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짙게 깔린 편견이 여럿 있다. 그중에 문화예술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이 선입견을 깨뜨리고 있는 인물이 바로 복합문화공간 누구나(nuguna) 양승민 대표다. “저도 이 사업에 뛰어들기 전까지는 문화예술이 그저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 업계에 발을 들이고 나니 문화예술이란 게 생각보다 별 게 아니었습니다. 예술 하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문화예술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양승민 대표는 그래서 이 복합문화공간의 이름도 ‘누구나’라고 지었다.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누구나의 양승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에 자리한 이곳은 강연 문화 기업 누구나에서 운영하는 청춘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누구나는 스터디 카페로 대학생, 취준생 등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고자 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저마다 다양한 목표를 갖고 다니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아주 색다른 아이디어 공간이다. 이곳은 ㈜금하컴퍼니의 지원을 받아 크리에이터 분야 등 사업을 확장하며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지켜온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장소의 가치와 더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양질의 문화콘텐츠 제공을 하는 콘텐츠 그룹으로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그 결과 누구나는 지난해 총 방문객 113,880명을 기록하며 종로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것을 비롯해 공간을 테마 별로 구성해놓은 덕분에 각종 모임과 회의, 영화 쇼케이스, 루프탑 맥주파티 등 다양한 행사 진행의 메카로 거듭났다.

누구나 즐기는 양질의 문화콘텐츠 제공
“이곳은 단순히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라 커피에 공간이라는 가치를 더하여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카페는 커피만 판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고 커피에 공간까지 더한 공간임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이 공간에는 중·고등학생부터 노부부까지 누구나 들어올 수 있고, 커피 한 잔에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고객 여러분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이곳은 그 목적에 따라 카페, 스터디 카페, 옥상 M가든, 스터디룸(4인실, 6인실, 10인실, 12인실), 강의실(15인실, 30인실, 60인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드넓고 다양한 공간에서 아주 특별한 역사가 저마다 쓰이고 있는데, 이미 삼성카드, 대림산업, SK텔레콤, CJ, SBS, 코웨이 등 여러 유수 기업체에서 행사 장소로 애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위기 좋은 독서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성수기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양승민 대표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문화예술을 조금 더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 대표는 누구나 살롱, 루프탑 무비, 살롱문화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규 프로그램인 누구나 살롱은 살롱문화의 취지와 의미를 공유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누구나 모여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고 창작하기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분야의 작가와 더불어 크리에이터, 가수, 영화감독 등 사회 다방면에서 일하는 명사, 아티스트들을 초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는 상호 교류의 시간을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명사와 청중을 뛰어넘어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토론, 창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문화 공동체를 만드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즉, 누구나 살롱은 소규모 강의실부터 200명가량 수용이 가능한 음식점과 카페에서의 프로그램 등 주제와 콘셉트, 토커에 따라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강연 스타일 외에도 직접 모임을 개설하고 멤버들과 활동하는 등 여러 형태의 개방적이고 복합적인 문화콘텐츠를 지향한다. 이외에도 영화 무료상영과 함께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무비, 인문·문화 장기 모임 및 단기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살롱문화 등도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복합문화 정보 제공 어플 출시 예정
양승민 대표는 복합문화공간 누구나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 창업의 대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껏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을 위해 새로운 창업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창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또 다른 성공을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창업강연까지 진행하고 있다.
“저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성공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고자 무료창업강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을 처음 해보려는 분들에게 제 강연이 조그마한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저는 많은 분들에게 복합문화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빠른 시일 내에 선보여 비단 저희 문화공간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알찬 문화 향유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위하여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외부공간에서의 문화행사대행 등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는 누구나 양승민 대표.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는 양승민 대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