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는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보온성이 크며 가볍기 때문에 오버·머플러지 등으로 사용되는 고급 방모직물이다.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이 훌륭한 소재로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인 캐시미어에 감각적인 디테일을 입혀 승승장구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본지에서 찾아가보았다. 컨템포러리 니트 전문 브랜드 감각캐시미어(대표 김보람, www.gamgak.kr )는 유행을 민감하게 따르진 않지만 ‘감각’있게 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충족시키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하는 감각캐시미어 김보람 대표를 만났다.

감각캐시미어는 지난 2017년 론칭한 컨템포러리 니트 전문 브랜드다. 이곳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퓨어캐시미어로 업계의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래 언어치료사였던 김보람 대표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여행을 즐기곤 했다. 한번은 몽골여행을 가게 됐는데 그때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몽골에서 캐시미어와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몽골여행에서 캐시미어를 접했는데 재질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에 비해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아쉽더라고요. 이 아이템에 제가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와 패션 감각을 접목하면 좋은 브랜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감각캐시미어다. 감각캐시미어는 몽골의 유명 캐시미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직거래 형태로 원사를 받고 있다. 즉, 유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여 최우수 퀄리티의 캐시미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많은 여성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미운살’ 커버에 초점을 둔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하여 감각캐시미어의 제품들은 캐시미어 애호가 사이에서 필수 버킷리스트로 거듭난 상태다. 이에 자사몰에서만 판매하던 기존 판매 전략을 넓혀 올해는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에 진출하여 보다 많은 고객들과 마주할 전망이다.  

뛰어난 소재와 합리적 가격으로 인기
“몽골의 캐시미어 질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여기에 더해 저희는 직접적인 계약을 통해 진행을 하다 보니 가격대가 더욱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처럼 감각캐시미어는 품질 대비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입니다. 더불어 저희는 디자인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입었을 때 니트는 다소 부해 보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날씬한 분이 입으셔도 여자라면 반드시 가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바로 이점에 역점을 두고 가릴 건 가리고,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드러내도록 세밀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이에 원래 사이즈보다 날씬해 보이고 키가 커 보인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몽골 캐시미어는 그 해 겨울의 기후에 따라 같은 컬러의 원사라도 매해 지역별로 그 퀄리티가 달라진다. 또한 제조과정에 따라 감촉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리하여 김보람 대표는 직접 원사 선별, 디자인 등 생산과정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에 감각캐시미어 제품은 늘 일정하게 고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감각캐시미어는 디자인에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는 미운살 커버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곳의 제품은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핏으로 제작되지만 결코 부해 보이지 않는다. 또한 기본에 충실하지만 감각적인 디테일을 자랑하는 디자인으로 캐시미어를 처음 접하는 이들과 캐시미어 애호가 모두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감각캐시미어를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이용해본 사람은 없을 정도다. 그만큼 재구매율이 높고, 20대 후반부터 많게는 70대까지 굉장히 다양한 연령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캐시미어 브랜드가 되겠다
“감각캐시미어 제품의 퀄리티는 명품 브랜드의 캐시미어와 견주어도 자신있습니다. 비단 함유율 뿐만 아니라 원료 자체가 가진 경쟁력이 확연히 다릅니다. 캐시미어는 기후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추울수록 퀄리티가 높아집니다. 몽골 내에서도 저렴한 캐시미어가 있고 최고급 캐시미어가 있습니다. 같은 캐시미어라고 결코 다 좋은 게 아닙니다. 고객 여러분께서 가격을 뛰어넘어서는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각캐시미어는 결코 가을, 겨울에만 반짝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탄생한 S/S 시즌 청사진이 있기 때문이다. 김보람 대표는 봄에는 얇고 가볍지만 보온성이 뛰어난 간절기용 캐시미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실크를 혼방한 얇고 가벼운 실크캐시미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감각캐시미어는 시즌을 타지 않고 사계절 내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플러스 사이즈를 위한 스페셜 오더를 진행 예정에 있으며, 지난해 진행한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의 열기를 토대로 남성의류로 그 스펙트럼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가장 먼저 생각나는 캐시미어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감각캐시미어 김보람 대표. 그녀의 바람처럼 감각캐시미어가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