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광주교총) 류충성 회장은 취임이래 ‘살아있는 교총, 행동하는 교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 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 ▲여론을 선도하는 선진교총의 5대 비전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충성 회장은 취임당시 “교권입국(敎權立國)의 기치를 높이 들어 교원에게 교육적 권위를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며 “학교의 정치화를 막고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요구되는 교육계 현안에 대해 교총의 입장과 활동 방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는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과 실추된 교권 확립 및 회원 복지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며, 진보와 보수의 정치논리에 의해 분열된 광주교육을 바로잡고, 교육 수요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는 교육현장을 조성하고 있는 류충성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알아보는 한편, 그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문성중학교의 우수성과 특색교육에 대해 취재했다.
“실추된 교권 회복과 공교육의 본질 회복이 절실”
1986년 창립하여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교총은 회원들의 단합과 열정적인 참여로 교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교직 전문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류 회장은 2009년 광주교총이 회장 선거를 회원 직선제로 바꾼 이후 최초 단독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그는 교직에 몸담아 교원들과의 소통과 배려에 힘쓰고, 광주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교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현재 광주교총은 교육계 현안으로 교권회복과 교총 회원 복지에 주력하고 있다. 류 회장은 “지난 스승의 날을 기점으로 교사들이 겪는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에 대해 교총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권이 강했으나, 지금은 부모가 바라보는 스승, 학생이 바라보는 스승에 대한 시선이 상당히 달라졌다. 따라서 교사도 사회의 분위기에 발맞춰 눈높이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폭언내지 돌발적인 행동을 했을 때, 교사들은 극한 자괴감과 수치심을 느낀다. 또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도 일종의 통계적인 뉴스거리가 될 뿐, 결과적으로 치유적 방안이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라며 씁쓸함을 전했다. 이에 광주교총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교사들이 교권침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충분히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며, 신체적·정신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독립된 기관 설립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
류충성 회장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조대부고·조선대·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문성고 교사를 거쳐 현재 문성중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광주광역시 국·공·사립중 교감단협의회 회장, 제8·9대 광주교총 교육정책위원회 교섭위원, 제9대 광주교총 이사, 제10대 광주교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각종 단체에서 활약했다.
류 회장은 1985년 12월 ‘교육만이 우리의 희망이다’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교단에 섰다. 31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한국스카우트와 한국청소년연맹 지도자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하며 학생들의 건전한 생활태도 함양과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1993년 청소년 지도자 자격증, 1996년 훈육지도자자격증, 2007년 야영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해 활동범위와 전문성을 넓혀나갔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심신 단련과 지도력을 배양하여 개인의 성장과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시키는데 일조했다. 이렇듯 류 회장은 스카우트 육성과 한국청소년연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표창장을 비롯해 무궁화동장, 은장 등의 공로장을 수상했으며, 2006년 한국청소년연맹 청소년 무궁화장, 2012년 스카우트 육성 감사장 및 스카우트 최고 영예인 무궁화금장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현재까지 광주연맹 지방이사로 활동하며 스카우트 운동을 적극 지원하여 스카우트 조직 활성화에 공헌하고 있다.
또 지난 2003년 문성중학교 교감으로 부임한 류 회장은 10년간 봉직하면서 교직원간의 인화단결에 힘썼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솔선수범했다. 그는 2006년부터 광주광역시 국·공·사립 교감단 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수 학습 기술 향상 방안 연구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한 과학적 수업관찰 방법에 관한 연수를 실시하는 등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장학업무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여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켜 학력향상을 도모해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교육풍토를 조성했다. 아울러 ‘과목 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한 개별화 학습을 실현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류 회장은 다양한 교육활동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체육청소년부 장관상을 비롯해 5차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광주교총 수장으로서 ‘2015 광주하계U대회’를 비롯해 ‘2015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2015 나주국제농업박람회’,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세계적인 주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국시·도교총의 협조를 얻었고, 전국적 홍보에 앞장선 바 있다.
‘정의롭고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 육성’
“문성중학교를 둘러싼 봉선동 지역은 서울로 보면 강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학력과 교육적 열의가 높으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지역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교는 학력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인사를 잘하자-더불어 사랑하며 함께 하는 인사’를 교육방향으로 삼고 학생들의 올바른 기본생활 습관과 예절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 함양과 즐거운 학교생활 조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성중학교는 아침시간을 활용하여 명상의 시간, 한자 활용 능력 신장, 원어민 생활영어, 일일 실용영어, 담임 상담활동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국가수준학업성취도에서 2년 연속 ‘전국 100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수요자중심교육,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신장교육을 중시하는 류 회장은 교장 부임이래 학생들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학교 실정 및 여건을 고려한 자율적·탄력적 운영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더불어 수학, 영어 교과는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수립·시행했다. 이에 2014년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전국 우수학교 중 고교별 사례 15위 안에 포함됐으며, 광주 지역에서 국어, 수학, 영어를 포함한 보통이상 학력이 문성중이 평균 96.7%로 단연 1위를 차지하는 등 교과부 4년 연속 향상도 우수학교 및 광주권 1위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 문성중학교는 2015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에서 전국 상위 100개 중학교 중 광주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는 등 탁월한 실력 향상을 보여주면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여 지역사회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입니다. 실력과 열정으로 가르치는 교사, 기본이 바로 된 예의바른 학생, 감동과 사랑으로 함께 하는 학부모, 관심과 애정으로 교육활동에 협력하는 지역사회가 하나 될 때 최상의 교육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성중학교 전임직원들은 열과 성을 다해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을 넘어 희망과 감동을 주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제동행(師弟同行)의 교육철학으로 학생을 사랑으로 인도하며, 공교육의 반석을 세울 것을 다짐하는 류충성 회장. 대한민국 교육의 중추역할을 맡으며 실천형 교육 CEO의 전형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을 통해 문성중학교가 주축이 되어 공교육이 신뢰의 반석 위에 굳건히 자리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광주교총의 발전과 더불어 문성중학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류충성 회장이 한국 교육의 창조적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정혜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