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가 비싼 ‘장사 명당’의 입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골목길을 커피마니아의 아지트로 만드는 커피브랜드가 있다. 인적 드문 길을 커피를 찾는 소비자로 북적이게 만들고, 차별화된 메뉴와 분위기로 새로운 상권을 창조하는 맥켄지커피의 성공스토리다. 맥켄지커피의 성공은 비싼 입지와 획일적인 커피에만 의존하는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의 나아갈 방향을 짚어준다. 어떻게 하면 커피프랜차이즈 창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을까. 맥켄지커피의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장경헌 대표를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맥켄지커피는 미각을 매료시키는 깊은 커피맛과,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미를 통해 골목 카페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평범한 골목길을 커피향 가득한 낭만의 거리로 변화시켜 새로운 상권을 창조하는 맥켄지커피는, 탁월한 커피와 분위기만으로 입지조건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보여준다.
현재 서울에만 4개의 매장, 지방에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맥켄지커피의 콘셉트는 ‘골라 먹는 커피’다. 맥켄지커피의 원두는 크게 ‘화이트 캣’과 ‘블랙 캣’으로 나뉘는데, 화이트 캣은 연하면서 산미가 있고, 블랙 캣은 진한 맛과 묵직하면서도 중후한 풍미가 특징이다. 장경헌 대표는 특히 부드럽고 밝은 향미를 자랑하는 화이트 캣으로 지역의 커피문화를 변화시키며 맥켄지커피 마니아를 수없이 만들 정도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맥켄지커피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자몽 라떼, 바닐라 동동 등 시그니처 메뉴도 꾸준히 개발하며 커피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나가고 있다. 수많은 커피전문점 중에서 맥켄지커피를 실험적이면서도 선구적인 커피브랜드로 손꼽는 이유다.

‘맥켄지커피 성공신화’ 지방으로 이어가다
맥켄지커피는 최근 설명회와 컨설팅을 통해 수많은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천안점 및 대전점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점이 생기고, 가맹점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맥켄지커피 프랜차이즈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지만 장 대표는 오히려 냉정한 컨설팅을 통해 커피 업계의 냉혹한 현실을 설명하고, 진정 성공할 준비가 된 이들에게만 지점을 선별하여 개점하고 있다. 철저한 컨설팅으로 준비된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맥켄지커피 가맹점은 지방에서도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실제경험과 현실적인 부분을 모두 말씀드리면 창업을 보류하시는 분도 분명 계시지만, 섣부른 창업으로 소중한 자금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치열한 업계의 상황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면 고맙다는 분들도 많고, 창업자의 성공을 더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입지가 좋은 곳에 비싼 돈을 들여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성공하고 싶은 모든 가맹점주의 꿈을 이루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맥켄지커피는 향후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전국 가맹점과 상생해나가겠다는 목표다. 그래서 맥켄지커피의 창업비용은 놀랍게도 20평 기준 총 비용 6천여만원에 불과하다. 가맹비와 로열티를 일체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유통 마진을 남기지 않고 원재료상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주는 구조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최근 마포지점에 커피 로스팅 시스템을 도입하여 직접 원두를 공급함으로써 공급가를 더 내려 점주의 이익을 늘릴 수 있게 되었다며 활짝 웃었다. 커피전문점의 성공 여부는 커피의 맛과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다. 맥켄지커피는 맛과 빈티지 인테리어를 모두 갖춘 커피전문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탄탄한 경쟁력으로 소상공인의 성공을 돕는 맥켄지커피의 작은 돌풍을 지켜보자. (문의전화: 02-702-6323) 이양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