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2019년 세계 초연되어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추남, 미녀>를 4월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초연 당시 신선한 소재와 재치 있는 연출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2023년 재공연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재공연으로 돌아온 연극 <추남, 미녀>는 2019년 초연보다 더욱 완성도를 높이며 진정한 내면의 미와 조우하는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동화가 소설로, 소설이 연극으로!
연극 <추남, 미녀>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벨기에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추남, 미녀」를 무대로 옮긴 것이다. 소설 「추남, 미녀」는 동화 「도가머리 리케」를 원작으로 재창작 되었다. 「도가머리 리케」는 17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한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작품이다. 동화에서는 도가머리 모양을 한 추남 왕자와 뛰어난 외모만큼 지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고민인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사람들은 겉모습의 추함마저 아름답게 생각한다’라는 것이 동화가 주는 교훈이다. 아멜리 노통브는 동화의 내용에 속도감 있고 재치 있는 문체를 가미하여 소설 「추남, 미녀」로 재창작했다. 추남 왕자는 천재 조류학자로 성장한 추남 데오다로, 아름다운 공주는 눈부신 외모지만 어딘가 부족한 듯한 선입견을 감내해야 했던 미녀 트레미에르로 담아냈다.
신선한 소재와 재치 있는 연출이 더해져
연극 <추남, 미녀>는 원작 작가와 소설가의 상상력에 무대언어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원작 새로 읽기’로 각광 받는 이대웅 연출가는 소설을 접한 직후 바로 연극 무대를 떠올렸을 만큼 상상력을 자극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은 허영균 드라마터그의 보다 밀도 높은 각색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력적이고 기발한 무대언어에 음향, 영상, 조명 등 무대 미학도 감각적으로 구현하여 한층 기대감이 고조된다.
공연은 100분간 휴식 시간 없이 진행하며 14세 중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연극 <추남, 미녀>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6만 원, S석 4만 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02-580-1300)에서 가능하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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