다. 디디박스는 이륜자동차 배달통 3면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음식과 물품운송 기능에 광고기능까지 더한 ICT 융복합 스마트 배달통이다. 디디박스는 전 세계 최초 특허 제품으로 등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반응도 뛰어나 세계 55개국에서 해외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 제품을 통해 영세자영업자는 오프라인 광고비용을 덜고, 배달원에게도 새로운 수익 모델 제시라는 순기능을 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교통사고율 감소, 배달원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뉴코애드윈드 장민우 대표는 ‘서울 국제 발명 전시회 금상 수상’에 이어 ‘태국 국제지식 재산 발명전시회 혁신대상 및 금상 동시 수상’,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시회 금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동아일보 고객만족도 1위브랜드&혁신경영인 대상’, ‘한국일보 대한민국 가치경영 대상’, ‘헤럴드 2019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2019 국가 대표브랜드 선정’, ‘뉴스메이커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2019 한국일보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대상’ 에도 선정되었다.
ICT 융복합 스마트 배달통 ‘디디박스’ 뉴코애드윈드가 개발한 ICT 융복합 스마트 배달통 디디박스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 중인 오늘날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기술 집약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이륜자동차 배달통에 LCD 3면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무선 통신망을 연결해 이미지, 영상, 소리 등으로 실시간 광고 송출이 가능하게 했다. “현재 배달시장은 외주화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영세자영업자들이 자신들의 상호를 잃게 되었습니다. 배달대행사들이 자신들의 상호를 오토바이 삼면에 광고하기 때문입니다. 즉, 배달대행사들이 상호광고를 독점하는 시스템인 것이죠. 뉴코애드윈드는 이러한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해 설립된 기업입니다. 이를 위한 아이디어 제품 디디박스가 오프라인에서 잃어버린 영세자영업자들의 상호를 되찾아줄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세자영업자들은 현재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활성화된 주문배달 앱은 영세자영업자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고,배달대행사에 상호도 빼앗겼으며, 이로 인해 종이책자 광고비용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영세자영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안하던 중 탄생한 것이 바로 디디박스다. 디디박스는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이 설치되어 있고, LCD가 부착돼 언제든 실시간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광고 내용을 바꿀 수 있다. 장민우 대표는 배달자와 주문자의 상호에 대한 욕구를 광고를 통해 합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상생의 실마리를 찾았다. 주문자인 요식업자와 배달자인 배달대행사의 광고 욕구를 상호 분배하여 마찰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주문이 없는 평상시에는 배달자의 상호가 노출되고, 배달기사가 주문이 시작되면 그때부터는 주문자의 상호를 노출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되면 광고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영세자영업자는 물론 배달원에게도 충분한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영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효과를 비롯해 배달원의 난폭운전 방지 및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으로 이어져 진정한 상생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평이다.
과감한 규제 완화가 긴요하다 뉴코애드윈드에서 개발한 디디박스는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무료 광고 서비스 지원, 연 1,000만원을 상회하는 배달수수료로 난폭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배달원을 위한 유료 광고 수익 배분, 공개수배·목격자 및 미아 찾기·재난경보 등 공익을 위한 정보도 송출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향한 규제는 아직도 만연하다는 소식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선허용 후규제’를 주문하였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태도가 바뀌지 않아 잡음을 내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며 뒷면 광고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작 광고 효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뒷면인데도 말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3면 LED 광고를 실시하고 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륜자동차 전력 구조 특성상 뒤차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밝게 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뚜렷한 근거 없이 무조건 안 된다는 식으로 일관하기보다는 규제 완화를 통해 시범실시를 하여 사업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사실 우리나라의 모든 배달통 광고는 현행법상 불법이라고 한다. 배달통 광고는 자동차관리법상 불법부착물이고, 옥외광고물 관리법상 시군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부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퀵배달은 물론 모든 요식업 배달통 광고는 불법에 해당된다. “가령 전국 690만 자영업자 중 350만에 해당하는 요식업자가 2명의 배달원을 고용한다고 하면 무려 700만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모두 양벌규정에 의거해 처벌한다면 우리나라 인구 중 무려 천 만명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옥외광고물 관리법은 1962년에 만들어져 사회변화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부 당국은 사문화(死文化)된 법률을 근거로 이제와서 배달통 광고가 불법이라며 시대의 변화를 막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우체국 배달원의 물류함에 부착된 예금보험 등 사업광고도 사실 불법이기 때문에 우체국 배달원 1만5천여명이 모두 범법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인구 20% 이상이 처벌받아야 하는 범법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알면서 수십년간 단속하지 않은 공무원 및 경찰청 직원까지 처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는 오래된 법률을 억지로 갖다 붙이려고 하니 이런 사태가 생기는 것이죠.” 이번 정부 들어 배달통 LED 광고는 전향적으로 허용되었지만, 안전을 이유로 뒷면 광고는 여전히 불허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뉴코애드윈드는 이륜자동차가 정지하거나 좌우회전 깜빡이를 넣으면 후면 광고판이 켜지도록 설계를 보완했지만 이마저도 소용없었다. 쇄신 없이는 변화도 없다. 규제를 위한 규제가 아닌 규제 완화를 통한 적합성 여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누며 성장하겠다 “기업은 선한기업과 악한기업이 있습니다. 단순 유니콘 기업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기업이 많아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출만을 목표로 기업을 운영하면 기업의 핵심 가치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매출을 달성하려고 하면 기업 핵심 가치가 무너짐에 따라 기업 또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업인이 기업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그에 걸맞은 선한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뉴코애드윈드 장민우 대표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그는 ‘가난한 자와 어려운 자와 함께 나누라’는 성경 말씀을 늘 명심한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 말을 실천하면서 가난한 사람과 어려운 사람 그리고 병든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다는 뉴코애드윈드 장민우 대표. 그는 확고한 상생과 나눔의 형태를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경 히브리서 11장 6절 말씀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Without faith it is impossible to please God, anyone who comes to him must believe that he exists and that he rewards those who earnestly seek him)고 했다. 기자가 만난 뉴코애드윈드 장민우 대표는 나눔을 위한 디디박스 기술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고, 지금은 사문화된 규제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쉽지 않은 결정과 사업 진행에도 장 대표를 일으켜 세우고 전진하게 만든 힘은, 반드시 선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와 종교적 신념일 것이다. 어려운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뉴코애드윈드 장민우 대표의 작은 소망이 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본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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