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고양이와 함께 정을 나누는 사람들에겐 가또블랑코의 존재는 반갑기만 하다. 원목으로 만들어진 각종 소품에서 고양이들이 앙증맞은 자태를 보여주거나, 재롱을 부리는 걸 보면, 고양이보다 주인이 더 행복해진다. 그러니 결국 가또블랑코의 역할은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가또블랑코 제품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직접 고양이 세 마리를 기르면서 알게 된, 습성이나 생활 방식에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새로운 제품개발을 하기 위해 샘플을 제작해 고양이의 반응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가족처럼 기르는 분들에게 유용하고 고양이들도 지루해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개발한 제품의 가지 수가 하나하나 늘어, 현재 가또블랑코에서 만든 소품이 20여 종류 이상이 되었다. 

대표적은 상품은, 캣타워, 캣폴, 펫식탁, 해먹, 하우스, 원목화장실 등이며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용품 대부분을 제작하고 있다.

가또블랑코는 디자인만이 수려한 게 아니라 실용적이다. 또한, 소재 역시 천연 소나무와 자작나무 원목을 100% 사용해 친환경적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므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제품의 마감처리 또한 자연친화적인 오일과 바니쉬로 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배출 등의 염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그리고 제품마다 디테일한 마감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한 공을 들여 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고품질의 용품으로 한 차원 높은 수공예 작품을 제작한다는 자부심으로 가또블랑코 제품은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가또블랑코가 고양이 관련 용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제품을 만들지 않는 건 아닙니다. 강아지를 위한 제품과 사람들에게 필요한 생활소품도 주문제작을 하고 있어 얼마든지 필요하다면 원하는 제품에 대해 주문 제작이 가능 합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가구디자이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기훈 대표의 손길이 닿으면 나무가 작품으로 바뀐다. 작은 원탁 의자 하나도 보면 갖고 싶을 만큼 실용적이고 아름답다. 현재 제품 구매는 가또블랑코 홈페이지와 이마트몰, 1300K 등에서 할 수 있다. 한상헌 대표는 “저희처럼 고양이와 관련된 전체 품목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은 국내에서 몇 안 됩니다. 중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고양이와 강아지 등을 포함한 반려동물 관련 전 품목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고양이, 강아지 등의 의류나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업은 수익이 우선시 되지만 가또블랑코는 수익만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원하지 않는다. 유기묘(猫)라 불리는 길고양이에 대한 급식소 사업을 펼쳐 고객과 함께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길고양이 무료급식소’ 무료지원과, 길거리나 주택가 등지에서 떠도는 고양이를 위해 만든 소품을 신청자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청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한 대표는 “고객 분들이 무료급식소를 받으시고 사진을 보내 주신다거나, 블로그에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실 때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시장상황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배려 수준은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나 강아지에 필요한 용품시장 역시 그렇고요. 선진국에 비교하면 소품의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지만 국내 동종업계의 제품가격을 고려할 때, 고급 소재와 원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반려동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제품종류도 늘어날 것입니다. 가또블랑코는 이런 추세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리드해 감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반려동물 용품 전문기업이 되어야죠.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가또블랑코가 될 것입니다.”라는 소신을 밝혔다.