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를 바이오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혁신 바이오기업을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주)비케이 일렉트로닉스는 신사업 분야로 떠오르는 BK분야에서 자체 개발한 근적외선 LED 기술로 피부미용 및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이창범 대표는 국내 유일의 제품군을 개발했다는 자부심으로 각종 박람회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명공학(BT) 기술의 발달로 과학기술과 산업계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의학 발전이 인류의 건강한 삶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있는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미 2030년 바이오 기술과 제품이 일상생활에 자리 잡은 ‘바이오 경제’를 예측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년 전부터 B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산업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전체 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질적 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ICT 융합 분야다. 바이오 기술 발전으로 각종 휴대용 진단기기와 센서가 개발되고 환자의 정보를 처리해 건강관리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령화와 만성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근적외선 LED 기술로 피부미용 및 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한 제품군을 개발해낸 (주)비케이 일렉트로닉스는 BK산업의 선두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LED(Light-Emitting Diode)는 반도체에 전극을 가할 경우 빛을 내는 발광체로 (주)비케이 일렉트로닉스는 태양빛 중에서 인체에 유효한 파장(400~1400nm)만 걸러낸 치료용 근적외선 제품군을 개발해냈다.
항노화용 근적외선은 주름 개선과 기미, 탈모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싸이토카인 매개체와 콜라겐을 증가시켜 피부탄력과 피부미백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이 대표는 “피부 여드름 등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 제품을 개발해 병원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소전력, 저전압방식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탁월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주)비케이 일렉트로닉스에서 개발한 피부미용기기의 경우 여드름 치료뿐만 아니라 인체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최적의 체온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체내 중금속을 배출시켜주고 통증과 탈취, 정화, 해독의 효과가 있다.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나 곰팡이 서식을 방지해주기도 한다. 주름 개선과 기미, 탈모증 등의 개선 효과를 검증받은 피부미용기기는 별도의 부작용이 없어서 병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다양한 방법과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주)비케이 일렉트로닉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개발한 얼굴 마스크와 눈주름 개선 마스크도 눈에 띈다. 얼굴 마스크는 얼굴전체 피부를 개선시키는 용도로 개발되었으며, 눈주름 개선 마스크는 눈 주위의 주름을 집중적으로 개선시켜준다.
식물을 공산품처럼 생산하는 ‘식물공장’ 개발…에너지 절감 극대화
한의학을 공부하던 중 IT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BK산업에 뛰어든 이 대표는 보안업체와 개발업체 등을 거치며 풍부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했다. 근적외선 LED를 활용한 피부미용 분야에서 5년 이상의 임상실험을 거친 끝에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후, IT와 의학을 접목시킨 신개념 제품군을 개발해 병·의원에 납품하고 있다.
이 대표는 BK분야를 선도할 혁신적 제품 개발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의 까다로운 규제 때문에 허가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의료 융합 기술과 관련해 제도를 개선하고 정부 차원의 육성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술 및 인프라 수준에도 불구하고 관련법의 한계로 산업 발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 최근 정부가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규제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규제정비종합계획을 수립해 부처별 규제개선 과제를 추진한 바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규제개혁 체감도가 낮고 갈 길이 멀다는 반응이다.
이 대표는 “2년 전부터 근적외선 LED 제품으로 임상실험에서 암 환자가 완치되는 등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갖추었지만 정부 인증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임상실험 과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중소기업으로써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근적외선 LED을 활용해 의료용 제품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오는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최근에는 식물의 생육 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식물을 공산품처럼 생산하는 ‘식물공장’을 개발하기도 했다. 식물공장은 계절 및 기후에 관계 없이 식물 생산이 가능하며, 설치 장소의 한계를 극복했다. 단위 면적당 생산력이 최대 1000배에 달해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 그는 “식물공장에서는 어린잎채소를 교육용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인공광으로 온도와 수분 등을 조절한다”며 “공간 활용성과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하는 소형 식물공장으로 사업 범위를 점차 확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3군데, 우리나라 Top이자 유일의 기술을 소유한 비케이일렉트로닉스. 이들이 더욱 날개를 펴고 우리나라 바이오 및 친환경과 IT 산업의 핵심리더가 되는 그날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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