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2년 넘게 코로나 19와의 싸움을 이어오면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 알게 됐다.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한 나라들과 확보하지 못한 나라들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백신과 치료제를 충분히 공급받았던 나라의 국민은 빠른 시일 내에 접종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반면에 그렇지 못한 나라의 국민은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앞으로는 ‘보건안보’라는 관점에서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한발 먼저 앞서나가고 선도하는 분야로 만들어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해서 기초연구, 병원, 기업이 함께 협력하고 관련 부처들이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거버넌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이 기술수출에 머무르던 한계를 벗어나 우리 힘으로 끝까지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메가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며, 의사·과학자와 AI 전문인력 같은 핵심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를 상시 개선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국가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다양한 국제협력을 통해 K-바이오의 위상을 높여 나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와 디지털이 연결되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임상역량 및 의료시스템과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기술이 잘 결합된다면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서 민간에 개방하고, 주요 병원들이 참여하는 질병 임상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이 개발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자약, 디지털 치료기기, AI 진단보조 등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의료기관, 건강보험 공단, 보험사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건강정보가 한 곳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인 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부는 감염병처럼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와 희귀난치 질환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즉시 군사작전을 펼치듯이 약 100억 달러를 투입해 350여 일 만에 첫 백신을 만들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신종감염병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예비타당성 제도 등 행정규제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연구개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바이오헬스는 우리 경제의 유망한 분야일 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분야”라면서 “산업, 과학기술, 의료가 국민을 중심으로 융합되고, ‘제2의 반도체’가 되어 우리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